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리랑고개를 넘으면 평야를 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30일 10시02분    조회:88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문권


 

칭다오신금강수출입유한회사 정문권 사장

  프로필:

  정문권(34)

  흑룡강성 녕안시 출신

  2001년 흑룡강대학 국제무역전공 졸업

  칭다오신금강수출입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성환공무유한회사 경리

  칭다오JS상무서비스유한회사 제1 주주

  칭다오시 녕안고향협회 이사


정문권 사장은 자신의 경력을 이야기하며 "인생의 아리랑고개를 넘으면 희망의 평야를 본다"고 말한다. 정사장은 사무실에서 태산 넘어 평지를 보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 노무사기를 당해 가정경제가 파탄에 몰려 곤경에 처했어도 굳굳하게 살아가는 아버지를 보며 정문권(80년 생)은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조바심이 생겼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가 없어 망망대해에서 부평초처럼 떠돌던 그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광야의 길'에 들어섰다. 정말로 그를 놓고말하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일리가 있는듯 했다. 정사장은 밑바닥 생활까지 하며 고생은 많이 했어도 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그에게는 튼튼한 밑천이 있다. 바로 젊음이다.

  쓴맛을 알아야 단맛을 안다

  칭다오신금강수출입유한회사 정문권사장은 80후 젊은이 같지 않게 젊어서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그가 공부할 때 아버지가 노무사기를 당해 17만위안의 빚을 졌다. 당시 이들 가정에는 천문학적 수치가 아닐수 없었다.

  2001년 정사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칭다오로 진출했다. 그의 아버지는 1994년 칭다오로 진출해 길거리에서 양꼬치를 팔아 아들을 공부시켰다. 길거리에서 양꼬치를 파는 아버지를 보며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치솟았다. 정사장은 아버지가 준 2000위안 로비를 들고 무작정 남방으로 기회를 찾아 떠났다. 우씨 등 지역을 두루 돌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돌아돌아 온주에 왔는데 호주머니에 달랑 7위안이 남았다. 직업소개소를 찾아가니 소개비로 20위안을 내라고 했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소개소를 나와 길거리를 헤매다 전단지 광고를 보고 먹고 재워주는 광천수공장을 찾아갔다. 물통을 차에 싣는 일이였다. 일단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했으니 그나마 한시름 놓였다.

  정사장은 온주광천수공장에서 한달에 300위안씩 받고 출근했다. 봉급을 타서는 생활비를 남기고는 몽땅 동생한테 보내주었다. 3개월동안 광천수에 발이 젖어있다 보니 광물질 영향으로 발이 썩었다. 그래서 온주 박스공장으로 일터를 옮겼다. 벽돌을 쌓아 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서 잠을 잤다. 그것도 외지인이라고 배척 당해 비가 새는 곳에 자리를 주었고, 60명 노동자가 한번에 2명씩 샤워를 하는데 그가 제일 마지막 순이였다. 당시 그의 나이가 22살,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

  '죽은 나무에 꽃이 핀다'는 속담이 있는데 아마 정사장과 같은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 정사장이 박스공장 창고에서 박스를 싣는 일을 할 때 우연한 일이 생겼다. 당시 파키스탄 바이어가 공장을 찾아왔는데 박스공장 사장이 바이어와 영어대화가 안됐다. 사장이 안절부절할 때 곁에 있던 사람이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중에 대학생이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사장은 반가운 기색을 띠며 당장 그 대학생을 불러오라고 했다. 그 대학생이 바로 정문권이었다.

  정사장은 어릴적부터 고향에서 한족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배웠다. 또 대학에서 배운 전공이 국제무역이라 통역에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그후부터 박스공장 사장은 정사장을 '보배'처럼 여겼다. 덕분에 더는 창고에서 막노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정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사장한테 알려주었다. 공장에 큰 도움이 됐다. 박스공장 사장은 그를 데리고 광주무역박람회에 참석했다. 봉급도 3배이상 올려주었다.

  정사장은 박스공장에 더 물러앉아 있어도 별로 비젼이 보이지 않았다. 단연 사표를 냈다. 박스공장 사장은 로비 1000위안을 주며 한번 잘해 보라고 격려했다.

  정사장은 한 온주전기제품회사를 찾았는데 오전 9시에 만나기로 약속한 사장이 밤 10시에 나타났다. 청씨라는 사장은 그를 별장에 거주하게 했다. 4명의 동업자가 있었는데 청사장이 단독회사를 설립할 생각으로 그를 별장에 모셨다. 그때 정사장이 인터넷을 통해 일본에서 드라기가 유행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후에 청사장이 이 제품을 개발해 유명한 디스니회사에 연간 70만달러씩 납품했다. 대박이 터졌다. 청사장은 정사장이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는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정사장을 잡아두려고 6개월치 봉급을 차압해두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생겼다. 정사장이 봉급을 받지 못하자 커미션을 받아 챙겼다. 청사장이 이 일을 알고 3일동안 가두어 놓고 때리며 야단을 쳤다. 정사장은 화장실 가는 틈을 타서 '도망'쳤다. 주민등록증과 호적부가 회사에 있어 방법없이 청사장한테 전화를 했다. 청사장도 화가 풀렸는지 봉급을 차압했던 의도를 말하며 돌아오라고 했다. 정사장은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그럴 당시 청사장과 거래하던 닝버 금형회사의 사장이 정사장과 합작해 드라기를 개발하자고 스카우 제의를 해왔다. 청사장의 호의를 배반하는것이 마음에 걸려 이 일을 알렸다. 청사장은 설명을 듣고 비젼이 있으니 떠나라고 꽤히 허락했다. 정사장도 마음이 한결 홀가분 했다. 정사장은 온주 청사장한테서 무역과 인간 됨됨이 등 교육을 받았다며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2002년 말부터 2004년말까지 닝버회사에 근무했다. 그해 아버지가 돌아가고 어머니가 칭다오 한국회사에서 파출부로 일하고 있었고 또 동생도 어려서 생활했던 칭다오에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정사장과 동생은 닝버회사를 그만두고 2005년 봄 다시 칭다오로 돌아왔다.

