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구지역 조선족사회의 리더 ㅡ “안-김조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6일 10시16분    조회:73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정애,김영일
ㅡ영구시민위 원 부주임 안정애와 영구시인대민교외위 주임 김영일



새학기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학생수가 부쩍 늘었다는 뉴스는 조선족농촌 황페화, 조선족중소학생 감소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침체속에 빠진 조선족사회에 안겨주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조선족유치원이 민영에서 공립으로 허가받으면서 여기에 탄력을 받아 조선족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이 늘어난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 가운데서 민족간부들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최근년에 영구시조선족학교 관련 등 조선족사회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갈수 있은데는 영구시민위 전 부주임 안정애와 영구시인대민교외위 주임 김영일씨의 역할과 로고가 크다.

료동반도의 남부, 발해가에 터를 잡은 영구지역에는 1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족겨례들이 살고있다. 100여년의 이민사를 가진 이 지역 조선족들은 조화로운 조선족사회를 구성하여 문화행사도 활기있게 조직하고있는데 그 선두에는 코기러기로 인정받는 “안ㅡ김조합"이 있다.

안정애씨는 1984년 성인고등학교시험(成人高考)으로 중앙민족대학 간부양성반을 마치고 영구시민위에 배치받아 과장에서 부주임으로 발탁되였다. 20여년을 시민위의 민족사업을 주관해온 그녀는 다른 민족의 일에도 그렇지만 조선족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항상 발벗고 나섰다. 시민위에 안정애씨가 있다면 시인대에는 김영일씨가 있다. 영구시인대민교외위 주임이며 영구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촉진회 회장을 맡고있는 김영일은 안정애를 누님처럼 모시며 손잡고 전 지구의 조선족사업을 잘 밀고나가고있다. 50대 후반과 초반의 이 두 조선족간부의 공동적특징이라면 민족의식이 강하고 추진력이 있고 열성이 높은것이다.
2000년 영구지역내 교육분포망조정이 있었는데 4개 농촌조선족학교가 도시조선족학교에 통합되였다. 성에서 교육분포망조정 관련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안정애는 김영일을 찾아 의론하고 “조정은 불가피적이며 이는 조선족교육 환경과 수준을 높일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주동을 쟁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김영일의 노력으로 10여명의 인대대표들의 조선족학교통합문제 관련제안이 시인대회의에서 통과되였고 학교청사도 원 영구시공업학교자리를 내주기로 해 면적이 원래보다 배로 늘어났다. 그런데 생각밖으로 각촌의 학부모들의 저촉정서가 생길줄이야. 안정애와 김영일은 시조선족학교 책임자들과 함께 조선족유지 및 촌간부들이 참가한 좌담회를 수차 열고 인식을 통일시켜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분포망조정에 앞장섰기에 좋은 교수청사를 선점하고 자금지원도 받을수 있었다.

영구시조선족소학교와 문화관이 성민위의 “성광공정(星光工程)”프로젝트 쟁취에서 안정애씨가 애쓴 보람으로 소학교에서는 성광소년예술단을 만들어 성민위로부터 5만여만원에 달하는 악기, 공연복 등을 후원받았고 문화관은 5년간에 24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었다. 그리고 리금보관장은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 영예까지 안았다. 조선족중학교의 교수시설을 개선해주기 위해 그녀와 김영일은 인대제안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조선족중학교에서는 교수시설개선에 다년간 많은 자금을 조달받았다.

영구시조선족유치원은 그동안 민영으로 운영되다보니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김영일은 인대대표들을 동원해 시인대회의에서 민영조선족유치원을 공립으로 변경시켜줄것을 요구했고 올해 시정부에서는 드디여 공립으로 변경시켜주고 9명의 교사편제를 주었다.

