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나라 장백산생태연구의 선두주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7일 10시23분    조회:50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환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 김영환부교수


산과 나무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사람, 나무의 “웃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무엇인지 깊은 산속의 작은 풀잎의 스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관찰하고 연구하는 그는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에서 삼림생태를 연구하는 김영환부교수(47세)이다. 산과 나무를 다루는 전문가답게 강파른 몸매를 지닌 그의 얼굴과 몸짓에는 나무의 식물성같은 순수성이 깃들어 있다. 근 10여년간 장백산생태환경연구에 자신의 모든 정력을 쏟아부으면서 우리나라 장백산생태환경연구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있는 그는 짬만 나면 장백산의 희귀식물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장백산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산과 나무는 “친구”
대학교에 와서야 기차를 처음으로 보게 되였다는 김교수는 길림성 류하의 한 편벽한 농촌마을에서 태여나 어려서부터 산과 나무를 동무하며 자랐다. 고향이 장백산산맥 서쪽 끝자락 구릉지대인지라 어려서부터 산에 많이 다니며 여러가지 나무들과 식물들을 익히면서 산과 나무의 무궁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그는 그래서 대학교도 림학원을 택했는지 모른다고 스스로 이야기 한다.

그때로 부터 김교수의 삼림과의 인연은 쭉 이어져 왔다. 1985년 길림림학원을 졸업한 김교수는 연변농학원에서 교원으로 사업하다가 1992년 북경림학원에서 석사공부를 하면서 전문적으로 삼림경제를 연구하게 되였고 1995년부는 5년동안은 한국 서울대학에서 박사, 박사후 과정을 밟으면서 세계적으로 새롭게 곽광받고 있는 삼림응용생태 연구에 매진하게 되였다.

대학교시절에도 농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때에도 한국에서 박사공부를 할때에도 그의 모든것은 산과 나무를 떠날수 없었고 시간만 나면 하냥 매낭가방을 메고 산으로 향하는 김교수한테는 나무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벗”이기도 하였다.

특히 한국에서 공부하는 기간 그는 1년반동안은 한국국림삼림과학원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의 크고 작은 산들을 누비며 한국의 선진적인 살림생태구조, 기능 연구에 대한 현황을 습득하였으며 중국에 돌아온후에도 한국과 협력하여 공동연구할수 있는 든든한 인맥과 토대도 마련해놓았다.

눈감고도 찾아가는 장백산 산길
2001년 중국에 돌아온 김교수는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에서 사업하게 되였다. 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는 석사생 교육도 함께 하는 교육기관이자 동북지역의 생태연구(산림, 농업, 오염과 환경공학)의 중심기관으로서 우리 나라의 림업, 농업발전, 생태환경보호분야의 대표적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심양응용생태연구소 산하에는 심양 농업생태계연구시험장, 장백산 장기생태연구시험장 ,호남 산림생태연구시험장 등 3개 시험장이 있는데 김교수는 본격적으로 장백산지역의 산림생태의 기능 구조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였댜.

장백산지구의 거대한 원시림은 삼림자원이 풍부하여 동북아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원시상태가 가장 잘 보존되여있을 뿐만아니라 80키로메터 수직고도에 따라 온대로부터 한대에 이르는 식생군락이 띠모양으로 분포되여있어 야생동물은 물론 식물자원도 무려 2000여종에 달해 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연생태학의 보물고로 되고 있다.

김교수는 이렇듯 아직도 자연생태계에 수많은 수수께끼를 남기고있는 천혜의 장백산을 마음대로 오르내리며 자기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할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또 조선족으로서 민족의 성산이라고 불리우는 장백산에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있다는 자부심으로 햐냥 장백산으로 향하는 힘들고 어려운 답사의 길은 그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있다고 한다. 1985년에 처음으로 장백산에 오른 김교수는 지금까지 선후로 20여차례 나 장백산의 높고낮은 봉우리들과 골짜기들을 답사하면서 웬만한 장백산 산길은 눈감고도 찾아간다. 한번 장백산에 오르면 근 1주일씩 장백산생태연구시험기지에서 쪽잠을 자면서 모기와 뱀 등 “적과의 동침”도 밥먹듯이 하면서 새로운 연구 식물표본들을 찾아 장백산이곳저곳을 샅샅이 누비며 다닌다.

