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편단심 과학연구에 심혈 몰붓는 "농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4월7일 09시10분    조회:42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장기건


옥수수교잡종연구에서 공백을 메운 장기건교수

연변농학원 졸업생중 첫 류학생, 길림성 농학전업의 첫 외국박사, 연변농학원에서 교수직함을 취득한 첫사람, 농학원졸업생가운데서 농학원 원장을 담임한 첫사람···
80고개를 바라는 훤칠한 키골의 장기건교수, 안경너머로 비쳐오는 침착하고 사색적인 부드러운 눈길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친근함과 자상함과 더불어 한눈에도 전형적인 인테리라는 느낌이 안겨왔다. 또 젊은이 못지 않은 정열과 열정으로 반세기 넘는 과학연구, 교학생애를 하나의 흐트러짐없이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첫 사람"이라는 당연함과 "첫 사람"이 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엿볼수 있었다.

고난의 유년시절…자연을 품에 안고
장기건교수는 1932년, 왕청 대흥구진의 한 빈한한 가정에서 세형제의 막내로 태여났다.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8살 때 어머니까지 여의였으며 형님, 누나들마저도 몸쓸 병으로 떠내보낸 그는 어린 나이에도 누구하나 따뜻한 손길도 눈길도 주지 않았던 외톨이였다. 이런 그를 감싸주고 안아준건 오직 대자연이였다. 한없이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벌판에 누워 자연이 선물한 매 하나의 생명체를 호기심 가득해 바라보노라면 그속에 푹 빠져 그 순간만은 친인들을 잃은 아픔도 자신의 외로운 신세도 모두 잊군 하였다. 그때부터 장기건교수는 생물이라는 개념도 모른채 자연을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열심히 공부했다.

1947년 왕청련합중학교를 졸업한 장기건교수는 당시 그곳에 고중이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외지에 가 고중을 다닐 상황이 아니여서 잠시 학업에 대한 꿈을 접고 만 16살 되는 해에 왕청현 쌍하진의 한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학교에서는 워낙 머리가 총명한데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교학을 깐지게 하는 그를 대흥구중학교에 추천했다.

그한테도 드디여 자연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꿈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을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장기건교수는 대흥구중학교에서 추천하고 통일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1953년, 연변농학원에 입학했다.

류학…닦지 않은 길로 향해
기회는 늘 준비된자에게만 찾아온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은지 3년 되는 해, 그에게 쏘련류학의 기회가 찾아왔다. 외국류학이 하늘에 별따기인 시기인지라 정치심사, 신체검사, 성 및 전국통일시험을 거치는 겹겹의 관문이 장기건앞에 놓여졌다. 당시 전국 각지 대학교와 과학연구단위에서 모두 자신들이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추천했고 우리 성에서도 장기건교수를 포함한 50명을 추천했다.

그후로부터 기회를 잡기 위한 공부와의 사투가 벌어졌다. 반년 동안 집에 오가는 시간도 아까와 교원실을 집으로 정하고 낮에는 교학을 하고 밤이면 안해과 함께 밤을 패가면서 공부를 했다. 안해는 그의 든든한 뒤심이자 "조수"였다. 같은 전업을 선택한 안해는 갓 돌을 넘긴 아들을 시집에 맡겨두고 자료를 찾아주고 서류를 작성해주며 그와 함께 시험공부에 매진했다. 반년간의 고생끝에 장기건교수는 길림성 5명의 합격자중 유일한 한명으로 되였다.

그러나 중국과 쏘련의 관계가 파렬되면서 그는 국가의 배치에 따라 루마니아에 류학가게 되였다. 로어는 그나마 류학통지서를 받은후 반년 동안의 학습을 통해 조금은 대화를 할수 있었지만 루마니아어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언어였다. 한주일간의 돌격식학습으로 가장 기본적인 생활용어만 기억한채 1960년 9월 13일, 그는 루마니아로 류학을 떠났다.

5년남짓한 류학기간 장기건교수는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농학원에서 밤낮없이 공부에만 몰두했다. 대사관에서 주말마다 조직하는 정칙학습외에는 강의를 듣고 시험을 보고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면서 모든 여가생활을 보냈다. 루마니아 류학에서 그는 옥수수잡교종과 자교계친본의 생물학연구에 종사했다. 당시 옥수수잡교종과 생물학 연구가 세계적으로도 갓 흥기한 학문인지라 어려움도 많았다. 5년간의 노력끝에 그는 루마니아 농학박사학위를 취득, 33살라는 젊은 나이에 연변대학 농학원 졸업생중 첫 류학생으로, 길림성의 첫 농학전업 외국박사로 되였다.

중국에 돌아오자 중국농업과학원에서 러브콜이 왔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농업과학원은 예전부터 과학자들을 키워내는 용광로이고 요람이며 과학자로 되려고 꿈꾸는 수많은 지식인들을 흡인하는 희망봉이고 전당이다. 그러나 학생때 입당을 했었고 학교에서 추천해 류학까지 가게 된것을 늘 고맙게 생각했던 장기건교수는 유혹을 물리치고 연변농학원에 돌아왔다.

