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5일 09시25분    조회:66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경주

 

빙판우의 은제비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시골 촌뜨기” 국제무대에서 금메달 따내,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 없어


세계인의 대축제였던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쇼트트랙선수들의 은반우 질주를 지켜보면서 문득 “시골아이” 김경주(22살)선수가 보고싶다는 이들이 많다.

스케트에 당당히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지난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기때문이다. 일시적인 성적부진으로 이번 소치올림픽 꿈은 무산됐지만 국가와 민족 그리고 고향 연변을 위해 아름찬 영예를 따냈던 그녀의 도전은 한시도 멈춘적이 없다.

그녀의 고향은 룡정시 석정향 석정촌이다. 영락없는 “시골 촌뜨기”이다. 남달리 약삭빠른 어린 경주를 눈여겨보았던 지인의 소개로 그는 7살에 룡정시체육학교에서 스케트와 인연을 맺었다. 경주의 동년시절은 여느 동네꼬마들과 달리 개구리 잡으며 뛰놀던 이야기가 없다. 어린 나이에 매일매일 강도높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온몸은 멍투성이가 되였고 거의 매일을 골골거리면서 잠이 들었던게 대부분이였다.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보니 한컬레에 3000여원씩 하는 스케트는 언감생심, 학교에서 내주는 낡아빠진 스케트를 빌어신고 훈련했다. 또래들의 비웃음에도 주눅 한번 들지 않고 악바리처럼 훈련하더니 전 주 소학교겨울철속도스케트대회에서 당당히 3등을 따냈다.

미안한 마음도 앞섰지만 “어린게 어쩜 저리도 지독할가”싶어 가슴이 뭉클해나더라는 김경주선수의 아버지 김정일씨이다.

경주는 2006년 주체육학교에 입학, 방세찬지도를 만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꼭 따야겠는다는 야심찬 꿈도 그때부터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하는 그녀다.

방세찬지도는 “경주는 잘 갈고 닦으면 크게 성장할 재목이였다. 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007년 방지도는 경주를 길림성겨울철운동관리센터 쇼트트랙 1팀에 추천했다. 이후 그녀는 길림성팀, 국가청년팀의 일원으로 빙판우를 씽씽 누비기 시작했다.

경주는 “기록과 순위”라는 “적”과의 피나는 싸움에서 늘 이 악물고 잘 버텨왔다. 이겨야만 박수받는 랭엄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낸 덕분에 경주는 전국쇼트트랙리그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 은, 동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선수 유망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삶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것은 선수의 삶 중 일부분이다.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영광을 거머쥐였던 순간, 경기중에 벌어진 사소한 실수 하나로 놓쳐버린 금메달 이야기를 하자니 눈물부터 앞서는 그녀다.

늘 선두에서 달릴거라 생각했던 그녀에게도  느닷없이 일시적인 성적부진이라는 "괴물"이 찾아왔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거라지만 경주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였다. 부상도 부상이겠지만 체력강화를 위해 몸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있음에도 기록은 잘 나와주지 않았다. 성적부진은 팬들조차 외면하게 만들었고 결국 오매불망 그리던 올림픽 출전도 무산되고 말았다.

“사람들의 기대치는 정말 높아요. 가장 잘했을 때의 제 모습만 기억하니까요. 단 한번도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은 없어요. 다칠수도 있으니 요만큼만 하자고 생각했으면 평생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거니까요”

그간의 압박이 얼마나 심했을가?

하지만 그를 그리도 괴롭히던 기록과 순위라는 적이 오히려 그에게는 커다란 동력이 됐다. 2013/2014시즌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그녀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2018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향해 또 한번  도전장을 내밀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

“금메달이라는 승리에 도취되여 있으면 안돼요. 전 지금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훈련하는 선수입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재학중인 그녀는 오늘도 장춘 빙상훈련기지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 원장대리는 “김경주선수는 우리 학원의 자랑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꿈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지금 이순간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있는 김경주선수,  4년뒤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설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올림픽을 향한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되고있다...