장백산아픔을 위로하는 학자
장백산산림생태에 관한 연구과제를 안고 매번 장백산에 오를때마다 김교수는 가슴이 아플때가 많다고 한다. 자연생태계의 보물고로 세계자연보호구의 하나로 이름있는 장백산이 경제발전을 위한 지역의 개발로 적지않은 지역의 생태계가 파과되고 수많은 동물과 희귀식물들도 자취를 감추고 있어 학자로서의 더욱 큰 사명감도 느낀다고 한다.

김교수는 장백산도로영향권내에서 벌써 수많은 동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고 주변의 숲들과 식물들도 말라가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 피로할 때 소나무나 신갈나무에 기대어 5분 정도 눈을 감고 있으면 금세 피로가 가신다. 나무의 기운을 받은 것이다. 그런 것처럼 산도 기운이 있어서, 그 기운을 인간에게 전달할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김교수는 특히 산에 애정이 깊은 사람은 산이 많이 훼손된 곳에서는 산이 아픈 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한다. 자신은 간혹 장백산에서 그 아픈 소리를 들으면서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고 한다.

하여 몇년전부터 김교수는 국가로부터 “장백산지역도로에 의한 생태의 영향”이란 과제를 맏고 자연보호구로서의 인간의 인의적인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할 장백산이 경제개발의 영향으로 길을 닦고 수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아들면서 장백산자연생태계가 받은 영향 특히 동물, 중금속, 식생 등 3개분야에서 받은 영향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 연구과제를 통해 김교수는 장맥산이 인간의 인위적인 영향으로 어떻게 구조가 변해가고있고 기능이 쇠악하고 퇴쇠되고있는지 장백산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어떠한 방법과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김교수를 명실공히 장백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달래는 전문 학자라고 도 이야기한다.

조선, 한국 학자들과 공동연구 추진
조선족학자로서 김교수는 장백산생태환경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조선, 한국의 학자들과도 부단히 서로 협력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김교수는 2005년 중국과학원 국제협력중점과제를 신청하여 조선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였는데 조선의 훼손된 산림의 생태 복구는 산림조성 10개년 계획과 산림건설 총 계획을 인정하면서 해당지역의 입지특성에 근거한 수종 선정과 묘목 준비, 조림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는 한편 묘목지원과 과학연구설비 지원도 함께 추진하였다.

이런 김교수의 노력으로 현재 평양시 상원군 조선국가과학원 생물분원 식물학연구소 시험장 200헥타르 협력연구 대상지에는 4배체 아카시아 3만 본이 조림해 모터링되고 있다. 조선과학원에서는 김교수의 이러한 성과와 로고를 기리여 이 실험장입구에 “중조우의”라는 비석을 세우기도 하였다.

김교수는 또 올해 4월에는 한국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학술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 받고 장백산지역 식물종 다양성조사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희귀특산식물 보존을 위한 증식기술개발 복원 등에 대한 연구를 함께 추진하기로 협의하였다. 김교수는 한국국립수목원과의 국제공동연구 확대로 장백산은 물론 동북아시아 희귀·특산식물이 사라지는 것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선, 한국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해오면서 김교수는"자연보호구의 류형이 다양하고 각각의 기능 또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자연보호구의 관리과정, 관리방식 등도 구분되어 차별화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도 마련 또한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서로의 윤활한 협력합작연구에 앞장서기도 한다.

