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영의 귀재-안석봉 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9월16일 16시22분    조회:130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석봉

레브호텔 후론트에서의 안석봉 사장

지난 4일, 한국 수원지역에 호텔경영의 귀재로 소문난 조선족젊은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레브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바로 소문의 주인공인 안석봉 사장, 다부진 몸집에 부리부리한 눈은 하늘이 무너져도 끄떠하지않을듯한, 강인하고 든든한 느낌을 주었다.

그는 기자를 호텔 커피숍으로 안내하며 허물없이 자아소개를 하었다. 들어보니 그의 나이는 30대 초반, 중국연변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대학을 졸업한 후 상해에 있는 일본회사에 취직해 일반직원으로 근무하였었는데 하는 일이 따분하기 그지 없었다. 하여 회사를 그만두고 당시 대만 진주우유차, 커피가 잘 팔린다는 얘기를 듣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몇 달 안되여 그만 실패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 원인은 시장 조사를 통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없이 의욕으로만 사업을 시작하였기때문이었다,

첫 사업에서 실패는 하였지만 그에게는 다시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영관련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한국국제문화대학원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경영학 공부에 전념하였다. 그과정에 대학의 등록금을 비롯한 모든 비용을 장만하기 위해 구인광고를 보고 시간제 일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호텔 카운터에서 사무를 보는 일이였다. 그렇게 세월은 지나 석사과정을 마치고 진로를 모색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호텔 매니저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고 이로부터 호텔경영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처음으로 입사한 “더 모스호텔” 은 적자경영으로 거의 파산지경까지 이르렀다. 안 사장은 뛰여난 경영수단으로 3년 반 만에 호텔을 흑자 경영으로 전화시켰고 지금의 “레프호텔” 총괄 사장으로 스카웃 되었다.

그는 경영에서 우선은 자기 주위의 상황을 제때에 파악하고 미흡한 점을 발견하면 즉시 대처하였다. 다음은 몸에 밴 인적관리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고객유치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

일단 수원에서 호텔 경영에 몸담고 있으면서 주위에 한국의 대기업의 공장들이 여러 집이 있다는 사실과 거기에 중국손님이 많이 온다는 것, 이들은 한번 출장 오면 2-3개월씩 체류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또 그들이 한국의 실정에 밝지 못하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요해하였다.

총괄사장으로 임명되여 제일 먼저 주위의 우려를 물리치고 호텔의 매 하나의 방에 컴퓨터를 설치하였으며 모든 프로그램을 중문으로 깔도록 하였다. 동시에 “와이파이”를 설치하여 손님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시에 매층과 객실의 인테리어에서 중복을 피하고 젊은 지식인충에 맞게 역동적이고 쾌활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퇴근하여 방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손님들에게는 라면, 과자, 과일 등 야식을 무료로 공급하였다. 그의 인적관리는 대외적으로는 고객관리, 내적으로는 직원관리였는데 고객을 위해서는 최대의 정성을 쏟아 붓자는것이 경영이념이었다.

현재 호텔에 묵어간 손님이 대체적으로 5천명 정도, 그들의 이름과 신상 특징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다. 때문에 손님이 부탁하건 말건 다녀간 손님이 언제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알기만 하면 무조건 공항에 차를 보내지않으면 직접 나가 영접하였다. 손님으로서는 당연히 놀랍고도 고마울 뿐이다.

주말에는 무료로 고객들을 인솔하여 멀리 남이섬을 비롯한 관광지에 나가 휴식을 취하게 한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호텔 앞이 정말 “아수라 장”이다. 안 사장이 현관에서 손님들의 출근을 지휘하는데 팀에 따라 직접 차를 배치하고 떠나보낸다. 늦게 내려와 차를 놓친 손님이 있으면 두말없이 자기의 고급차에 태우고 즉시 공장까지 달린다. 이 서비스는 원래 호텔 예약에서는 없었던 항목이지만 안 사장은 진실로 고객을 자기의 친 형제, 가족으로 여기다 보니 이러한 서비스를 창출하게 된 것이다.

다음은 중국 손님이 전체인 점을 감안하여 직원을 전부 조선족동포들로 교체하였다. 한국에서 무시를 받으며 살고 있는 그들에게 인간적 대우와 함께 높은 보수를 주는데 따르지 않을 직원이 어데 있겠는가? 년말 직원들의 보너스도 한국 기업의 이상으로 내주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경영부진에 있던 “레브호텔”이 4개월 만에 이미 흑자경영으로 돌아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

인터뷰 중에 다른 호텔 주인들의 전화가 그칠새 없었다. 내용인즉 호텔을 하나 사들이고 옆 건물까지 임대하여 객실 수를 늘렸는데 경영이 안되여 죽을 지경이란다. 안 사장이 와서 호텔 한번 돌아봐달라, 경영진단을 해달라는 내용이였다. 안 사장은 일일이 요청에 응할것이라는 답복을 주었다.

