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흙에 생기 불어넣는 토기장 될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0일 09시29분    조회:53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룡칠

点击浏览下一页

손수 흙을 이개여 그릇을 만드는 도예가들, 우리 연변에서도 “흙으로 그릇 만드는 사람”이라고 당차게 밝히는 20대 젊은이가 현재 잔잔한 인기를 구가하고있다.

현재 연길 공원가두 발전 항달1품에서 “와이도자기공방”가게를 운영중인 박룡칠(29)씨, 곱사란 외모와는 달리 그의 손은 도자기를 빚느라 물과 흙에 마를 새가 없다보니 관리를 한다고 해도 늘 트거나 갈라져 투박하기만 했다.

“결혼후 다른 일자리도 알아봤죠. 정해져있는 딱딱한 틀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생활에 오래 버티지는 못하겠더군요. 우연찮게 려행을 떠났던 경덕진에서 자유분방한 도자기작품을 창작, 예술의 혼을 표현할수 있다는 도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연변에서도 한번 해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에 과감하게 이 길에 뛰여들었습니다.”

박룡칠씨는 지난 2년간 경덕진에서 경력을 쌓아가고있었지만 아직 그렇다 할만한 작품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고뇌와 아픔을 수반할뿐더러 상상외 자금이 꽤나 투입된다고 힘든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도자기가 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니기때문입니다. 자신이 만족할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완성된 도자기를 말리워 가마에 굽고 유약을 발라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기때문이지요.”

박룡칠씨는 작품들이 완성되여 가마에 들어갈 때면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한다.

“도자기가 가마에 들어갈 때면 1000도가 넘는 가마앞에서 몇시간이고 마음을 졸이는게 도예가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초벌과 재벌 과정이 잘못되면 아무리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어냈어도 헛수고로 돌아가기 쉬우니까요. 기다림과 초조함의 시간이 지나 가마의 문을 열었을 때 잘못된 작품들을 볼 때면 그 허탈함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볼 때면 뿌듯함이 벅차오르는 이 감정때문에 또다시 물레방아앞으로 다가가는구나싶어요…”

처음에는 커플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도자기체험장을 마련했는데 지금 의외로 4살부터 15살 정도의 어린 학생들이 고객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라는 점과 손으로 직접 체험할수 있다는 점에 오는이들마다 손을 치켜세운다. 지난달에 연길시 모 커피점에서 커피잔 단체주문, 방학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체험하련다는 예약주문까지 잇달아져 박룡칠씨는 현재 눈코 뜰 새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힘들고 고된 작업을 반복하거나 깨진 도자기를 볼 때면 가슴이 미여지기도 하지만 애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기자기 모양을 빚어가는 어린 친구들을 볼 때면 설레고 부풀기만 합니다. 마치 제가 동심으로 돌아간듯이…”

수작업으로 직접 만들어낸 도자기가 형태를 갖춰갈 때 느껴지는 희열과 만족감은 그로 하여금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아가는 동력이라고 한다. 흙에 생기와 동심을 불어넣는 진정한 토기장이가 되는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박룡칠씨는 창작에 대한 포부와 자존심을 갖고 앞으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갈것이라는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최복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매편의 기사 모두 작품처럼] 《훌륭한 기자, 편집이 되려면 우선 신문사업이 신성하고 영광스러운 사업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 《문화대혁명》이전부터 신문 기자, 편집 사업을 해온 김경석선생은 신문사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기자, 편집을 하기 어렵다고 력설한다. 김경석선생은 1960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
  • 2005-11-09
  • 중앙 1호문건이 시달되자 농민들의 농사열정이 크게 제고되여 왕년에 버려져있던 묶은 경작지마저 다시 부치고있다. 그런데 경작지 면적에 비해 농촌의 로력이 딸리여 농망철이 되면 모두가 인력난으로 쩔쩔매고있다. 이를 감안한 화룡시 투도진 룡원촌 제2조의 황명선 촌민은 대담하게 7만 5000원의 돈을 들여 종합수확기 ...
  • 2005-11-08
  • [원제: 중국 진출 선진기술 앞세워라] 중국 진출 4년만에 발을 붙였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을 갔더니 대화 첫 머리부터 “중국은 시장이 큰만큼 기회도 많지만 그래도 진출시에는 반드시 선진기술을 앞세우고 들어 와야 한다”며 총화발언을 하는 김인규사장, 그는 건축도료 전문회사인 장춘(주)코미톤건자재유한회사의 주인...
  • 2005-11-08
  • [원제: 인생은 끝없이 일하면 사는것]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큰 사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이란 얼마나 신고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는 쉽사리 창업의 마음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넉넉한 퇴직금에 자식들마저 잘 되고있어 아무런 뒤근심이 없다 할수 있는 퇴직자가 창업에 뛰여든다면 리해를 하지...
  • 2005-11-08
  • 상해 미술 전문학교 우등졸업 한낙연이 중국공산당에 입당할 당시 중국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이란 큰 목표 아래 국공합작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한낙연에게 상부로부터 특별한 임무가 부여됐다. 그것은 국민당에 위장 입당해 대외적으로는 국민당으로 활동하라는 지시였다. 물론 중국공산당당적은 비...
  • 2005-11-07
  • 10월 21일 오전, 도문시 량수진 량수촌 21촌민소조의 조장 문영금씨로부터 시동생 최동원일가에 대한 소개를 듣고 그들을 찾았다. 《정말 그들처럼 착실하게 살면 외국에 돈벌러 가려고 아득바득 할 필요가 없습니다.》 량수촌권복순서기도 문영금조장의 말에 동을 달았다. 《부부가 손잡고 올해 논과 밭을 5헥트를 다루고있...
  • 2005-11-07
  • [원제:12살 연변소년 리소명 하버드대학생으로] 어린시절부터 《대통령》이 꿈, 올 대학입시서 660점 6월에 있은 전국고등학교입학통일시험에서 12살밖에 안되는 연변조선족소년 리소명이 66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따낸 뒤 7월 그리고 8월에 있은 2차례의 하버드대학 중국류학생선정시험에서까지 계속 우수한 성적을 확보해...
  • 2005-11-07
  • [원제:비룡실업의 진로밑에 깔린 《문화감각》] 박성룡총경리의 남다른 속궁리를 적어본다 1997 년 3 월18 일에 중국광전부의 허가를 받고 길림성광전청에서 전문 국내외 위성설비판매설계설치허가증을 취득하여 설립된 길림성비룡실업유한회사(간칭)는 현재 중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위성방송설비 판매, 설계,설치, 권한...
  • 2005-11-05
  • [원제:력사를 알아야 자존심 지킨다] [img count='1' img] 20여년간 조선인혁명가들을 조사연구해온 최룡수교수를 만나 9월중순, 길림대학 조봉빈교수로부터 중앙당학교 최룡수교수가 쓴 글을 받았는데 그것은 혁명과 예술을 결합시킨 한락연의 사적을 담은 글이였다. 그 글에서 우리 민족혁명가들의 사적을 발굴하기 위해 ...
  • 2005-11-05
  • [원제: 79세로인 웅변대회에 참가해] 발표시간: 2005-11-03 오후 3:33:10 주당위 선전부 문명판공실에서 주최한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가 어제(2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있었습니다. 이는 올해 67세에 나는 훈춘시교육국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인 량조희가 전주 선진사적 웅변대회>에서 한 말입니다. 전...
  • 2005-1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