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6일 10시56분    조회:87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금산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안금산 사장

  프로필:

  이름: 안금산 (41)

  1973년 생, 흑룡강성 통화현 출신

  1994~1996년 한국 복장회사 연태사무소 근무

  1996년~2003년 한국 체류

  2000년 한국인화대학 경영학과 졸업

  2004년 5월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설립

  칭다오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칭다오시조선족기업가협회 이창지회 지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기자 = "다른 사람이 된다는것은 절대 안하고 다른 사람이 모르는것에 도전하고 싶다" ," 실패하더라도 도전은 해보자" , "실천하라" 등 말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온 사나이가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칭다오시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안금산 사장이다. 안사장은 지난해 여름에 55세까지 뭘해야 한다는 목표를 컴퓨터에 적어놓고 매일 들여다 보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뛴다고 한다.

  안사장은 "끈기가 있다"고 자평했다. 하나를 시작했으면 끝을 보고야마는 성미란다. 개인의 목표는 기업화된 음식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안씨화로의 안금산 사장과 부인 방홍매씨가 식당안에서 금슬 좋게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이들 부부는 중국 CCTV 일기예보에 나오는 도시를 다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본사기자
  

  현재 칭다오, 베이징, 텐진, 심천, 이우, 연길, 통화 등지에 18개 체인점을 오픈했다. 안사장은 조선족 음식업계의 '흑마'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행동파이다.

  인생의 '은인'을 만나다

  13살에 아버지를 여윈 안사장은 안씨 가족의 4형제중 막내로 자랐다. 어머니가 홀로 농사를 짓다보니 생활이 째지게 가난했다. 그래서 안사장이 이모네 집에 '입양' 되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떠돌이를 시작한 그는 가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자랐다. 이런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사회라는 바다에 뛰여들었다.

  안사장은 무작정 살길을 찾아 떠났다. 연태에 있는 한국의류회사 사무소에 출근했다. 배운것이 별로 없어 봉급도 적었다. 그래서 집에 손을 내밀때도 있었는데 그것이 못내 가슴아픈 추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1997년 IMF가 터져 안사장이 다니던 사무소가 철수했다. 이렇게 지내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하던 한 고향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 넌 가방끈도 짧고 가진것도 없는데 한국에 오는것이 지름길이다"고 '광야의 길'을 알려주었다. 안사장은 그 친구의 조언대로 한국행을 선택했다. 안사장은 알바를 하면서 인화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 시기 안사장은 또 다른 은인을 만났다. 한국화로의 원조로 불리우는 신씨화로의 김원석 사장을 만났다. 안사장은 신씨화로에서 알바를 뛰면서 열심히 일했다. 안사장의 인간 됨됨이가 한국 김사장에게 믿음을 주었다.

  그때 IMF가 터져 경영이 어려웠는데도 한국 김사장은 안사장을 믿고 본점을 그에게 맡겼다. 안사장은 4년 동안 지배인으로 일하며 장사가 안되는것을 되게 하는 방법을 배웠다. 한국사장은 "매출을 얼마 올려서 얼마 가져가라"며 항상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안사장은 지금 그 말을 자기 직원들한테 자주 한다고 한다.


 말이 가는데 소도 간다

  '말이 가는데 소도 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능력에는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노력하면 다 해낼수 있다는 도리를 잘 알려주고 있다. 요즘에는 '말탄 놈도 서울이요, 소탄 놈도 서울이다'고 표현하는데 다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가르킨다. 안사장 역시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다.

  안사장에게는 빛바랜 노트 8권이 있다. 학생들이 흔히 쓰는 두툼한 공책이다. 그것도 보풀이 일대로 일었다. 안사장은 그 노트를 보배처럼 여긴다. 한국 신씨화로에서 지배인으로 4년동안 일하면서 작성한 이 노트에는 요리비법, 고객관리, 레스토랑관리 등이 깨미알처럼 빼곡하게 적혀있다.

  "쓸모 있던 없던 무작정 기록했지요. 모르는것은 뭐든지 물어보고 적어놓았어요. 요리라는 것은 실천과 이론이 같이 따르는 것이니깐요"

  이렇게 한권에 100매 분량의 두툼한 노트가 5개월에 1권씩 생겨났다. 후날 이것이 큰 은을 냈다. 현재 자기 개발을 위해 음식개발과 관리체계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다.

  홀로서기에 도전하다

  안사장은 2003년 8년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모든것이 엄청나게 변했다. 다시 회사에 근무하자니 월급쟁이의 한계를 느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창업을 하자니 자본이 없었다. 안사장은 귀국후 얼마동안은 변화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했었다.

  당시 안사장은 "남들은 돈이 어디서 나서 사업했을까"하고 궁금했다. "지금보면 전문성과 믿음이 있으면 된다. 자기 노하우가 있으면 돈이 생긴다"고 안사장은 말한다. 안사장은 고민 끝에 칭다오에 발을 붙이고 한국서 배운 화로음식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아는 사람이 없으니 허가를 내는것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 오라면 가고, 뭘 가지고 오라면 가져가며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발로 뛰며 모든 준비를 끝냈다.

  2004년 첫 안씨화로 1호점이 오픈됐다. 그후로 2호점, 3호점..... 체인점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안사장은 "다른 사람들이 된다는것은 나보다 돈 많은 사람들이 했을것이고 남들이 모르는것을 한다"고 말한다.

