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애자나 후진생은 더 보살펴야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27일 10시31분    조회:92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춘선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리춘선선생님을 찾아

《학생을 관심하는것은 교원의 직책으로 특히 장애자나 후진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후진생들은 부모의 교육이 결핍해 마음이 항상 얼어있는데 교원의 사랑으로 녹여줘야죠.》 이는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1학년 담임교원 리춘선선생님(45세)의 말이다.

일전 이 학교를 찾은 기자를 리선생님은 기쁘게 맞아주었다.

《지력장애자도 내 자랑찬 제자!》

리춘선선생님이 맡았던 학급의 학생들은 모두가 그의 아들딸들이다. 특히 지체나 정신 장애가 있는 학생은 더욱 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4년전 그가 맡은 초중 1학년 학급에는 리모모라는 지력장애자학생이 있었다.

《애가 착하고 인정이 넘쳤어요. 많이 사랑해줬는데 애도 자기를 이뻐해주는걸 알고 많이 따르는것 아닙니까? 반에서 기죽어하다가도 제편 들어주는 나만 보면 다 큰 나이에도 응석을 부렸죠.》 제자를 그려보는 리선생님의 얼굴엔 행복의 미소가 어렸다.

학생의 이야기만 하면 즐거운 리춘선교사

《그런데 한번은 그애때문에 크게 놀란적 있죠.》 하는 리선생님에 따르면 언젠가 한번은 누가 뒤에서 《앗-》소리를 지르며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느낌에 돌아보니 거무틱틱한 한 남자애가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오더란다. 가볍게 몸을 피한 덕분에 당할 봉변을 피할수 있었던 리선생님, 마음을 진정해서야 도끼를 든 애가 리모모임을 알았다.

도끼를 휘두른 원인을 캐여물으니 《선생님을 만나니 하도 반가워 들었던 (도끼)채로 달려왔다》고 말하는 제자의 순진함, 리선생님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말았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스승을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온 제자가 기특해보였다. 《아무리 지력이 똑똑한 아이라도 길에서 담임교원만 보면 못본체 지나가는 애가 얼마나 많아요. (지력이 낮아) 인사방법은 모르지만 리모모학생의 인정미가 지금도 그리워요.》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리선생님의 옳바른 가르침으로 리모모학생은 초중공부를 원만히 마치고 간단한 컴퓨터조종도 할수 있게 되였다.

《후진생에게는 남다른 교육묘법을 써야죠!》

1988년에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한 리춘선은 처음에는 탕원현 향양소학교에서 글을 가르쳤다.

그때부터 그는 남다른 교육묘법으로 후진생을 가르쳤다. 갓 교원직을 맡았을 때 그가 맡은 학급에는 전교에 이름난 <싸움군>이 있었다. 리선생님은 그 학생을 많은 사람들앞에서 욕하지도 않았고 부모에게 고자질하지도 않았다. 어느 한번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라는 주제로 학급모임을 가진 리선생님은 그를 학급 로동위원을 시켰다. <싸움군>은 《제가 어떻게 간부를…》 하며 미안해했지만 리선생님은 《힘이 세니 동학들을 돌봐줄수도 있고 로동위원직책도 잘해낼수 있을거예요.》하고 말하며 신심을 북돋아줬다. 크게 감동된 <싸움군>은 눈물을 흘리며 싸움하는 버릇을 고치고 학급의 우수한 간부가 되였다.

그런데 자기 학생들에게는 어머니다운 사랑을 몰부은 리선생님이지만 자기 아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빚을 졌다.

학교일이 바쁠 때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을 맞아오는것을 잊어버린적이 수없이 많았기때문이다. 《한번은 유치원에 애 데리러 갔어요. 여섯살난 애놈이 <엄마는 나에게 먹을것밖에 사줄줄 모른다>며 섧게 우는것 아니겠나요. 마음이 미여지는것 같았죠.》,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오늘 돌이켜보면 아들도 잘 자랐고 그때의 학생들도 잘 자라나니 위로가 됩니다.》 하고 말하면서도 당시 아들에게 못다준 사랑으로 리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혔다.

《지식의 전도사가 되려면 가정에 대한 죄책감을 항상 지녀야 하죠.》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이 말은 그의 좌우명이다.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대문에서 리춘선교사(오른쪽)

교육사업에 몸 담은 25년간 리춘선교원은 자신의 능력으로 《만능교원》, 《교단의 새별》, 《흑룡강성 50명 우수교원》 등 허다한 영예를 땄다.