지금 레브호텔은 52개의 방을 갖춘 규모의 호텔이다. 년말에는 옆 건물을 인수하여 48개의 객실을 더 확보할것이며 거기에 손님들을 위한 스포츠 및 오락시설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그러면 도합 100개의 객실과 현대적인 부대시설을 갖춘 규모 방대한 호텔로 부상할것이라고 안 사장은 기쁘게 말했다.

안석봉 사장은 경영에서뿐만 아니라 불의를 보고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정의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한번은 택시기사가 중국동포라고 무시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내리라 호통치고 미처 내리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출발하는 사건에 부딪혔다.그는 직접 시청에 항의 전화를 하여 끝내 택시기사의 사과를 받아내였다. 아마 이런 집념과 원칙, 도덕을 중시하는 성품이 그가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직은 30대 초반의 젊은 경영인으로 안석봉 사장은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있다.요즈음은 중국 내지에도 호텔을 준비중이라했다. 물론 레브호텔과 안 사장의 브랜드를 활용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 중국에 레브호텔을 확대하여 나간다는 목표로 오늘도 그는 종일 바쁘다.

/김경 기자

myengwon88@gmail.com

길림신문 전춘봉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울시 명예부시장 위촉식에서 외국인 명예부시장으로 위촉된 이해응 생각나무 BB센터 공동대표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예부시장 4인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4인은 외국인 명예부시장으로 이해응 씨(40·여), 청년 명예부시장 권지웅 씨(27), 전통상인...
  • 2014-07-11
  • 연극배우 김동현씨의 30여년 연기인생 읽어본다  항상 소박하고 편안한 농촌아저씨 같은 연극배우 김동현씨 30~40대는 그를 《방귀도》라고 부른다. 50대는 그를 《주정뱅이》이라고 부른다. 년세 있는 로인들은 그를 이《지현장》이라고 부른다. 세대별 부르는 호칭이 다른 사람, 다양한 별명을 가졌다는건 그만...
  • 2014-07-01
  • 한-중 문화교류 앞장서는 이상규 시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여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벌인 기부와 선행으로 한·중 문화 교류에 기여하는 이가 있다. 한국의 원로시인 이상규(73)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6-27일 중국 허베이성(河北)성 바오딩(保定)시에서 열리는 '2014 제1회 중한문화창의포럼&#...
  • 2014-06-27
  • 수상자음악회에서 열창하고있는 김광빈가수 연변가무단 합창단 김광빈가수(31세)가 6월 12일부터 4일간 심수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시아청년성악가콩클은 국제예술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카나다 토론토음악학원에서 협찬해 진행한 음악콩클로서 한차례 국제차원의 음악예술...
  • 2014-06-25
  •     김홍광원사/ 정영 찍음   2013년 12월 19일은 김홍광의 과학연구생야에서 잊을수 없는 하루로 되였다. 이날 그는 중국과학원 백춘례원장의 손에서 원사증서를 넘겨받고 원사서약서를 체결하였다. 30년간의 련마를 거쳐 김홍광은 드디어 국가공정기술령역의 최고영예를 안게 된것이다.   “원사...
  • 2014-06-24
  • 대구에서 안중근展 열고 있는 조선족 유명 미술가 취안우쑹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저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죠. 잠시지만 그런 한국에서 머물면서 정말로 죽을힘을 다해 만든 작품들입니다." 중국 하얼빈의 조선족 작가인 취안우쑹(權伍松&mi...
  • 2014-06-24
  •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소속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가 밝은 표정으로 고객의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만7000여명에 달하는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중에는 수십여명의 조선족이 포함돼 있다. ...
  • 2014-06-23
  • ▲ 지난 16일 영화 '경주'로 돌아온 장률 감독(51)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 정아영 기자   ‘경주’로 돌아온 장률 감독, “편견을 깨고 싶었다”(인터뷰) (뉴스컬처=정연화 기자) 재중동포인 장률 감독(51)은 ‘경계’에 민감했...
  • 2014-06-21
  •   며칠전, 기자가 아동문학 작가, 리론가, 평론가인 김만석선생(1939년 출생, 연변대학 교수)의 저택을 찾아가니 곧장 서재로 안내한다. 서재 한켠에는 선생이 집필했거나 주필을 맡아 편집, 출판한 몇십권에 달하는 서적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 고희를 훨씬 넘긴 선생은 지금도 새벽 세시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 2014-06-20
  • 세계한인상공인총연 사무총장 맡아 재외동포 몫으로 국회 입성 "정부는 세계한상대회서 손 떼고 동포 단체에 개최권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 단체의 행사를 정부 기관이 주관해 여는 사례가 전 세계에는 별로 없습니다. 현재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한상대회는 하루빨리 ...
  • 2014-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