  산이 높아도 오를 사람이 있고, 길이 멀어도 갈 사람이 있다

  정사장은 "부모 잘 만나 편안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더 나은 삶을 개척해야했다고 말한다.

  정사장은 자기 사업을 계획하며 한국어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반년동안 학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웠는데 간단한 말은 알아들을수 있게 되었다. 그때 삼촌이라고 부르며 지내던 현지 중국인이 7만6천위안을 주며 회사를 설립해 보라고 했다. 정사장은 외상으로 설비 두대를 구매하고 금형을 만들었다. 회사 설립 이듬해에는 금형가공 설비를 33대로 늘이였다. 또 사무실 건물도 지었다.

  어느날 정사장은 엘리베이터 부품 샘플을 가져다 주려고 공항으로 나갔다가 한국 사장과 함께 한차에 타고 돌아오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 한국사장이 다른 한국인한테 사기 당해 빈털털이가 됐다. 운전기사는 자기 회사 사장이 이후에는 마중을 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그말을 듣고 자기가 마중을 하겠다고 한국사장한테 얘기했다. 그때로부터 정사장과 그 한국사장은 자주 연락하게 됐으며 점차 좋은 파트너로 되었다. 후날 그 한국사장은 한국인 금형 기술자를 알선해 주었는데 그 덕분으로 2007년부터 한국 시장도 개척하게 되었다. 한국 기술자가 설계도면을 보내오면 정사장이 생산해서 수출했다. 수출액도 점차 늘어나 이젠 일정 규모에 도달했다.

  정사장은 엘리베이터 부품 생산이 안정되자 광천수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광천수 사업건은 동생이 담당하는데 현재 칭다오 찌머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출액이 배로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사장은 경영의 안정성을 고려해 항공티켓전문 판매회사에도 투자해 제1 주주가 됐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정사장은 "인생은 굴곡적이다"고 말한다. 정사장은 '있을 때 잘해' 노래가 18번 노래란다. 아버지 생전에 다툼도 많이 했었다며 지금 몹시 후회한다고 말한다. 또 가족, 바이어들과도 있을 때 잘해야 된다고 말한다. 정말로 제앞에 안떨어지는 불은 뜨거운줄 모르는 법이다.

  정문권 사장은 "넘어진 회수도 많고 다시 일어난 회수도 많다"며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고 말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칭다오성도인테리어유한회사 이성무 사장   프로필: 이성무(35)   197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   1998년 녕안조선족고등학교 졸업   1999년~2000년 군견훈련기지서 조련사로 군 복무   2001년~2002년 제대후 고향서 한국식품마트 운영   20002년 말 칭다오 진출   2003년 학원서 실내인테리어 공부   2004...
  • 2014-11-27
  • 中백화점 600개 매장 활용, 3년내 중국매출 2천억 무난 “아가방앤컴퍼니가 최근 조달한 600억원을 신규 물류센터 건설과 중국 시장 마케팅에 전부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국내 토종 유아복 업체 아가방앤컴퍼니의 새 주인이 된 중국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가방 본사에서 ...
  • 2014-11-27
  •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중국은 특별한 국가입니다. 외국에는 한인회만 있지만, 중국에는 200만 조선 동포가 있고 한인회는 80만쯤 됩니다. 우리는 조선족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그분들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성룡 중국조...
  • 2014-11-27
  •               (흑룡강신문=하얼빈) “아가방앤컴퍼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주입니다. 중국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3년 안에 한국 매출을 뛰어넘을 겁니다.”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한 중국 패션업체 랑시그룹의 신...
  • 2014-11-18
  • 신봉철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구현아 기자 = 중국정부의 동북3성 진흥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길림성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주목속에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있다.   이에...
  • 2014-10-30
  • 摘要 : 老罗最终还是降价了,锤子的解释是:供应链出现问题。除此之外,产品定价策略失误、产品品质一般,粉丝转化率不高都是锤子手机逼格不再的原因。 从2013年开始,老罗顶着万千的质疑老罗在高调进入手机行业,自称中国的乔布斯,把中国的手机厂商损了个遍,一时掀起了腥风血雨。而在今天,锤子科技对外宣布降价,幅度达...
  • 2014-10-28
  • 장만흥 명예회장 “대련, 中 북방에서 제일 큰 항만도시”   한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ZXOIL’(정흥석화)라는 석유제품을 다루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만흥 중국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은 대련(大連)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
  • 2014-10-11
  • 연길한태경제무역회사박경철사장의 창업아이템 ‘한일매트로’로 중국시장 공략…년매출액 100만원 돌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제품을 전시하고있는 박경철사장. 연길한태경제무역회사의 박경철사장(36세)은 창업 2년만에 년매출액 100만원을 돌파했고 중국 연길•...
  • 2014-10-08
  • 화동미디어 강민구 대표    “내 열정을 쏟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업가가 되고 싶었다.”   진리와 학문의 전당이자 상아탑으로 불리던 대학이 스펙탑을 쌓는 취업교육의 장으로 전락해버린 지금, 젊은 지성인들의 때묻지 않은 열정과 청년들의 도전정신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 2014-10-06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 기자 = 밀산시 조선족사회에는 남다른 경영철학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시장상황에 맞는 적합한 투자 및 맡은바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으로 민족기업의 전렬에서 알찬 수익을 창출하면서 발빠른 확장을 해나가고 있는 실력파 경영인이...
  • 2014-09-3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