조글로로고
부상국에 가꾸는 진달래동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10시50분    조회:48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정선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74)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의 아름다운 소망               
 

 
 

중국의 신화전설을 모은 《산해경(山海 )》이라는 책에는 “저 멀리 동쪽바다 한복판에 부상국(扶桑 ) 이라고 부르는 신선이 사는 나라가 있다.”라고 적혀있고 항간에도 진시황이 불로초를 얻고자 신하 서복에게 명하여 동남동녀 3000명을 60척의 배에 나누어 싣고 부상국을 향해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신비한 나라 부상국이 바로 지금의 일본으로서 예로부터 상상속의 신비한 나라였다.
 
작은 소망으로부터 이뤄내는 아름다운 꿈
 
현재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선족녀성들의 년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두고있는 어머니들이기에 제일 큰 관심사로 2세들의 교육문제가 대두하고있다. 또한 그녀들 자신들도 중국조선족으로 일본에서 생활하여야 하기에 이들은 임신, 육아, 교육, 자녀부양 등 여러 문제와 일본의 법률, 세금, 비자 등 문제에서 봉착하는 고민과 난제가 수두룩하였다. 이와 같은 현실에 직면하여 전정선녀사는 일본에서 새로운 삶을 펼쳐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즐거운 쉼터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재일조선족녀성회 발족
 
전정선녀사의 따뜻한 소망은 마침내 결실을 이루게 되였다. 2008년 2월 10일, 그녀의 소박한 꿈을 따라 모여온 녀성들과 주변의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재일조선족녀성회”가 발족되였다. 이 단체는 재일중국조선족녀성들을 위한 모임으로 일본에서의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가꾸고 일본사회를 알아가고 재일조선족사회와의 교류도 폭 넓게 펼치는 가교역할도 담당했다. 녀성회는 설립되여 5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우리말배우기, 동화들려주기, 종이접기와 같은 재능을 가르쳐주고 어머니들에게는 김치교실, 무용교실, 꽃꽂이교실, 실내스포츠교실 그리고 일본전통복장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학술세미나, 무역교역회, 국제교류회 등 많은 사회활동에도 참여하여 일본사회속의 조선족녀성단체로서의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였다. 또한 홈페이지(http://www.jckwomen.com)도 개설하여 녀성회의 소식을 전하는 한편 배움의 교실을 통해 료리, 한글, 중국어, 무용, 꽃꽂이 등 다양한 재능을 배워주고 게시판을 통해 가족고민상담  등 여러 방면으로 유익한 활동을  진행하고있다.
 
부상국에 이어진 인연
 
전정선녀사는 연길에서 태여났다. 80년대 중반까지 연길의 한 기업에서 직업교육과 강사,통계원으로 일했고 80년대말부터 90년대말까지 연길시정부 상해주재판사처의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한국구구피혁유한회사 상해판사처,  상해로렌스시계유한회사, 상해현대전자유한회사  등 외자기업에서 대표, 부총경리, 자문위원 등을 맡아 일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학자 카사이 노부유키씨를 만나게 되였다. 일본 히데야키대학교수인 그는 동북아경제전문가로 일본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리사이며 한국 서울대학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중국과 한국, 일본의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과 인정세태까지도 깊이 료해하고있는 학자였다. 한국에서 류학생활한 경험도 있는 그는 조선민족의 풍속습관에 매우 익숙하고 조선말도 매우 류창하게 구사하며 마음속으로부터 조선민족을 사랑하고있던 사람이였다. 국적도 다르고 전공도 다른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모든 차이점을 지우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공동한 지향을 가지게 하였다.


 

부상국에 피여난 진달래
 
2000년, 카사이 노부유키씨와 결혼하고 남편을 따라 일본에 오게된 전정선회장은 모든 것이 낯설었다. 이로부터 5년여의 시간은 일본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주부라는 새로운배역에 충실한 시간이였다. 그과정에서 남편을 따라 학술회, 세미나 같은 행사에도 많이 다니게 되였는데 어느날 우연히일본에서 생활하고있는 한 조선족학자를 만나게 되였다. 그리고 그분의 초청으로 어느 무역스쿨에 나가게 되고 나중엔회사의 크고작은 일을 도맡아하는 사무국장으로 임명받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일본의 사회생활에 다시 접촉하게 된 그녀는 자연히 그 동안 잠자고있던 자신의 사업본능이 깨여남을 느끼게 되고 눈길은 자연히 자신과 같은 주변의 녀성사회에 돌리게 된것이였다.

작고 소박한 꿈을 꽃피워
 
재일조선족녀성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면서 그녀의 꿈도 나날이 무르익어갔다. 그러나 그녀의 꿈은작고 소박한것으로 다만 좋은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같이 행복해지는것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이 작은것들의 작용을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 녀성회 홈페지의 메인화면에도 그의 꿈에 대한 생각이 한줄로 적혀있다.

