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펫과 20년…“세간의 편견 깨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8일 15시12분    조회:61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미연

  연변가무단 첫 녀성 금관악기 연주원 박미연씨를 만나




 
 
“녀자는 안된다는건 편견, 오히려 녀성이 더욱 고운 소리를 낼수 있습니다.”

연변가무단이 설립된 이래 첫 녀성 금관악기 연주원인 호른 연주원 박미연씨(30세)의 생각이다. 금관악기가 남성의 악기라고 생각하는것은 세인의 편견에 불과하다며 녀성은 입술이 부드럽기에 더욱 고운 소리를 낼수 있다고 말한다. 금관악기에서도 특히 힘들다는 트럼펫과 20여년을 함께 해온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21일 오전, 연변가무단에서 박미연씨를 만났다.

박미연씨와 금관악기의 만남은 아버지때문이다. 젊은 시절 중국인민해방군 총후근부가무단에서 트럼펫연주원으로 활약했던 아버지 박영생은 고향에 돌아오자 석현종이공장 선전부에서 트럼펫 연주원으로 있었다. 그때문에 박미연씨는 어려서부터 트럼펫과 아주 익숙하게 지냈고 7살때는 이미 불수 있었다. 소학교 5학년에 들어가기전 여름방학부터 그녀는 매일 아침 5시부터 두시간 동안 집근처의 산속에서 아버지로부터 트럼펫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산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고음도 마음껏 련습할수 있었어요. 특히 산에 부딪친 울림소리를 들으면서 연주를 고르롭게 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매일 등산한 덕분에 체력도 많이 좋아졌지요. 일찍 깨여나고 매일 기본공련습을 반복하는것이 어린 나이에는 힘들고 지루한것만 빼고는.”

요즘은 녀성금관악기연주자들이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 독주회를 열고 앨범도 내지만 20여년전에는 “녀자가 무슨 트럼펫을 부냐”는 시선이 많았다. 이는 “심술”이 많았던 그녀의 도전정신을 자극했고 트럼펫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결국 초중 1학년을 졸업하면서 박미연씨는 트럼펫을 선택하고 심양군악학교에서 트럼펫을 전공했다. 3년뒤 연변대학 예술학원에 수석으로 입학해 차국진부교수로부터 트럼펫을 공부했고 2006년에 졸업한후 국내 트럼펫 수석인 진광 중앙음악학원 부교수한테서 5년간 트럼펫을 배웠다.

그간 그는 중앙가극원,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가무단, 중국교향악단 등에서 여러차 트럼펫 연주원으로 나섰다. 또한 국경절공연, 올림픽개막식 등 대형축제에 사용된 반주곡에도 그녀의 트럼펫 연주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변가무단에 정식 입단했을 때는 트럼펫이 아닌 호른연주원이였다. 편제사정때문이였다. 트럼펫이든 호른이든 금관악기로 상통한 부분이 있고 또 어릴 때 트럼펫을 배우면서 호른도 배웠었기에 그녀는 가능했다.

“트럼펫에 비해 음역이 낮은 중음악기이지만 호른은 중음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악기예요. 울림이 부드럽고 중후한 매력이 있어요. 앞으로 호른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며 더욱 친해질거얘요…”

금관악기가 남성의 악기이다, 연주자는 몸집이 뚱뚱해야 한다, 연주할 때 얼굴이 벌겋게 부풀어오른다… 그러한 편견을 그녀가 깨고있는것이다.

박미연씨는 입술이 부드러운 녀성으로서는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으로 감성적인 음색을 표현하는데 더욱 유리하다며 금관악기도 녀성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박미연씨는 단언한다.



연변일보 허국화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에 당선된 영광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켜주는 조선족인민들에게 돌리는 김봉호작곡가. 프로필 1937년 조선함경남도함흥시 출생 1941년 부모님들 따라 화룡현에 이주 1857년 화룡문공단에 입사. 배우, 부단장으로 사업 1963년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회원 1974년 길림성문화국 부국장 1...
  • 2014-04-17
  • 심영희 씨의 추천으로 연변의 윤경애, 남희철 미국오바마대통령상 수상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연변태생의 아줌마 심영희 씨가 일찍 미국에서 이종격투기세계챔피언의 영예를 따냈다는 것을 아직까지 중국조선족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얼마전에 심영희 씨는 윤세미용성형병원에 하사...
  • 2014-04-16
  • 칭다오화칭국제여행사유한회사 박영권 부사장   프로필:   이름: 박영권(49)   1965년 생, 길림성 연변 왕청현 출신   1988년 톈진대학 공업자동화전공 졸업   1988년 7월~1989년 7월 칭다오항만관리국 기술자로 근무   1989년 8월~1993년 2월 중국청년여행사 칭다오분사에서 근무   1993년 3월~2001년 말 화...
  • 2014-04-16
  • 최원택서예가가 작품 적수천석(滴水穿石)의 창작과정에 대해 소개하고있다  15일, 조선족서예대가 최원택작품전이 장춘시 송원호텔(松苑宾馆) 에서 개막, 17일까지 성황리에 열리게 된다. 《필묵속에 펼쳐진 중국꿈》을 전시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전람회에는 중국8•1서예원 동북분원의 주최로 최원택서예가의 작...
  • 2014-04-16
  • 나이 40을 훌쩍 넘어서 50대 후반에 그는 평균나이 70세가 되는 할머니들의 노래선생님으로 됐다. 지난해부터 무료로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 할머니들의 노래선생님으로 나선 김태섭(58살)씨는 할머니들사이에서 한국의 트로트가수 태진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있다. “노래를 불러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
  • 2014-04-16
  • 별들이 조으는 깊은 밤에도 시사필기를 하고있는 지관호로인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 가면 80세의 고령에도 손에서 필을 놓지 않고 매일같이 학습필기로 만년을 보람차게 보내는 한 로인을 볼수있다. 그가 바로 금년에 83세인 지관호로인이다. 59년의 당령을 갖고있는 지관호로인은 원래 통화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통...
  • 2014-04-15
  • 공현우 조선족 출신의 신임 아주사장 공현우./제공=환추스바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 외교부가 사상 최초로 한국 및 일본 문제를 담당하는 아주사(아주국) 사장에 조선족을 임명했다. 이 화제의 인물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공현우(孔鉉佑·55). 주일 공사와 베트남 대사를 역임한 정통 아...
  • 2014-04-13
  • 남영전시인 감자 캐는 즐거운 농부   근간에 남영전선생을 만나본이들은 대개 이렇게들 인사말을 한다고 한다. 《얼굴이 참 좋아보입니다.》 버릇처럼 활짝 웃음으로 인사를 받는 남영전선생의 얼굴은 편안하게 피여있고 어린애처럼 해맑다. 《이제는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여 내가 하고싶은 시간에 하고싶은 일을 하...
  • 2014-04-10
  • 연태경성복장유한회사 윤동범 사장   프로필:   이름: 윤동범(49)   1965년 생, 흑룡강성 목릉시 하서진 출신   1988년 하얼빈기계전기단과대학 전기기계제조전공 졸업   1988년 7월~1994년 2월 목단강제3 화력발전소에서 기술원으로 근무   1994년 3월~1996년 2월 칭다오시 래양 한국복장회사 부총경리   19...
  • 2014-04-10
  • 《수이러우》 리옥희의 연기인생 스토리 들어본다   《리옥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지만 《수이러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녀는 유명한 조선족연극배우이다. 리옥희라는 본명보다는 《수이러우》(水肉)라는 소품의 명대사가 이름보다 더 정답고 부담없이 받아들여진다는 리옥희씨,...
  • 2014-04-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