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 시대 진정한 효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20일 14시15분    조회:58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금자
이 시대 진정한 효부
 

点击浏览下一页

일전 연길시 “3강3애, 감동연길” 효도애친도덕모범인물(“孝老爱亲”道德模范)로 평의된 연길시 신흥가두 민평사회구역의 박금자(47세)씨(려행사에서 근무)가 24년간 시부모를 모시고 공경한 사연은 이웃들을 감동시켰으며 사회구역주민들은 그녀를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라고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저희가 옆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박금자씨의 시아버지는 1995년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으며 병세가 심해지면서 점차 생활에 대한 신심을 잃었다. “꼭 이겨내세요, 우리가 옆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고 또 이렇게 행동했다.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에 아이를 키우고 장기환자의 치료비용까지 부담해야 했기에 생활은 쪼들렸지만 그럴수록 박금자씨와 남편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욱 열심히 일하면서 병치료에 소홀하지 않았다. 박금자씨는 사처에 병치료방법을 수소문하고 퇴근해서는 시아버지 시중을 들었다. 손발톱을 깎아주고 목욕시키고 이불빨래를 씻는외에도 날씨가 좋을 때면 시아버지를 휠체어에 앉히고 해빛쪼임을 하면서 기쁘게 해드리려 애썼다.

시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자 병상옆을 지킨이는 박금자씨였다. 로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몸을 닦아주고 머리도 빗어드리면서 살뜰하게 병간호를 해 주위에서는 모두 딸을 잘 키웠다고 얘기했다. 딸이 아닌 며느리라고 하니“딸이라도 이렇게 못하겠는데 며느리를 잘 맞았다”면서 주위사람들로부터 훌륭한 며느리로 병동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저한테는 어머님이 재산입니다.”

 

위사람들은 진담 반 롱담 반으로 시부모가 재산이라도 물려준다면 모르겠는데 거꾸로 병치료비용을 부담하고 대소변시중까지 들어가면서 장기환자를 모시는것이 참 바보스럽다고 얘기할 때가 있다. 박금자씨는 그럴 때면 “나한테는 시부모님이 곧바로 재산이다”며 정색을 한다. 9살에 친정아버지가, 29살에 친정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박금자씨는 “친정부모를 일찍 여의였기에 부모님한테 못해드린것을 시부모한테 해드릴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온종일 사무때문에 조용히 휴식하고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시어머니와 말동무를 해주면서 하루종일 있었던 이야기를 전부 들려준다.

한사무실에 출근하는 동료의 말이다. “아침에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여러번 걸려오고 박금자씨도 서너번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합니다. 어떤 땐 로인이 전화와서 하던 얘기를 자꾸 반복하니 옆에 있는 저희도 신경쓰일 때가 있지만 박금자씨는 종래로 눈살을 찌프릴 때가 없습니다.”

 

시부모님 마음을 내 마음처럼 헤아린것뿐인데…"

 

23살에 시집와서부터 시부모를 모시고 산지도 24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것을 단 한번도 후회해본적이 없다.” “사는것이 다 그런줄 알았고 응당 그렇게 살아야 하는줄 알았다” 라면서 6년전 시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뜨고난 뒤에도 박금자씨는 변함없는 태도로 시어머니를 열성껏 모셨다.

취재하는 과정에 일보러 온 고객의 말이다. “업무때문에 식사를 대접하자고 하면 거절할 때가 많습니다. 시어머니가 혼자 식사하는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합니다.“

박금자씨의 친구는 “비록 친구라지만 존경스럽다. 지금 이 세대에 보기 드문 사람이다. 이렇게 마음이 착하니 하는 일이 잘되는것 같다”면서 “지금 사회에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어머니 김인숙씨는 “며느리가 시집와서부터 우리를 모시고 살고있는데 복스러운 며느리를 만나서 참 감사하다, 딸이상이다, 밖에 나가 로인협회 회원과 친구들한테 늘 며느리자랑을 하는데 며느리가 오히려 그러지 말라고 말린다”면서 며느리에 대한 감정을 내비쳤다.

전 “감동연길 도덕모범”으로 평의된 박금자씨는 “나는 응당한 일을 한것뿐이다. 시부모도 부모인데 모시는것이 응당한것이 아닌가. 시부모님의 마음을 자기 마음처럼 잘 헤아리면서 살아간다면 이 가정도 나아가 이 사회도 더욱 조화로와질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변일보 글/사진 한옥란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