일편단심 "농인" …빛나는 과학성과
하루를 이틀맞잡이로 쪼개여 쓰면서 피땀으로 조각한 "박사"학위를 한가슴 벅차게 안고 조국에 돌아온 장기건교수, 자신이 배운 모든것을 활화산처럼 폭발시켜 크게 해보려는 마음만 갖고 교편을 잡은지 반년밖에 안됐는데 "문화대혁명"이 터졌다. 5년 동안 그는 그렇게도 하고싶던 옥수수의 자교와 잡교실험을 할수 없었고 일부 반대파로부터 무능한 "양박사"로 몰리우기까지 했다.

장교수는 그래도 속으로는 언젠가는 내가 배운 소중한것들을 끄집어낼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는 확신으로 옥수수에 대한 연구만은 놓지 않았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1970년부터 나라에서 농업에 대한 중시와 함께 룡정시 조양향 삼성대대에서 옥수수교잡종과학연구를 했다. 실험을 할수 있게 하는것만으로도 무한한 행복과 고마움을 안고있었던 그는 삼성대대에서 살면서 매일 10여리 산을 넘어 실험기지를 오갔다. "고생끝에 락이 온다"고 몇년후 섬성대대는 연변지역의 옥수수잡교종기지 선진으로 되였다.

1970년 겨울, 과학연구주기를 단축하기 위해 그는 또 해남도에서 "남하번식,대수증가(南繁加代)"사업을 하게 되였다.그후로부터 4년 동안 그는 겨울이면 해남도에서 연구를 하면서 연변농학원의 남하번식기지를 건립했다. 이렇게 몇년간의 연구끝에 장기건교수는 1973년에 "옥수수교잡종성상유전규률"이란 연구론문을 "유전통신"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   도문시 수구촌 ‘지킴이’ 김광수 서기(사진 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중조국경선에 자리잡고 있는 길림성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은 81가구, 3백여명(그 중 조선족 인구가 98%)이 오붓이 모여 사는 아담한 마을이다.   1998년 수구촌에서 진행한...
  • 2020-08-27
  • 우리 민족 문화 예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감독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조선족은 몇명이나 될가? 또 어떤 명작 영화가 있을가?  그 답을 찾던중 북경에서 영화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한 조선족 감독을 만나게 되였다.  여러 영화제의 상을 거머쥐고 또 중국 유명 영화제작사의 협력 요청도 받고 있다...
  • 2020-08-25
  •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에서 근무한 지 15년 동안 영어교사, 담임, 단지부 서기, 판공실(办公室) 주임을 력임한 리영 교사는 번마다 자신의 어깨에 놓여진 책임에 충실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고 총화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다.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 졸업생인 리영 교사는 자신에...
  • 2020-08-23
  •     타향에 오래 머물고 계시는 분들 태양촌 현재 모습 알아보실 수 있으신가요        길림성 훈춘시 태양촌은 근해가두 산하의 5개 촌 중 훈춘 통상구와 가장 가깝고 조선족 주민 비중이 가장 큰 (88%) 마을이다. 현재 마을의 재적인구는 221가구 665명이다.    &nbs...
  • 2020-08-20
  • 뜨거운 해빛이 포장도로마저 녹일 듯한 중복의 어느 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청도윤태백년건설공정유한회사의 리문일 사장을 찾았다. 고향이 흑룡강성 계서인 리문일은 청도장성계산기공정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줄곧 자기가 배운 업종에서 한 우물을 판 흔치 않은 기업인이다. “처음에 취직한 곳도 인테리어...
  • 2020-08-19
  •           제3화 유머러스하고 친구 같은  우리 선생님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임영선 교원이다.   “교원사업은 평범한 사업인 것 같지만 미래를 향한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학부모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식들을...
  • 2020-08-19
  •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
  • 2020-08-17
  • 장춘정월담공원 물구나무서기 다리찢기 척척 하는 90세 로익장 알고 봤더니 국내해방전쟁 항미원조 참가한 공훈 할머니   90세에 물구나무서기를 척척 하는 윤금선할머니.   장춘정월담국가삼림공원은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둘도 없이 적격한 장소다. 이른 오전 삼림공원 서쪽 숲속에 뺀 나무잔도를 따라 걷...
  • 2020-08-14
  • 청도에서 마트업계를 리드해가고 있는 정성일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전문가로 될 수 있고 전문가로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도에서 한국상품을 가장 구전하고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마트를 찾으라고 하면 당연히 이화원마트가 꼽힌다. &nb...
  • 2020-08-12
  •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량화윤 교원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으로서, 한 과목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량화윤 교원(1975년생)은 학생들과의 ‘공감’이라고 말한다.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배려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그 시너지는 학생은 물론 자신에게...
  • 2020-08-10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