오늘도 장백산에 오를 준비로 신들메를 조이고 있는 김교수는 삼림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태연구도 중요하지만 인간 스스로가 산의 생태소리에 귀를 귀울리고 산을 아끼는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사람과 산 모두 자연이라는 생각으로 산채나 약초 씨앗 열매 등도 최소한의 필요 만큼, 그 몫 이상은 절대 건들지 않는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고…        

연변일보  장연하 장설화기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기: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저희 방송국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중앙민족대학 임해숙학생과 얘기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임: 안녕하세요?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4학년을 다니고 있는 임해숙입니다. 기: 줄곧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진출해 실습을 하니 느낌이 어떠했는가? 임:처음에는 많이 두려웠어요,하...
  • 2006-03-30
  • [원제: 비판보다 사랑이 연변을 키운다] 연변 성보빌딩 총경리 김성순 출장다니다보면 가는데마다 연변사람들을 만날수 있어 반가웠다. 반가워서 이렇게 저렇게 한자리에 모이다 보면 《연변》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락후한 연변이 언제 연해지구처럼 되겠는가?》 《연변사람 게으르다》 《연변사람 사기군이 많...
  • 2006-03-29
  • 중국 교육부 중앙교육과학연구소 교육이론부의 리수산 주임(49)은 대륙의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통한다. 중국동포(조선족)인 그는 중국이 올해 '중앙 1호문건'을 통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인물로 중국 언론에서평가받고 있다. "중국 농업부 교육국장이던 93년 베이징에서 ...
  • 2006-03-29
  • 《와-이것이 과연 한복일가?》 기존 전통한복의 단아한 운치와 우아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편의성, 개성미, 실용성을 두루 접목시킨 현대풍의 개량한복이 시중에 선뵈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만발하고있다. 새로운 성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 패션작의 주인공은 류송옥씨...
  • 2006-03-28
  • 《누가 장애자는 자립못한다더냐!》 호트라인전화 접대원 맹인일군과 함께 사업에 골똘하고있는 박일씨(오른쪽) 3월 6일,《장춘시장애자창업협회》가 마침내 설립되였다. 협회는《장애자들을 위해 취업, 창업, 생활안내와 혼인 등 문제를 해결해주고 정부의 압력과 부담을 덜어주며 정부와 사회에 보답하기 위한것》을 취지...
  • 2006-03-21
  • 연길미주통상대사 박현우회장을 만나 일찍 2004년에 연길시정부로부터 미주통상대사로 위임받은 박현우(미국 캔터키한인재단 회장)회장은 그동안 십여차나 연변과 미국을 오가면서 기타 현, 시의 미주통상대사위임사업을 적극 주선하고 추진하여왔다. 박현우회장으로부터 다면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미주통상대사사업계획을 ...
  • 2006-03-21
  • 전자전공 대졸생 리남씨의 두부인생 탱탱한 스케줄때문에 약정된 시간을 두번이나 미루는통에 지난 16일 저녁 6시경에야 어렵게 남산콩제품유한회사 리남(46세)경리와 자리를 함께 할수 있었다. 두부를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바쁘단들 이렇게까지 바쁠수가? 나의 심사를 알아차린듯 리남씨는 《참 미안합니다. 요즘 공장확건...
  • 2006-03-20
  • 81세 최근갑옹 15성상 땀바쳐 오로지 민족의 뿌리찾기에 전념 룡정에 10개의 유적비 세워 한겨울 같은 혹한이 뼈속에 스며들던 지난 3월 13일, 룡정시 동남교외의 합성리 《3.13》반일의사릉에서는 룡정시와 연변 각지에서 온 지명인사 150여명이 모여《3.13》반일운동 87주년기념추모행사를 펼치고있었다. 찬바람에 백발을...
  • 2006-03-17
  • [원제: 조선족농민의 삶의 질 향상 기대] 중국정협 상무위원 김일광교수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중국정협 제10기 제4차회의에 참석한 중국정협 상무위원인 김일광(72세, 조선족)교수를 인터뷰했다. 북경화학공업대학의 김일광교수는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서 중국정협 제8기, 9기, 10기 상무위원이다. 아래 김일광교수와의...
  • 2006-03-13
  • 기자(이하 기로 약칭):인사말 김병민 대표(이하 김으로 약칭):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이다. 이번에 인민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제기한 건의아 의안에 대해 많을텐데,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김: 의안은 제기한적 없고 정부건의안 같은 것을 제기했었다. 그...
  • 2006-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