쌍합조선족촌의 유기농업 발전, 신건촌과 쌍천안촌의 특색촌 건설 등에서 안정애씨의 역할이 크다. 농사라곤 지어본적 없는 그녀였지만 상급의 지시정신에 따라 유기농업이 농촌의 중요 발전도경임을 인식하고 주동적으로 로변구의 쌍합조선족촌에 내려가 유기농업을 발전시키도록 동원했다. 그리고 성민위로부터 지원금 90만원, 시민위로부터 30만원을 하달해주었다. 안정애의 노력으로 개주시 서해판사처 쌍천안촌은 전 성 100개 “사회주의새농촌건설시범촌”으로 되여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해마다 상급으로부터 20만원의 보조금을 조달받았고 신광촌도 국가민위, 성민위에서 실시한 “소수민족특색촌건설시범촌”에 들어 2011년과 2012년에 각기 50만원씩 보조금을 조달받았으며 올해도 60만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란다.

한어문자표달능력이 강한 안정애씨는 두간히 글을 발표하군 했는데 “사상관념을 개변해 소수민족의 상품경제를 발전시킬데 관하여”란 론문은 전 성 민족리론세미나에서 1등상을, 영구시사회과학자협회에서 2등상을 획득하였다.

영구시 신건촌에 가면 “민족단결로”가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1983년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심양을 떠나 영구시민위에 배치된 김영일이 90년에 시인대로 전근, 그때 그가 발벗고 뛴 보람으로 “오지마을” 신건촌은 4.5킬로메터에 달하는 길을 수리하여 장화신세를 벗게 되였는데 이 길이 “민족단결로”이다.

지난날 조선족이 없었던 영구시경제기술개발구인 발어권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며 대거 몰려들면서 현재 조선족거주인구가 수천명에 달하고 공립조선족소학교인 발어권조선족소학교가 세워졌다. 조선족후대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애와 김영일 두 사람이 동분서주한끝에 지난 2007년 발어권조선족소학교가 설립(2010년에는 새 청사로 이주)됐는데 이 학교는 최근 20년래 국내에서 신설된 첫 공립조선족학교이다.

현재 영구시소수민족문화관은 유럽식건축에 대형 극장까지 있어 일류시설의 문화관으로 탈바꿈하였다. 원래는 건물이 낡고 비좁아 행사를 조직하기조차 힘들었다. 김영일과 안정애가 다년간 끈질기게 시위, 시정부에 이 문제를 수차례 반영한끝에 드디여 금년 5월 8일에 3,2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이 훌륭한 건물에 입주할수 있었다고 한다.

김영일은 영구시 정협, 인대 쌍대표로 조선족의 합법적권익 수호에도 서슴지 않았다. 수년전 료변구 쌍합촌의 한 촌민이 한국에 가서 벌어온 딸라를 암시장에서 바꾸다 딸라장사군과 짜고든 경찰에게 몰수당한 사건이 생기자 김영일은 비록 그 촌민과는 생면부지였지만 선뜻나서 시공안국장 등을 찾아 몰수당한 딸라를 되찾아주었다. 개주시 단산진 고독촌(1991년 30여세대의 길림 반석지역의 조선족들이 원 새우양식기지를 수전으로 풀려고 집단이주)에서 진정부와 토지문제로 억울함을 당하고 찾아오자 그는 안정애씨와 함께 개주시 시장을 찾아 반영하고 진에까지 내려가 모순을 조정해주었다. 올해는 또 영구지역에 하나뿐인 사영조선족양로원에도 시민정국의 보조자금 10만원을 쟁취해주었다.

김영일은 수년간의 고생끝에 《영구시조선족지》를 완성했다. 1986년부터 그동안 수많은 로인들을 만났고 수십차례 현지답사를 하였다. 그에 따르면 영구지역에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기는 1905년, 100년 이주사를 가지고있다. 이 력사지를 만들기 위해 그가 기울인 심혈은 얼마인지 모른다. 심양태생인 그는 인제는 영구지역에서 조선족에 관한 력사라면 “제1박사”로 공인받고있다.

조선족출신치고 민족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감정을 사랑으로 승화시켜 실천에 옮기기란 정말 쉽지 않다. “안€뿱窪또蘿굼?안정애와 김영일처럼 지역민족사회발전에 발벗고 나서는, 강한 민족심과 뜨거운 민족애를 가진 우리 민족간부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

료녕신문 리덕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