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해, 엄마보다 내 자신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0일 09시17분    조회:71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화
연길 “흑기사” YES다 뷰티샵 사장 리화씨의 일가견
 

 사진은 고객과 상담하는 리화사장(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이미지변신을 위해 며칠전 원래의 긴 생머리를 짧은 웨이브로 바꿨다는 헤어스타일, 하얀 셔츠에 긴 베이지색 민소매가디건을 바쳐입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반달눈웃음으로 기자를 맞은 연길 “흑기사” YES다 뷰티샵 리화(37세)사장은 심양에서 있게 될 녀성세미나에 초대받아 출장준비에 한창이였다.

  가정,사회에 모두 필요한 녀자이고 싶어

  19살에 남편을 만나 남편의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고 2000년에 결혼에 골인하면서 리화씨는 한 남자의 안해로 평범한 생활을 보냈다. 경제적부담이 없었고 위로 로인을 공경하고 아래로 자식을 키우면서 남편의 '조수'로, 안해로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날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6는 둘째를 낳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비록 몸을 고달팠지만 가슴속 한곳 어딘가가 늘 허전했고 사회생활이 없고 자아가 없다는 사실이 서럽고 안타까웠다. 그리하여 남편의 지지와 추천으로 연변과학기술대학 MBA(최고경영자과정)를 다니게 되면서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고 2011년 연변대학녀성평생교육반을 다니게까지 되였다. 남편의 일을 돕는것도 좋지만 나만의 공간과 나의 일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3년전 뷰티샵을 오픈하고 미용외에도 가정상담, 자녀교육상담, 겟잇뷰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긴 나만의 공간이예요. 돈을 버는것보다도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내가 책임지고 나에게만 속하는 공간이 있다는 자체로 너무나도 신나고 즐거워요.”

  아이가 엄마에 대한 인상 중요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한 인상보다 아이가 나에 대한 인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아이의 첫 선생이고 영원한 선생인데 아이눈에 비쳐진 엄마의 모습이 초라하다면 아이는 뭘 배우겠어요.” 리화씨는 평소는 물론 학부모회의와 기타 학교행사에 참가할때면 옷차림에 더욱 신경쓰고 아이들앞에서 그릇된 행동이거나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에 아이들이 아빠를 존중하는것처럼 엄마를 존중한다고 한다. 또 든든히 옆을 지켜주는 아빠엄마와 그들의 화목한 부부관계는 아이들에게도 적극적인 영향을 끼쳤다. “부모가 모두 옆에 있으니 아이들이 남보다 자신감이 있고 모든 일에 적극적입니다.” 12살난 큰 딸 가연이는 공원소학교에서 대대위원으로, 9살난 작은 딸 상의는 자치주창립 60주년 대형광장무용에서 천여명규모의 대형집단무용에서 무용쏠로로 출연했고, 올해 연변음력설야회에서 꽃순이역을 맡는 등 두 딸 모두 온집안의 자랑거리이다.

  아직도 해보고싶은것 많아

  리화씨는 어릴때 못해본 것을 지금이라도 하나 둘씩 배우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지난년말 녀성사업가모델쇼에서 진으로 뽑혔어요. 예전의 나같으면 모든 사람들앞에서 드레스를 입고 모델워킹을 한다는것을 상상할수도 없었어요. 나자신도 몰랐던 면을 발견했어요.” 그녀는 며칠전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려워 잠시 접고 전문선생님을 모시고 개인교습을 받은 끝에 부채춤작품을 하나 완성했다고 한다. “이제 가야금을 배워볼까 해요”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당차고 아름다웠다.

  취재를 마치며 리화씨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남편의 지지와 리해가 가장 중요하지요. 며느리로 안해로 엄마로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으로 사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역할을 잘 해내려면 어렵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새로운것을 배우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껴요. 길지 않은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어요.”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北京康语轩老年公寓, 이하 로인의 집으로 략칭) 김은경 원장은 치매로인들은 단기기억을 상실하는 등 증세가 있지만 존엄있는 삶을 살아야 한고 강조하면서 강어헌은 인간을 중심으로 둔 리념하에 설립된 전문양로기구라고 밝혔다.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과 김은경 원장   20...
  • 2020-12-03
  • 일본 K&K소프트주식회사 주홍철대표의 창업이야기     종말이 묘연한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리는 기업과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적지 않은 중, 지금이 바로 기업전략을 세우는 시기라며 그 도미노사태를 피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그가 바로 현재 일본 관공서,은행,병원,기업 등을 위해...
  • 2020-11-27
  •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 모자를 써라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나에게 골프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 필수품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골프를 통해 느끼고 터득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51세...
  • 2020-11-26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 한국 2020석재문화상에 조선족 권오송 수묵작가가 선정됐다고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권오송 수묵 화가를 선정했다.     권오송 작가는 흑룡강대학교 예술학원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의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 석·박사 과정 교수로 재...
  • 2020-11-18
  • 권기식 한중우호도시협회 회장 인터뷰        중국 공산당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5차 전원회의에 대한 총평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중국 공산당 19기 5중 전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라는 세기적인 위기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발전과 번영에 대한 자신감을 중국 인민과...
  • 2020-11-18
  •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 리직 후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명숙 로인. 4일, 연길시 하남가두에 살고 있는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82세) 로인을 만났다. 그녀가 입대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랐다고 한다. 김명숙 로인은 “가부장적인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싶었고 또 그렇다고 시집 가서 평범한 인...
  • 2020-11-17
  • 초동은 중국조선족연극 100년의 견증인 초동(草童)이라 이름하고 해방전부터 ‘미친듯이’연극에 심취하신 분이 계신다. 새싹처럼 시들지 않고 생생한 푸르름을 지킨다는 예명(艺名)의 뜻을 빌어서인지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초동의 모습은 그처럼 씩씩하고 당차고 멋스러웠다. 세월은 쉬임...
  • 2020-11-1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