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5일 09시25분    조회:62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경주

 

빙판우의 은제비 김경주, 올림픽에 도전한다

“시골 촌뜨기” 국제무대에서 금메달 따내,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 없어


세계인의 대축제였던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내노라하는 쇼트트랙선수들의 은반우 질주를 지켜보면서 문득 “시골아이” 김경주(22살)선수가 보고싶다는 이들이 많다.

스케트에 당당히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지난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기때문이다. 일시적인 성적부진으로 이번 소치올림픽 꿈은 무산됐지만 국가와 민족 그리고 고향 연변을 위해 아름찬 영예를 따냈던 그녀의 도전은 한시도 멈춘적이 없다.

그녀의 고향은 룡정시 석정향 석정촌이다. 영락없는 “시골 촌뜨기”이다. 남달리 약삭빠른 어린 경주를 눈여겨보았던 지인의 소개로 그는 7살에 룡정시체육학교에서 스케트와 인연을 맺었다. 경주의 동년시절은 여느 동네꼬마들과 달리 개구리 잡으며 뛰놀던 이야기가 없다. 어린 나이에 매일매일 강도높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온몸은 멍투성이가 되였고 거의 매일을 골골거리면서 잠이 들었던게 대부분이였다.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보니 한컬레에 3000여원씩 하는 스케트는 언감생심, 학교에서 내주는 낡아빠진 스케트를 빌어신고 훈련했다. 또래들의 비웃음에도 주눅 한번 들지 않고 악바리처럼 훈련하더니 전 주 소학교겨울철속도스케트대회에서 당당히 3등을 따냈다.

미안한 마음도 앞섰지만 “어린게 어쩜 저리도 지독할가”싶어 가슴이 뭉클해나더라는 김경주선수의 아버지 김정일씨이다.

경주는 2006년 주체육학교에 입학, 방세찬지도를 만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꼭 따야겠는다는 야심찬 꿈도 그때부터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하는 그녀다.

방세찬지도는 “경주는 잘 갈고 닦으면 크게 성장할 재목이였다. 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007년 방지도는 경주를 길림성겨울철운동관리센터 쇼트트랙 1팀에 추천했다. 이후 그녀는 길림성팀, 국가청년팀의 일원으로 빙판우를 씽씽 누비기 시작했다.

경주는 “기록과 순위”라는 “적”과의 피나는 싸움에서 늘 이 악물고 잘 버텨왔다. 이겨야만 박수받는 랭엄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신발끈을 단단히 매고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낸 덕분에 경주는 전국쇼트트랙리그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 은, 동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선수 유망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삶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것은 선수의 삶 중 일부분이다. 힘든 련습과정과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영광을 거머쥐였던 순간, 경기중에 벌어진 사소한 실수 하나로 놓쳐버린 금메달 이야기를 하자니 눈물부터 앞서는 그녀다.

늘 선두에서 달릴거라 생각했던 그녀에게도  느닷없이 일시적인 성적부진이라는 "괴물"이 찾아왔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거라지만 경주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였다. 부상도 부상이겠지만 체력강화를 위해 몸관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있음에도 기록은 잘 나와주지 않았다. 성적부진은 팬들조차 외면하게 만들었고 결국 오매불망 그리던 올림픽 출전도 무산되고 말았다.

“사람들의 기대치는 정말 높아요. 가장 잘했을 때의 제 모습만 기억하니까요. 단 한번도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한적은 없어요. 다칠수도 있으니 요만큼만 하자고 생각했으면 평생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거니까요”

그간의 압박이 얼마나 심했을가?

하지만 그를 그리도 괴롭히던 기록과 순위라는 적이 오히려 그에게는 커다란 동력이 됐다. 2013/2014시즌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그녀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2018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향해 또 한번  도전장을 내밀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

“금메달이라는 승리에 도취되여 있으면 안돼요. 전 지금 국가대표가 아니라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훈련하는 선수입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재학중인 그녀는 오늘도 장춘 빙상훈련기지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김청운 원장대리는 “김경주선수는 우리 학원의 자랑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꿈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지금 이순간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있는 김경주선수,  4년뒤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설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올림픽을 향한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되고있다...