1994년 그가 쓴 《조선어문교수중 질문제기할데 관한 몇가지 문제》라는 론문은 흑룡강성교육학회에서 수여한 《우수과학연구성과 1등상》을 받았다.

2007년에 그는 흑룡강성 소수민족교육연구회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우수상을, 2011년에는 흑룡강성교육학원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다.

길림신문 김웅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주문이 있으면야 수출도 하겠으나 국내시장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의도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습니다.” 정식기업명칭보다는 금강산김치로 더 잘 알려진 연변금강산식품유한회사의 조용철대표가 보는 국내김치시장의 규모다. 지난 2003년 설립되여 10년만에 매일 100여가지, 30톤 좌우의 김치가 전국 ...
  • 2013-07-16
  •   (흑룡강신문=서울) 윤 교원 특약기자= 지난해 한국 로봇시장 생산규모가 2조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등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액도 전년보다 3700억 원이 늘어나 9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월 25일 한국 지식경제부가 한국로봇산업협회에 의뢰해 분석한 &lsquo...
  • 2013-07-16
  •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애국시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전문   올해는 《별의 시...
  • 2013-07-16
  • [조글로 명의 탐방] 연변조의병원 송강숙 부주임의사    “선치심, 후치병이라고 먼저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음 환자의 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연변조의병원의 송강숙부주임의사(이하 송의사)가 늘 하는 말이다. 의사라면 먼저 인격자가 되여야 한다는게 그의 신조이다. 그는 단순히 환자의 병을...
  • 2013-07-15
  • -중국조선족원로시인 김철의 문학인생 중국조선족원로시인 김철 중국조선족원로시인이며 중국계관시인(1991년 수상)인 김철은 중국조선족문학사에 굵직한 한획을 그은 저명한 시인이다. 청춘시절부터 시(詩)의 녀신과 백년가약을 맺고 올해까지 60년 시농사를 해온 시인은 우리 조선족문단의 자랑이며 조선민족의 자랑이라...
  • 2013-07-15
  • 만화가 김봉관선생(76세)의 저택 작업실 한쪽벽에는 최근에 창작한 만화(漫畵) 40여폭이 가쯘하게 걸려있었다. 풍자만화, 시사만화가 주를 이루고있었는데 만화마다 착상이 교묘하고 예리한 붓끝이 정곡을 찔러 “옳지, 그렇지”라고 저절로 수긍이 가고 무릎을 치게 된다. “하루의 일과를 만화로 시작하여...
  • 2013-07-12
  • 절강위성TV 대형전문음악평론프로그램 “중국의 목소리” 시즌2에서 프로그램의 새로운 기록을 창조한 김윤길씨가 주목받고있다. 어려서부터 흑인음악을 좋아한 김윤길씨는 현장에서 허스키한 독특한 목소리로 마이클 볼튼의 명곡을 열창해 현장의 관중과 네멘토를 놀래웠다. 노래가 시작된지 불과 5초도 안되여...
  • 2013-07-12
  •   —요녕성조선족애심기금회 박성관 이사장   어느 날 간암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십 년 이상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자신의 신체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 그는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건너가서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이 되었다. 그는 건강이 나아지자 다시 사업에 몰두했다...
  • 2013-07-11
  • 지난 몇년간 전세기 2000여회 취항, 베트남, 캄보쟈, 태국 등 나라의 항공사와 총대리계약을 체결, 중국려행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 전세기를 띄워 하늘을 주름잡는 멋진 사나이 리화경씨를 만난것은 바로 청도-인천 제주항공취항 1돐 기념행사에서였다.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제주항공을 몇차례 리용하면서 깊은...
  • 2013-07-11
  • 한성호박사(오른쪽)한테서 보귀한 사진자료를 선물로 받고 기념사진을 남긴 필자 《지금은 사료를 정리하는 중인데 젊었을 때 쓴 글을 보면 정말 놀랄 지경입니다》 지난 5월 필자는 4년만에 서울서 한성호박사(중국재한교민총회 총회장)를 다시 만나 인터뷰하였다. 한성호박사는 《중한수교의 대업을 위해 로태우 한국 전...
  • 2013-07-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