“작은 샘물이 바다를 이루듯이 우리의 소중한 참여가 힘이 됩니다.”

일본이라는 이 새로운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뤄가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쉼터를 마련해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펼쳐주려는 그녀의 작고 소박한 꿈이 아름답게 피여나기를 기원한다.
 
현화
 
 
 전정선(全貞善)  략력

 
1956년 연길 출생
연변대학 졸업
연길시인민정부 상해판사처 주재공무원
동북아세아운수회랑네트워크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월드옥타치바지회 상무리사 겸 사무국장
재일조선족녀성회 회장
연길시경제통상특사로 임명됨(2012)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1)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특별기획을 내면서 현재 연변은 장길도개발개방의 힘찬 동풍을 빌어 날이 갈수록 동북아경제무역무대에서의 중요한 지역으로 각광받고있다. 본지는 연변대외경제무역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데 취지를 두고 연변경제무역단체인 월드옥타 연길지회(사단법인 연변연길...
  • 2013-02-28
  • ― 연변춘화전자피아노양성훈련센터 허춘화 원장의 이야기 이야기의 첫머리 오늘의 세계는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그중 가장 큰 변화의 하나가 바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에로의&nbs...
  • 2013-02-27
  • 연변대학 총장 김병민박사를 쓴다 1949년에 설립된 연변대학은 중국정부가 소수민족지역에 세운 최초의 종합대학이다. 그동안 10만여명의 국가 고급전문인력을 배출한 이 대학은 현재 "2.11"프로젝트 중점건설대학, 서부지역개발 중점대학, 길림성과 국가교육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점건설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대...
  • 2013-02-27
  • 국내 첫 민족리론 본과전업 창설, 국내 첫 민족리론정책전업 박사학위 수여점 획득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노력을 들이지 않고 성공을 거두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조선족으로서 중국 민족리론 연구분야의 권위자로, 선두주자로 불리우고있는 중앙민족대학 맑스레닌주의학원, 중국 민족리론과 민족정책 연구원 철...
  • 2013-02-26
  • "감기와 같은 계절성 질병에 걸리면 마을 사람들은 의례 촌위생소의 김선생을 찾아갑니다. 김선생이 중약으로 만성질병도 잘 치료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른 향, 촌의 환자들까지도 병 보이러 찾아온답니다." 21일 오후, 연길시 조양천진 광석촌위생소의 72세 고령의 김정길의사가 길림성기층우수중의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
  • 2013-02-25
  • 중국건축재료분야의 첫 공학박사 김종철 현세기에 들어와 인류는 금속재료를 대체할수 있는 인공합성재료를 발명하면서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켰다. 이 재료혁명의 한 성과로 개발된 세라믹(高技术陶瓷)은 비할바 없는 성능으로 하여 21세기의 신형재료로 부상하고있다. 낯설은 이름인 세라믹은 기실 단추 하나로부터 로케트...
  • 2013-02-25
  • 연길예술치과 윤홍화원장 2년간 의무진료비 3만여원     윤홍화 프로필 중국 길림성 왕청 출생 길림의학원 졸업(1992) 도문고무공장 직원병원 근무. 연변의학원, 베쮼의과대학 연수. 연길예술치과 원장(2007.9) 연변과기대 CEO 6기 졸업. 《치과병원을 경영하면서 매일매일의 삶이 진료일정에 분망하지만 어려움...
  • 2013-02-25
  • 金文学——当代东亚鬼才 作者:晓君 凡是读过柏杨的《丑陋的中国人》一书的中国人,无不为书中的那种“捉到见血”式的语言感到深深地刺痛,而那种痛彻心扉的疼痛之后,其反思反省的深度,却远比“隔靴挠痒”来得有记性,就像私塾先生让小孩子长记性一样,手板一定要打得响,打得疼,否则小孩...
  • 2013-02-25
  • 김창주교수 "고고학은 상상력의 학문 재미있는 보물찾기"라고 사람들은 고고학을 페쇄적이고 딱딱한 학문이라 생각하고있지만 평생을 이 학문에 파묻혀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200만년전 인류생존의 흔적을 발견하고 11만년전 인류의 하악골을 발견하여 세계고고학계를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고고학이라는 인간사의...
  • 2013-02-22
  •   국가1급연주원 진경수의 이야기 그는 두드릴수 있는것이면 모두 두드렸다. 학교에서는 드럼을 두드렸고 사회에 진출하여서는 장고, 꽹과리, 북, 징, 대북, 모듬북 등 우리 민족의 전통타악기라면 빼놓지 않고 두드렸다. 처음에는 운명을 개변해보려고 두드렸지만 점차 그 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신명...
  • 2013-02-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