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0년간 줄곧 음반산업이란 한 우물만 판 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3일 11시15분    조회:78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허봉남
연길 서시장부근 ‘소리나라’음반가게의 허봉남사장
 

20년간 줄곧 음반산업이란 한 우물만 판 사나이-허봉남사장에 대해 주위에서는 연변조선족음반역사의 산증인이라 칭한다.

화룡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어떻게 하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고민하던 중 결국 학업을 포기하고, 장사의 길을 택했다. 그가 무작적 보따리 하나를 둘처메고 행한 곳이 바로 연길이라는 낯선 곳, 그는 동시장에서 테이프 10여개를 펼쳐놓고 장사랍시고 '테이프를 사시오'를 부른지도 어언간 20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20년이면 두번이나 변했을터, 허봉남씨가 경영하는 가게는 고작 6평방메터 밖에 안되는 작은 공간이엇다. 하지만 이 작은 공간은 중로년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고 또 20여년간 흘러간 옛노래들을 찾을 수 있는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천여수의 노래가 한 개의 작은 칩에 수록할 수 있으니 작은 공간이라 얏보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휴대용녹음기며 CD등 음반물도 구전히 갖추어져 있다. 한 개의 칩에는 연변가요, 한국가요, 중국가요 등 1200여 수가 들어있으며, 고객이 듣고 싶은 노래를 이 칩에 추가할 수도 있다. 이런 칩들은 중로년들이 야외활동시 사용하는 휴대용녹음기에 많이들 사용된다고 한다.

허사장은 “전에는 청년, 중년들이 주고객이었다면 지금은 중로년들이 주고객을 이룬다.”며 현재 젊은이들은 핸드폰으로 노래를 듣고 드라마를 보고 게임을 놀기 때문에 CD가 외면당한다고 말했다.

연변가요는 출판물 생산이 극히 적다고 한다. 고객들은 TV를 통해 새로운 노래를 접하려고 하지만 관련 음반물이 없는 상황, 허사장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음반물을 자체로 제작해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준다고 한다.

조선족음반물 관련 허사장은 "조선족가수들은 연변에서 노래를 불러도 전도가 없다며 출국길을 택한다, 가수가 점점 줄어드니 좋은 음반물을 제작할래야 제작할 수 없고 일부 가수들은 제작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설사 조선족 관련 음반물을 출판해도 잘 팔리지 않으니 이것 역시 모순된다며 아타까워 했다.

허사장은 장사가 잘되든 못되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곧 음반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침 5시에 수상시장에서 음반물을 판매하고, 오전 8부터 오후 5시까지는 서시장 부근에서 판매하다보니 하루 종일 음반과의 씨름이 지속된다. 하루 접하는 고객 수는 50~60명에 달하지만 이윤이 적다보니 노력한 것 마큼의 보수가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허사장은 “전에는 그래도 고객 수가 늘어나는 재미에 장사를 했고, 지금은 음반물에 대한 애착이 찐해 하루라도 음반의 변화를 확인 못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비록 경기가 그리 이상적이 못될지라도  내가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고 또 20년간 견지해 온 일이어서 앞으로도 주욱 음반산업이란 한 우물만 계속해 파겠노라고 답했다.

연변음악의 산증인, 우리 음악의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말할 수 있는 허봉남사장, 그가 판 우물의 깊이가 점점 더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조글로미디어 문야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허상림선생의 연변사랑 연변자랑 연변대학 공학원 제1임원장 허상림선생을 만나 지난 5월 1일, 기자는 연변대학공학원 제 1임원장을 지냈던 허상림선생을(78세)을 인터뷰하였다. 허상림선생은 말초신경염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집에서 컴퓨터와 마주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세계를 주유한단다. ...
  • 2012-05-13
  • 연변체육관 관장 연변체육복권관리센터 박성웅주임 인터뷰 연변체육복권관리센터 박성웅주임. 사람들은 체육복권에 대해 익숙하지만 연변의 체육복권 관리사업을 책임진 박성웅씨에 대해서는 그다지 잘 알지 못하고있을것이다. 연변에 첫 체육복권이 나타나고 이어 체육복권관리센터가 세워져 지금에 이르기까지 10여년간 ...
  • 2012-05-11
  •     연변제2인민병원 베테랑 간호장 한길숙씨 이야기 해맑은 미소, 상냥한 문안, 열정적인 봉사…사랑이 듬뿍 담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21년간 그녀는 고상한 의덕과 숙련된 업무, 앞선 사유로 매 한명의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다. 그녀의 간호를 받은 환자들치...
  • 2012-05-10
  • 야외 극한 도전자 “대지의 타향인”- 리근호   -   “중국오토바이려행 1인자” 를 적다     아리랑주간  취재사진 박군걸   글 륙삼   출중한 사람은 늘 평범하게 보인다. 그들은 항상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극도로 평범하게 살면서 출중하다는 성분...
  • 2012-05-09
  • 사 교육이 비교적 체계화되여 교육의 한부분으로 간주되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 나라는 아직 사교육을 향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 다. 이런 현황에서 학부모,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주위의 삐딱한 시선을 돌려세운 한 경영인이 있다. 바로 연길시지능양성학 교 교장 최향란씨(36세)이다.   최향란 ...
  • 2012-05-08
  • 중앙민족대학 민족리론 및 민족정책 연구학자 지난 2월, 북경출장길에 우연히 대학시절의 스승이였던 김병호교수를 만나게 되여 옛 스승을 잠간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흑룡강성 연수현태생인 김병호교수는 1974년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뒤 모교에 남아 오늘까지...
  • 2012-05-08
  •   최근 중국공산당탄생 90돐 맞이 기념선집《새시기 중국공산당인 우수격언선집》에 연변의 원로작곡가 동희철옹(85세)의 4수의 격언이 등재되였고 편집부로부터 우수격언증서와 메달이 전달되였다. 《명곡앞에서는 총을 든 적들도 무력해진다.》 《총탄은 사람의 육체는 해칠수 있어도 인간의 령혼은 정복할수 없다....
  • 2012-05-08
  •   조선족이 낳은 당대의 저명한 시인 김철선생이 문단에 발을 들여놓던 20세기 50년대 초반, 그가 조선전선에서 돌아와 신문기자로 일할 때였다.서정시 《앵두 네알》을 써서 문단과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단시 《지경돌》과 노래 《귀환병과 처녀》(동희철 작곡)가 신춘문예에 입선되여 한창 주목을 받고있을 때였...
  • 2012-05-08
  • 칭다오야베스상무회사 김대수 사장 이야기 신라원 아파트단지 정문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대수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기자= 칭다오시에서 6년동안 한국의 아파트문화보급을 위해 꾸준히 한 우물을 판 한국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인 칭다오야베스상...
  • 2012-05-07
  • 성공 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기자 = "재한조선족들의 생활실태를 비교적 전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기록해 중국과 한국에 알리려는 목적에서 대림동,가리봉,안산 등 중국인(주로 조선족)집거지역을 답사하게 되였습니다.코리안드림이 시작되여서부터 오늘까지의 전반 과정 역시 우리 ...
  • 2012-05-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