프로필

김경주

출생년월일: 1992년 1월 5일

수상경력:

2007-2008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등

2009년 전국청소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1등

2011년 세계대학생쇼트트랙선수권대회 녀자계주 은메달

2011년 세계주니어쇼트트랙대회 동메달

2011년 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 2관왕

2013-2014년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 금메달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에 로무송출을 나가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열심히 벌어 모은 돈 200만원을 투입해 연길황금대도 13층에 정연미용회소를 차린 최정연씨(36살)는 《꿈의 크기가 성공의 크기가 된다》고 말하군 한다. 가녀린 녀성의 몸으로 택시업에도 종사했고 대도시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펴기도 했으며 한국연수의 길에 오르기도 했던...
  • 2007-05-23
  • 청중들에게 선보인 '야래향(夜來香)'이 전파를 타고 은은하게 울려나왔다. 김미지라면 뉴욕의 조선족 동포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가수로서 지난 2002년부터 특히 동포사회가 진행하는 지역 대형 행사때마다 사회를 맡고 유창한 한국어와 중국어를 혼자 동시통역을 진행하여 동포들을 감탄시키기도 했다. 김미지가수는 료녕...
  • 2007-05-23
  • 이름:김미아          영어이름:M King 생일:3월27일        직관:길림키:164cm             체중:47kg가정성원:아빠,엄마,남동생언어:중국어,한국어,영어간력:2004년 연변...
  • 2007-05-22
  • 중국바둑계에 우뚝 솟아오르는 별 박문요 간력: 1988년 할빈에서 출생. 1999년 초단, 2006년 5단으로 승격. 2000년 전국소년선수권대회 3등, 제10회LG컵세계기왕시합4강, 2005년 전국바둑개인시합 4등, 제7회리코컵4강, 2005년 국가청년팀에 입선. (글/계옥 사진/항월, 《바둑천지》 2007년 9기에서) ◇ 의식적으로 어떤 기...
  • 2007-05-22
  • 최근 북경석예조각 석상준사장이 한중문화협회 2대북경지회장에 취임했다. 석상준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중문화협회는 이제 민간교류차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시기"라며 "선인들의 정신을 받들어 한중간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중한수교 이전인 1990년, 중국을 방문하고...
  • 2007-05-21
  • 금전세상이라 할만큼 돈이 용쓰는 오늘날 새파란 청년으로서 돈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민족음악예술을 위해 고심히 분투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상지시 란조음악제작센터 경리 리경일(29세)씨이다. 그는 소시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흥취와 소질이 있었다. 5살 때 삼촌이 선물로 사다준 장난감풍금으로 노래를 띄워 좌석...
  • 2007-05-18
  •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였던 진달래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더니 이젠 사과배꽃이 하얗게 웃어주고 있다. 꽃은 사람들의 눈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면 흥겨운 노래가락은 또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것이 아닐가? 연변의 진달래나 사과배꽃 못지 않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청년가수가 있다. 송경철, 금년에 37살 나는 송경철...
  • 2007-05-16
  • 심양시조선족련의회 로팔균회장의 마음다짐   60세를 종점으로 때가 되면 좋건 싫건 정년을 맞이해야 하는것은 공직사회의 불문칙이다. 평생의 정력을 몰부었던 정든 사업터를 떠나야 한다는것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일, 더구나 사회적인정과 뭇사람들의 공경을 한 몸에 받아오던 지도적위치에서 물러나야 한다는것...
  • 2007-05-15
  • '장4B' 총설계사, 총지휘로서의 리상영, 7년 여에 10차례에 걸쳐 10종의 인공위성 16매를 전부 예정궤도에 정확히 발사, '10발 10중'의 기적을 창조하다 ▶'하량하리기금상' 수상자 "며칠전 또 한방이라,그러니까 이번이 10발10중 맞지요?" 2006년 11월 15일 북경 인민 대회당에서 거행된 '하량하리기금' 제13차 ...
  • 2007-05-15
  • 연변농업과학원 작물연구소 소장, 부연구원, 연변록색농업협회 부회장,  길림성유기농산물협회 상무리사 등 직무를 맡고있는 원동림(44살)씨는 우리 주 농업경제발전의 공신으로 손꼽힌다. 그는 선후로 12가지 국가, 성, 주의 과학연구프로젝트를 완수하여 성과상을 5개 수상, 등록품종 11개나 배육했다. 다년간 연변의...
  • 2007-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