프로필

김경주

출생년월일: 1992년 1월 5일

수상경력:

2007-2008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등

2009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1등

2011년 세계대학생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은메달

2011년 세계주니어쇼트트랙대회 동메달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관왕

2013-2014년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 금메달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계순옥교사 조선어문 교수개혁의 선두주자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9-05) 정봉길 기자 = 26년간의 교수실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흑룡강성 상지시조선족중학교 계순옥(47세, 고급교사)교사는 조선어문 교수개혁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나가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1985년...
  • 2011-09-06
  •  [길림신문 2011-09-02  김영자 기자] 류혜숙(刘惠淑)프로필   전국우수민영중서의병원 원장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수상한 후    1959년 출생   1985년 연변의학원 졸업   1991년까지 선후로 연길시 흥안향위생소 연길시부유보건소 부녀아동보건원에서 사업   1992년부터 연변중서의병원 부원장 ...
  • 2011-09-02
  • 재한조선족 상인 김영복사장의 이야기   (흑룡강신문=서울 2011-09-01)라춘봉 특파원=“재한 조선족들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서 염가의 노동력을 판다”는 인식이 한국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내려 있지만 특유의 센스와 지혜로 성공적인 상인으로 주목 받는 조선족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음식점, ...
  • 2011-09-01
  • 조선족출신의, 하나은행 구로동 지점의 김순연대리가 중국인전용창구를 전담하며 최선을 다해 실적을 높인데서 은행 내부는 물론, 중국인(동포포함)고객들의 칭찬을 자자히 받고 있다. 중국 흑룡강 할빈 출생인 김순연 대리는 목단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에 부로를 따라 모국에 온 후 2004년에 하나은...
  • 2011-08-31
  • [인터넷료녕신문 2011-08-26 박경상 리덕권 기자]  대련룡성목업유한회사 황진필 김룡철씨 대련룡성목업유한회사 황진필리사장과 김룡철공장장은 동갑(1964년생)으로서 길림성 화룡조중 동창생이다. 고중졸업후 황진필씨는 할빈동북림업대학을 마치고 연변림업관리소에 배치받아 일본에 가 연변지역에 진출한 목재회사...
  • 2011-08-29
  • 해외를 다니는 상선에서 핏자국만 남긴 채 종적이 사라진 중국동포 선원 노동자의 가족들이 피의 호소를 해 왔다. 회사측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책임이 없다고 발뺌을 하였다.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은 눈치만 보며 입을 닫았다. 그런데 죽은 자는 말이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시신도 찾지도 못했지만 증거가 없으니 보상...
  • 2011-08-29
  • 최경선선생은1987년 2월부터 길림성 룡정시 지신중학교에서 교수생애를 시작하여서부터 지금까지 24년간 줄곧 영어과교수로 활약했으며17년간이나 학급담임교사로 혼신을 다 바쳐온 우수공산당원이다.   1991년에 교사대오가 부족한 지신중학교에서 최선생은 초중1, 3학년의 영어과교수와 초중3학년 담임을 맡게 되였...
  • 2011-08-26
  • [인터넷료녕신문 2011-08-23 박경상, 리덕권 기자] 기자는 일전 대련에서 젊음의 패기와 혈기로 넘치는 30대초반의 엘리트 조선족기업인 김성호씨(1978년생)를 만났다. 대형선박생산장비와 자동화용접라인설비로 무장된 대련가성공업유한회사외 무역회사 등 4개의 탄탄한 기업을 둔 그는 창업 10년만에 자수성가로 대련에 탄...
  • 2011-08-23
  • [료녕조선문보 2011-08-23 김창영 기자] 참다운 인맥으로 쌓아올린 성공의 금자탑 료녕성 철령방정종이박스유한책임회사 오광훈리사장을 만나본다 오광훈리사장 오광훈(吴光勋) 프로필 1969년 1월 13일 철령시 출생 1987년 9월-1991년 7월 대련리공대학 1991년 10월-1996년 8월 철령시 은주구민정국 1996년 8월-1997년 4월 ...
  • 2011-08-23
  • [길림신문 2011-08-22 전춘봉 특파기자] 이화녀자대학교 녀성학과 리해응박사를 만나 리해응박사 한국 이화녀자대학교에 녀성학이라는 학과가 있다. 녀성의 인간화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 대학에서 열점 학과로 인정받아 국내외의 학자들이 적지 않게 모여들고있다. 마침 이 학과에 박사과정 수료중인 리해응(조선족...
  • 2011-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