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중근 기념관' 개관 지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1일 02시30분    조회:53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학동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 실무 책임자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실무를 총괄한 하얼빈시 문화신문출판국 쉬허둥 부국장이 안 의사 기념관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4.1.20 smj@yna.co.kr

쉬허둥 하얼빈시 부국장 "안 의사는 중국인에게도 영웅"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많은 이의 존경을 받는 영웅입니다. 기념관 설치는 중국이 위대한 인물에 표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라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19일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기획과 전시물 설치 등 실무를 총괄 지휘한 하얼빈시 문화신문출판국 쉬허둥(徐鶴東·54) 부국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사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평가와 특별한 위상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쉬 국장은 "안 의사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하얼빈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다양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한·중 지도자 사이에 기념사업 추진에 대한 약속이 이뤄진 뒤 수개월간의 기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관 개관 시점에 대해서는 "내부 장식과 전시물 설치를 비롯한 모든 준비가 끝나 곧바로 개관한 것이지 시기를 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200㎡ 규모의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 내부 전시물은 중국에서 안 의사와 관련된 사료를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던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옮겨온 것들이다.

쉬 국장은 "기념관은 크게 안 의사의 하얼빈역 의거 이전 활동과 하얼빈에서의 행적, 일제에 체포된 뒤 수감에서 순국까지의 과정, 중국 저명인사들의 그에 대한 평가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존경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안 의사의 의거에 대해 "중국 인민의 항일투쟁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擊殺)로부터 시작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이 중국인의 안 의사에 대한 정서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2014.1.19 << 외교부 제공 >> photo@yna.co.kr

하얼빈역 기념관에는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 위안스카이(袁世凱) 등 중국이 터부시하는 지도자들의 안 의사에 대한 높은 평가도 함께 전시해 안 의사가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영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쉬 국장은 "그들도 큰 범주에서 중국인이라는 관점에서 전시내용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안 의사 기념사업에서 기념관 개관뿐만 아니라 저격 지점인 하얼빈역 1번 플랫폼 위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를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은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쉬 국장은 "중앙에서도 '격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해 그대로 추진했다"면서 "이 단어에는 안 의사의 의거에 대한 중국인과 한국인의 공통된 정서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기념관 설치가 애초 한국 측이 요청한 표지석 설치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안 의사를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런 예우가 합당한 것으로 본다"며 "이번 기념관 설치를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 세계의 많은 이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은 전시물 유지·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만 휴관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11시30분, 오후 1시30분~4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쉬 국장은 "안 의사 기념관의 전시물 설명을 중국어와 한글로 함께 적었는데 현재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글과 조금 다른 중국 조선족이 쓰는 단어로 표기된 점 등을 한국인 관람객이 양해하길 바란다"면서 "안 의사 기념관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는 국내외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성을 다해 실무를 총괄할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mj@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울 부임 3년 만에 매출 10배로 늘려…18개 해외지사 중 실적 1위 '고품격 여행' 집중, 직원에겐 "최선 다해 섬기면 지갑 저절로 열린다" 고선지 언급하며 '한중 우호' 부각…"유커 한국관광 최소 10년 더 간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
  • 2016-10-24
  • 미모의 조선족 아나운서 려행노트 살짝 훔쳐 볼까요?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려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에 와서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미 려행마니아였다는데... 그가 바로 뉴스시간대에 리모콘만 누르면 연변텔레비죤의 에서 자주 보게 되는 그 얼굴 - 최향매아나운서이다. 려행마니아로 불...
  • 2016-10-21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1 - 성실과 신뢰로 일궈낸 창업의 꿈 광동성 광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화남지역은 세계의 생산기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200여개의 생산단지가 군락을 이루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광동성은 생산기지일뿐만아니라 판매기지로 되고 있기때문에 광주는 중국의 거대...
  • 2016-10-19
  • 카운터 보던 청년이 지배인·총지배인 거쳐 7년 만에 CEO 변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성공 비결…'레브호텔' 체인점 낼 것" "자신감·열정으로 뛰어라…먼저 이해해 주길 기다리면 실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뒤에 있는 '레브 부티크 호텔...
  • 2016-10-17
  •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공연 “아리랑쇼- 심청전”이 올 8월 27일 연길시 환락궁 아리랑극장에서 첫공연을 펼쳤다.   화려하지만 분명 절제된 조명아래 네폭의 다양한 색상의 막을 배경으로 펼쳐진 춤사위는 단숨에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갈하지만 화려하고 고전적이지만 현대적인 이중적인 아름...
  • 2016-10-15
  • 요즘“정지국(政知局)” 위챗공중계정과 봉황넷(凤凰网), 소후넷(搜狐网), 북경청년넷(北青网) 등 여러 웹사이트의 제1면 주요기사에 "신강 '90후'부현장에 북경에서 간 조선족 간부"등과 같은 제목으로 된 기사들이 올라 많은 네티즌들의 열의를 자아내고있다.   약력을 보면 방의명은 2011년...
  • 2016-10-14
  • - 심양애드뷰건강용품유한회사 김도형회장 창업스토리      세상에 물건을 사겠다 하는 사람한테 물건을 팔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일전에 기자가 만난 김도형회장은 “써보지 않은 사람에겐 물건을 안준다”는것이 첫마디였다.  10년째 심양에서 소문없이 기업을 꾸려온 김도형...
  • 2016-10-13
  • -재미조선족물리학자 김득철교수 탐방기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근무하고있는 김득철교수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에는 천성적으로 타고 나는 소리와 후천적으로 배워서 내는 소리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새들중에서 명창으로 꼽히는 명금류(Songbrids)의 노래소리는 어떻게 불려지는것이며 피리소리같...
  • 2016-10-10
  • 조선족 4세 여성학 박사 이해응 씨는 '은평한중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의 1인 기업을 차리고 서울 역촌동에 공동 사무실을 냈다. 불고깃집 석쇠 닦으며 11년 '형설지공', 이화여대서 여성학 박사 "'조선족은 위험' 인식 심는 대신 갈등 해결할 상담사 키워야" "다문화정책, 낙인 찍어 차별 부추긴 측...
  • 2016-10-10
  • 월드옥타 이우지회장 "26년간 꾸준히 한우물만 팠지요" (정선=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양말을 생산하는 기계 분야에서 영업을 시작으로 제조, 판매, 무역까지 26년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중국 이우지회장인 최송호(51) 저장주지명광기계유한공사 대표는...
  • 2016-10-08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