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5일 09시25분    조회:61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경주

 

빙판우의 은제비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시골 촌뜨기” 국제무대에서 금메달 따내,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 없어


세계인의 대축제였던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쇼트트랙선수들의 은반우 질주를 지켜보면서 문득 “시골아이” 김경주(22살)선수가 보고싶다는 이들이 많다.

스케트에 당당히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지난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기때문이다. 일시적인 성적부진으로 이번 소치올림픽 꿈은 무산됐지만 국가와 민족 그리고 고향 연변을 위해 아름찬 영예를 따냈던 그녀의 도전은 한시도 멈춘적이 없다.

그녀의 고향은 룡정시 석정향 석정촌이다. 영락없는 “시골 촌뜨기”이다. 남달리 약삭빠른 어린 경주를 눈여겨보았던 지인의 소개로 그는 7살에 룡정시체육학교에서 스케트와 인연을 맺었다. 경주의 동년시절은 여느 동네꼬마들과 달리 개구리 잡으며 뛰놀던 이야기가 없다. 어린 나이에 매일매일 강도높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온몸은 멍투성이가 되였고 거의 매일을 골골거리면서 잠이 들었던게 대부분이였다.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보니 한컬레에 3000여원씩 하는 스케트는 언감생심, 학교에서 내주는 낡아빠진 스케트를 빌어신고 훈련했다. 또래들의 비웃음에도 주눅 한번 들지 않고 악바리처럼 훈련하더니 전 주 소학교겨울철속도스케트대회에서 당당히 3등을 따냈다.

미안한 마음도 앞섰지만 “어린게 어쩜 저리도 지독할가”싶어 가슴이 뭉클해나더라는 김경주선수의 아버지 김정일씨이다.

경주는 2006년 주체육학교에 입학, 방세찬지도를 만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꼭 따야겠는다는 야심찬 꿈도 그때부터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하는 그녀다.

방세찬지도는 “경주는 잘 갈고 닦으면 크게 성장할 재목이였다. 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007년 방지도는 경주를 길림성겨울철운동관리센터 쇼트트랙 1팀에 추천했다. 이후 그녀는 길림성팀, 국가청년팀의 일원으로 빙판우를 씽씽 누비기 시작했다.

경주는 “기록과 순위”라는 “적”과의 피나는 싸움에서 늘 이 악물고 잘 버텨왔다. 이겨야만 박수받는 랭엄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낸 덕분에 경주는 전국쇼트트랙리그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 은, 동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선수 유망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삶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것은 선수의 삶 중 일부분이다.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영광을 거머쥐였던 순간, 경기중에 벌어진 사소한 실수 하나로 놓쳐버린 금메달 이야기를 하자니 눈물부터 앞서는 그녀다.

늘 선두에서 달릴거라 생각했던 그녀에게도  느닷없이 일시적인 성적부진이라는 "괴물"이 찾아왔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거라지만 경주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였다. 부상도 부상이겠지만 체력강화를 위해 몸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있음에도 기록은 잘 나와주지 않았다. 성적부진은 팬들조차 외면하게 만들었고 결국 오매불망 그리던 올림픽 출전도 무산되고 말았다.

“사람들의 기대치는 정말 높아요. 가장 잘했을 때의 제 모습만 기억하니까요. 단 한번도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은 없어요. 다칠수도 있으니 요만큼만 하자고 생각했으면 평생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거니까요”

그간의 압박이 얼마나 심했을가?

하지만 그를 그리도 괴롭히던 기록과 순위라는 적이 오히려 그에게는 커다란 동력이 됐다. 2013/2014시즌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그녀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2018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향해 또 한번  도전장을 내밀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

“금메달이라는 승리에 도취되여 있으면 안돼요. 전 지금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훈련하는 선수입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재학중인 그녀는 오늘도 장춘 빙상훈련기지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 원장대리는 “김경주선수는 우리 학원의 자랑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꿈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지금 이순간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있는 김경주선수,  4년뒤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설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올림픽을 향한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되고있다...

