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글속에서 생존의 법칙 터득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5일 15시27분    조회:61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춘향
点击浏览下一页
 
THE NORTH FACE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

"경기불황으로 요즘처럼 고객수가 줄어드는것을 피부로 체감하고있는 류통업계는 일찌감치 비상경영중입니다. 그럴수록 더 력동적으로 점포가 움직여야 합니다. 불황이라고 움츠릴게 아니라 오신 고객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정을 나눠주고 좋은 상품을 제안해 주고..."

스포츠 브랜드 THE NORTH FACE , 아웃도어 브랜드 K.SWISS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1976년생).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조곤조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녀의 말투에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2007년에 유방암 진단서를 받아쥐고 처음으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때문에 함께 아파해준 가족과 친척, 친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수 있었던것입니다" 그녀가 어렵게 꺼내놓은 얘기다. 32살 젊은 나이에 한창 인생기반을 닦아갈 무렵이던 그녀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였다. 당시 매장 3개를 오픈했던 그는 모든걸 포기하고싶었지만 주위의 만류와 격려로 항암치료의 아픔을 씩씩하게 이겨냈다. 현재 유방암 완치로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그녀는 유방암 극복의지와 예방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유방암으로 시달리는 환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글같은 환경속에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해 지금은 업체의 사장을 맡고있지만 결코 평탄한 인생길이 아니였다. 어렸을때부터 류달리 부지런하고 참했던 그녀는 류행에도 민감하고 브랜드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이 탁월했다. 그녀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과 차별화 되는것은 단지 ‘고생’이라는 진부함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그녀는 암투병이라는 암울한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백조로 탄생시킨 의지와 희망이 살아있는 증거라는 부분에서 보는 이들에게 더욱 깊은 감흥을 주고있다.

10여년전 20살을 갓 넘겼던 한춘향씨는 어머니가 넘겨준 3000여원으로 보따리장사를 시작했다. 연길 서시장에서 화장품을 도매가격으로 사들인 후 다시 되거리판매를 시작으로 그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심양, 대련을 오고가면서 속옷도매를 했다. 비좁은 기차안에서 쪽잠을 자가며 힘들었지만 일찍 셈이 들었던 그는 가족들에게 힘든 내색 한번 내지않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겪었던 어려움은 지금의 제 자신이 있도록 꿈꾸고 의지를 불태울수 있었던 의미 깊은 경험으로,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공간 속에서도 그의 마음속 미래를 향한 희망과 도전에 대한 의지는 식을줄 몰랐다. 사소한 일이였지만 그는 힘들 때마다 미래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고 한다.

"남들이 하면 나도 할수 있다"는 무서운 집념으로 그녀는 드디여 2005년을 전후해 연변에 유명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인 필라, K.SWISS, THE NORTH FACE 매점을 하나, 둘 오픈했고 그 규모를 점차 늘려 브랜드입지를 점차 굳혀갔다. 중국내지 지어는 한국까지 발품을 팔고 지속적으로 인맥을 쌓아가며 의지를 다져왔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그녀는 또 판매수익금에서 얼마정도를 떼내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랑의 성금을 보내주는가 하면 "사랑의 집" 어리이들에게 따뜻한 솜옷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해마다 로인절과 같은 명절이 돌아오면 양로원을 방문해 위문금과 필요한 물품들을 보냈다.

"길지 않은 인생이였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건강을 되찾고 일에 집념하면서 자아를 실현하는 방법을 조금이 나마 터득했습니다.지금까지 잠도 안자고 힘겹게 달려온것 같습니다. 인제 편한 잠도 잘줄 아는 사람, 부를 창조할뿐만 아니라 더욱이는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녀성이 되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암향이 흐르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기자는 취재수첩을 접었다.

연변일보 글/ 사진 신연희 박은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 교육열은 중국동포에게는 먼 얘기…관심 절실"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한중사랑학교'의 곽재석 교장이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1일 정식 개교식을 앞둔 한중사랑학교는...
  • 2015-11-11
  • 중국과의 교류, 중국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관건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흥룡강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월드옥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회 부회장인 천옥금 회장은 지난 달 싱가프로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난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체 외에 새롭게 ...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
  • 2015-11-06
  • 강경산(姜景山): 1936년2월8일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62년 구쏘련레닌그라드 우리아노브 전공학원 졸업  1981년-1983년 미국에서 미크로파원격기술을 연구  현재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과학원 공간과학과 응용연구중심 연구원, 총공정사, 학위위원회 주석 학술위원회 주임  국제구아과학원 ...
  • 2015-11-04
  • ■ 우일성 간력 1993년 길림대학 물리전공 박사학위 획득 1993년-1995년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 마침 1997년-1999년, 2000년 독일메인즈(Mainz)대학 물리화학소에서 유기결정구조 연구 2004년-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방문학자 현재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연구원 겸 박사지도교수 1999년...
  • 2015-11-04
  •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하)태균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난 5월, 취재를 위해 신영록(29, 은퇴)을 만났을 때 질문을 하나 받았다. 신영록은 더듬거리는 말투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수원에서 함께 뛰었던 하태균의 안부를 물었다. 부끄럽게도 기자는 당장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저 “수...
  • 2015-11-03
  •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 2015-10-31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15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허을진 사단법인 GK희망공동체 대표를 비롯한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박원순 시장의 축사와 함께 시민증 수여식을 가졌다. 서울명예시민은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한다. 외...
  • 2015-10-29
  •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편집자의 말]: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9과 20일에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의 부분 기자들로 무어진 공동취재팀이 길림시조선족사회를 방문취재했다.     ...
  • 2015-10-2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9] 김관우보디빌더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차지   보디빌딩이 갈수록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있는 가운데 조선족 김관우보디빌더(26세)가 지난 10월 18일 장춘에서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80kg급) 서 우승을 따내 보디빌더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
  • 2015-10-28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