  안사장은 전통과 현대파 개념을 결합시켜 남다른 이미지를 주었다. 인테리어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쪽으로 만들어 분위기를 살렸고 , 삼겹살과 와인의 조합을 이루어 동서음식문화 정서를 만들었으며, 소비자들이 레저음악을 들으면서 고기를 먹을수 있도록 아담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대적 감각이 뛰여난 인테리어와 조명, 절주 빠른 경쾌한 음악, 전통적인 화로숯불 등 이 모든것이 조화를 이루어 식욕을 돋구어 주고 먹는 사람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안사장은 한국 신씨화로에서 4년동안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축적했던것이 홀로서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금도 한국 김원석 사장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사장은 장사가 잘 돼서 직영점이 또 하나 오픈할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반면에 노력은 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다.

  성공 노하우는 포용력이다

  안사장은 18개 체인점을 두고 있는데 3곳은 직영하고 있다. 성공을 했다고 하면 안사장은 "아직 성공과 거리가 멀다"며 손을 젓는다. 그러면서 성공하는데 노하우는 포용력이라고 말한다.

  "기술적인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핵심은 모든 직원들이 한번 해보자고 뭉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장의 포용력이 어떤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장이 할수 있는것은 적습니다. 직원들이 다하죠. 사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할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 뿐입니다. 사장은 직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직원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따라옵니다 "포용력을 바탕으로 똘똘 뭉치는 팀을 만들어낸다면 업종을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는 것이 안사장의 지론이다.

  "나도 직원으로 일하다가 사장이 됐습니다. 물론 작은 구멍 가게지만..."

  안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나는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창업하기를 원합니다. 주방장한테 만약 당신이 창업한다면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나도 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해할수 있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근본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며, 확신이 설때까지 되물어보면 자연스레 답이 나온다"고 말한다. "확신이 들때 시작하면 됩니다. 자본과 사람은 부족할수 있지만 절대 주저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열성과 건강만 있으면 성공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후의 승자는 근본에 충실하고 정직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금산 사장은 "전에는 매출이 오르는것만 보였는데 지금은 손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인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여운을 남겼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지인 말에 귀 기울여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어"  "중국에서는 법보다 친구가 중요할 정도로 신용관계가 사업의 핵심요소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한국인끼리 모여 있어서는 중국 사회 깊숙이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허영수(53)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지바(千葉)지회 회장은 17일 해외 시장에 진출하...
  • 2013-06-18
  • 중경에 있을 때의 청년시절 리화림(좌)과 로년의 리화림 리화림, 그녀의 본명은 리춘실, 1905년 1월 6일 조선 평양시 경창리에서 태여났다. 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원학교에 다닐무렵, 평양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력사문학연구회에 들어가 사회주의사상을 익혔다. 열네살 때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7년...
  • 2013-06-17
  • 특별기획-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 (6)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의 이야기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이 6월말 상해에 제3호점을 오픈한다.기자는 일전에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첫 본점을 시작으로 짧디짧은 2년사이에 연길과 훈춘 등 곳에 각각 분점 하나와 상해 1,2호점 등 ...
  • 2013-06-17
  • -봉산전통장체험관 김봉산 허봉숙 부부의 창업일화 모아산동남쪽기슭에 자리잡은 봉산전통장체험관(锋山朝鲜族传统酱体验馆)은 《6.1》아동절을 맞으면서 큰잔치라도 치르듯 들썽하였다.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찾아온 어린이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메주를 만드느라 야단법석이고들있었다. 손매돌을 돌리...
  • 2013-06-16
  • 한국 영문월간 잡지사 임덕규회장 인터뷰 임덕규 지난 4월 26일 필자는 한국 영문월간 (디플로머시)잡지사 임덕규회장을 인터뷰했다. 올해 79세인 임덕규회장은 역시 4년 전에 필자가 만났을 때의 건강한 그 모습이였고 예지로 넘친 그의 실눈은 이어지는 웃음으로 눈을 떴는지 감안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번도 임회...
  • 2013-06-14
  • 길림성정진광고유한회사 최정학 리사장             15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국 160여개 도시에 분회사를 세운 한 기업가가 있습니다. 올해 59살인 최정학은 안도현에서 공무원으로 있던중 1995년에 국가민족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미국시찰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광고회사에서 견습하...
  • 2013-06-13
  • 아리랑방송서 '바로 쓰는 우리말' 프로그램 제작  "청취자 여러분, 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본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본따다'가 아니라 '본뜨다'입니다." 중국 옌지(延吉)인민방송국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 채널인 '아리랑방송&#...
  • 2013-06-13
  • -연변기림병원 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의 일가견 《뇌성마비어린이들을 구하는것은 의사로서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뇌성마비어린이들을 일찍 발견하고 일찍 치료하는것입니다.》 연변기림병원(延边祺林医院)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이 기자에게 하는 말이다. 현재 연변기림병원 8층 ...
  • 2013-06-13
  • 류건봉(1865-1952, 산동성 안구현 사람)은 청나라가 1909년 12월에 안도에 지방행정기구인 현을 세운 후에 임명한 제1임 지사--오늘날의 현장이다. 류건봉기념비는 안도현 명월구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맞은 켠 송전탑 밑으로 뻗은 도로가 안도 외곽에서 직접 장백산으로 통하는 관광도로이다.   ...
  • 2013-06-13
  • 한국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의 남다른 중국정 중한문화교류음악회서 25현가야금연주를 하고있는 정미화단장. 중국의 조선족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연예인이 있다. 바로 한국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이다. 정미화단장은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지원을 받...
  • 2013-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