프로필

김경주

출생년월일: 1992년 1월 5일

수상경력:

2007-2008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등

2009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1등

2011년 세계대학생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은메달

2011년 세계주니어쇼트트랙대회 동메달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관왕

2013-2014년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 금메달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 총경리 라동도(50세)씨의 창업의 길은 한마디로  거듭된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였다. 장사길에 나서 사고를 당하여 빼아픈 고통을 받았을 때에도 그는 창업에 대한 열정만은 조금도 꺽이지 않고 실패와 좌절앞에서 굿굿이 일어났다. 라동도씨는 창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시점부터 남달랐다. ...
  • 2013-10-29
  • [조글로 명의탐방] 도문 오중순중의진료소를 찾아    매일 30~40명 환자들이 도문이라는 작은 시가지에 있는 오중순중의진료소를 찾는다. 광고 한번 낸적 없는 이 작은 진료소에 어떻게 되여 이렇게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가? 의문의 탕개는 오중순소장을 만나고나니 자연 풀리였다.   올해 67세인 오중순소장...
  • 2013-10-28
  • 지난 9월 30일 연길에서 첫 독창음악회를 마친 가수 박리정씨와 연변일보사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회 개최되기 며칠전에 출판된 자신의 세번째 CD “옛사랑이여 민들레”를 건네면서 몇해전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서 금상을 받고나서 같은 자리에서 매체의 취재를 받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연...
  • 2013-10-28
  • "북한 평양에도 남성 속옷 전문매장 내겠다" (발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70개 도시 400개 매장에서 우리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북한에도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중국 다롄(大連)에서 주문자제작방식(OEM)으로 남성 속옷을 만들어 '이카루스'(ICarus)라는 브랜드를 달아 중국 전역에 ...
  • 2013-10-28
  • ㅡ성과학기술협회 부주석 김태원과 대담 일전 료녕성위, 성정부자문위원, 성과학기술협회 부주석 김태원이 료녕일보에 “신형도시화 건설을 추진하여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자”라는 글을 발표한 뒤 광명망, 구시리론망, 지혜중국망, 중국도시발전망, 중국경제망 등 중앙급과 지방 매스컴에 빠르게 게재되면서 커...
  • 2013-10-25
  • 연길시에서 서북쪽으로 70여킬로메터 떨어진 편벽한 산골에 한 마을이 있는데 50여년전 변강건설을 지원해 나선 산동성의 농민들이 이 곳에 안착하면서 지변촌이라 불리워졌다. 길림성 12기 인대 대표이며 삼도석탄업유한책임회사, 연길종강농림무역회사 사장인 로종강은 이 마을에서 태여났다. 어린시절을 회억하면 가난과...
  • 2013-10-25
  • 북경 중앙공예미술학원 염직학부를 졸업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6년에 정년퇴직한 황수금교수는 홀치기전통공예의 기법을 전승하고 동서방의 다양한 시각예술의 다양한 표현형식을 흡수하여 전통적화종의 개념을 타파하고 표현소재 및 창작도구의 다양성을 시도하면서 회화분야예술표현의 새...
  • 2013-10-25
  • 회사제품인 유니폼(统一服装)에 대해 소개하고있는 하동광총경리 올해 41세인 천진요화복장유한회사 하동광총경리, 한해 매출 500-600만원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있는 그는 회사원으로 있을 때의 경험과 노하우(技术诀窍-제품 개발, 제조, 판매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 따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금없이 빈주먹으로 ...
  • 2013-10-23
  • -10여년간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온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 인터뷰   《진정한 란 자선사업을 위해 재물을 기여하는것만으로는 론할수 없다. 사랑을 나누면 그 이상이 된다. 진정한 불우이웃돕기는 그러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67세)이 10여년을 꾸준히 이어온 사랑의 나눔에서...
  • 2013-10-21
  • Ο 100여헥타르에 오미자 재배, 생산량 300여톤 Ο 오미자로 된 건강식품 개발, 한국에 수출 Ο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오미자천국 만들터 ㅡ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 김희수총경리에 대한 이야기 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 김희수총경리 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和龙市绿茵食品有限公司)는 화룡시가지...
  • 2013-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