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중근 기념관' 개관 지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1일 02시30분    조회:53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학동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 실무 책임자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실무를 총괄한 하얼빈시 문화신문출판국 쉬허둥 부국장이 안 의사 기념관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4.1.20 smj@yna.co.kr

쉬허둥 하얼빈시 부국장 "안 의사는 중국인에게도 영웅"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많은 이의 존경을 받는 영웅입니다. 기념관 설치는 중국이 위대한 인물에 표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라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19일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기획과 전시물 설치 등 실무를 총괄 지휘한 하얼빈시 문화신문출판국 쉬허둥(徐鶴東·54) 부국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사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평가와 특별한 위상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쉬 국장은 "안 의사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하얼빈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다양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한·중 지도자 사이에 기념사업 추진에 대한 약속이 이뤄진 뒤 수개월간의 기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관 개관 시점에 대해서는 "내부 장식과 전시물 설치를 비롯한 모든 준비가 끝나 곧바로 개관한 것이지 시기를 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200㎡ 규모의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 내부 전시물은 중국에서 안 의사와 관련된 사료를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던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옮겨온 것들이다.

쉬 국장은 "기념관은 크게 안 의사의 하얼빈역 의거 이전 활동과 하얼빈에서의 행적, 일제에 체포된 뒤 수감에서 순국까지의 과정, 중국 저명인사들의 그에 대한 평가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서 존경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안 의사의 의거에 대해 "중국 인민의 항일투쟁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擊殺)로부터 시작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이 중국인의 안 의사에 대한 정서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내부 모습. 2014.1.19 << 외교부 제공 >> photo@yna.co.kr

하얼빈역 기념관에는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 위안스카이(袁世凱) 등 중국이 터부시하는 지도자들의 안 의사에 대한 높은 평가도 함께 전시해 안 의사가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영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쉬 국장은 "그들도 큰 범주에서 중국인이라는 관점에서 전시내용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안 의사 기념사업에서 기념관 개관뿐만 아니라 저격 지점인 하얼빈역 1번 플랫폼 위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를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은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쉬 국장은 "중앙에서도 '격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승인해 그대로 추진했다"면서 "이 단어에는 안 의사의 의거에 대한 중국인과 한국인의 공통된 정서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기념관 설치가 애초 한국 측이 요청한 표지석 설치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안 의사를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런 예우가 합당한 것으로 본다"며 "이번 기념관 설치를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 세계의 많은 이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은 전시물 유지·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만 휴관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11시30분, 오후 1시30분~4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쉬 국장은 "안 의사 기념관의 전시물 설명을 중국어와 한글로 함께 적었는데 현재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글과 조금 다른 중국 조선족이 쓰는 단어로 표기된 점 등을 한국인 관람객이 양해하길 바란다"면서 "안 의사 기념관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는 국내외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성을 다해 실무를 총괄할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mj@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 교육열은 중국동포에게는 먼 얘기…관심 절실"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한중사랑학교' 곽재석 교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동포 청소년 전문 대안학교 '한중사랑학교'의 곽재석 교장이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1일 정식 개교식을 앞둔 한중사랑학교는...
  • 2015-11-11
  • 중국과의 교류, 중국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관건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흥룡강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월드옥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회 부회장인 천옥금 회장은 지난 달 싱가프로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난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체 외에 새롭게 ...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
  • 2015-11-06
  • 강경산(姜景山): 1936년2월8일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62년 구쏘련레닌그라드 우리아노브 전공학원 졸업  1981년-1983년 미국에서 미크로파원격기술을 연구  현재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과학원 공간과학과 응용연구중심 연구원, 총공정사, 학위위원회 주석 학술위원회 주임  국제구아과학원 ...
  • 2015-11-04
  • ■ 우일성 간력 1993년 길림대학 물리전공 박사학위 획득 1993년-1995년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 마침 1997년-1999년, 2000년 독일메인즈(Mainz)대학 물리화학소에서 유기결정구조 연구 2004년-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방문학자 현재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연구원 겸 박사지도교수 1999년...
  • 2015-11-04
  •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하)태균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지난 5월, 취재를 위해 신영록(29, 은퇴)을 만났을 때 질문을 하나 받았다. 신영록은 더듬거리는 말투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수원에서 함께 뛰었던 하태균의 안부를 물었다. 부끄럽게도 기자는 당장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저 “수...
  • 2015-11-03
  •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 2015-10-31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15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허을진 사단법인 GK희망공동체 대표를 비롯한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박원순 시장의 축사와 함께 시민증 수여식을 가졌다. 서울명예시민은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한다. 외...
  • 2015-10-29
  •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편집자의 말]: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9과 20일에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의 부분 기자들로 무어진 공동취재팀이 길림시조선족사회를 방문취재했다.     ...
  • 2015-10-2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9] 김관우보디빌더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차지   보디빌딩이 갈수록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있는 가운데 조선족 김관우보디빌더(26세)가 지난 10월 18일 장춘에서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80kg급) 서 우승을 따내 보디빌더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
  • 2015-10-28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