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채우고 사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9일 09시27분    조회:90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학림



작곡가 박학림(59세)은 음악에 “미쳐있다.” 환갑을 코앞에 두고도 음악속에서 느끼는 행복때문에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꽉 채우고 산다.

지난 7일, 얼마전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 석사학위를 따낸 그를 만났다.

화룡현 복동에서 탄부의 아들로 태여난 박학림은 독학으로 음악의 길에 올랐다. 연변탄광자제학교 독창가수로 활약했고 17살때 처녀작인 “우리 조국”을 써내면서 음악의 끈을 다잡았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종이박스를 책상삼아 음악공부에 매진하던 그는 얼마뒤 “우리 집체호의 기쁨 그 누가 주었나”를 창작해 현무대에 올렸다.

집체호생활 반년만에 일찍 세상뜬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로동자로 된 그는 인차 연변탄광과외문공단의 작곡가,지휘가로 되면서 음악과의 끈을 이어갔다. 그가 창작한 “채탄공의 노래”는 연변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5년뒤 모교인 연변탄광자제학교 음악교원이 된 그는 연변신화인쇄공장, 개산툰팔프공장 등 단위의 합창지휘를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뒤 연변신화인쇄공장, 연길시 신흥가두문화소를 전전하면서 예술지도를 해왔다.

신흥가두 문화소장이였던 박학림은 1991년 상해음악학원 간부연수반에 합격되였지만 가장 중요한 “전문단체 소개서”가 없었다. 당시 촬영했지만 방영되지 못했던 드라마 “외로운 넋”의 주제곡을 창작했던 박학림은 이 노래로 연변의 원로작곡가들로부터 인정받았고 연변가무단의 소개서를 갖고 구학의 길에 올랐다.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하고 돌아온 한달만에 박학림은 오매불망 바라던 연변가무단 창작실 전업작곡가로 되면서 왕성한 창작시기를 맞이한다. “사랑의 푸른 하늘”, “세월은 흘러도”, “백설화”, “장백정(합작)”, “샘” 등 1000여수의 다양한 음악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1999년, 조선의 제17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내 마음 내 조국”을 작사작곡해 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조선노래대전집》에도 수록되면서 평양류학의 꿈을 꿔왔던 그는 2001년 국가파견류학생으로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1년간 학습하게 되였고 귀국 하루전 학교구락부에서 외국류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음악회를 가지면서 "그간 창작한 작품으로 음악회를 열겠다"던 소망을 이루었다.

당시 론문답변은 졸업론문이 책자로 출판되여야 가능했는데 결국 2007년에 론문 《명곡과 민요를 주제로 한 기악작품에서의 3부분 형식》이 조선 2.16예술교육출판사에 의해 출판되면서 론문답변기회가 생겼지만 당시 연변학림악단을 세운 박학림은 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그렇게 미룬게 올해 4월에야 졸업론문답변을 마치고 예술학 석사학위를 따내게 됐다.

박학림은 작곡가지만 합창지휘로 많이 알려진다. 그의 지휘봉은 연변은 물론 료녕, 내몽골에까지 미친다. 내몽골에서 합창을 지도하면서 대표곡 “제비가 돌아왔네”가 창작되였다는 후문이다. 오랜 실천속에서 음악적인 공감이 생기고 기층에서 대중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게 되면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박학림씨는 전업작곡가지만 과외애호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걸 즐긴다. 또 자기가 가르친 "개구리합창단"이 콩클에서 대상을 거머쥐면 성취감을 느낀다.

2008년 세운 연변학림악단은 30여명 전업단체의 연주자들과 함께 부대, 양로원, 시골학교에 찾아가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악대뿐만아니라 해란강녀성중창대, 두만강남성중창대, 민들레꽃녀성중창대 50여명 과외애호가들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합창회, 음악회를 펼치면서 음악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있다.

글·사진 허국화 기자
연변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호주마스터스 골프 첫 우승 눈앞, 10대 동포소녀 돌풍] [노컷뉴스 2006.02.05 09:35:27] 호주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포소녀 아마추어 에이미 양(16.양희영)이 5일 호주여자골프에 새 역사를 쓸 것인지 관심이...
  • 2006-02-05
  • [원제: 불굴의 투지로 76년 사업 견지] 항일투사 려영준동지 90주세 축연 2일, 항일로전사이며 원 주정부 부주장, 주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인 려영준종지의 90주세 축연이 있었다. 이날 축연에는 주인대 상무위원회 주임 장룡준, 주정협 주석 황삭, 주당위 부서기 조병철, 주정부 상무부주장 리결사, 주인대 상무위원회 부...
  • 2006-02-05
  • (1) 기자(이하 기로 약칭): 인사말 김현철 교수(이하 김으로 약칭): 1982년 연세대 중문과에 입학하여 줄곧 연세대학교에서 석, 박사를 마쳤다. 기: 중국에 오시게 된 연유? 김: 2005년 한국 교육부의 지원으로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이 인문학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1차사업으로 인문학부 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의 북경사...
  • 2006-02-05
  • 룡정시 개산툰진아마공장에 거주하는 리순옥(68세)할머니는 슬하에 딸 넷을 두고있는데 모두 가정을 꾸리고 량주만 남게 되였다. 다른 딸들은 생활에 별 근심이 없지만 몇만원의 거금을 꾸어 한국으로 나간 큰딸의 일이 내내 걱정되였다. 거듭되는 고민끝에 자기의 손으로 일하여 부담을 덜어주기로 작심하였다. 워낙 일욕심...
  • 2006-01-27
  • 흑룡강성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중성촌에 홀로 사는 천순옥(당원.77세)로인은 만년에도 쌀가루, 찰떡,떡국 등 가공업을 벌려 자주창업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 일찍 20년간 부녀주임사업을 뛰여나게 하여 30여차례나 성, 시, 현, 향 로동모범, 3.8붉은기수로 당선된적 있으며 1983년에는 《전국3.8붉은기수》로 당...
  • 2006-01-27
  • [원제: 클래식으로 문화향수의 여유를] 연변가무단 성악지도교원 김향씨 대중가요에만 익숙해있던 우리들에게 언제부터인가 클래식(高雅音樂)이라는 생소한 음악쟝르가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연변에서 처음으로 클래식음악회를 열어 클래식이라는 품격있고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료해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연...
  • 2006-01-27
  • 25일, 김진길주장은 주 관계부문 책임자들의 안내하에 화룡에 내려가 위문했다. 김진길주장은 화룡시광명소학교 4학년 초연학생과 빈곤부축련계를 맺었는데 올해 이미 3년째를 잡고있다. 초연의 집을 찾아 김진길은 초연의 학습, 생활형편을 자상히 알아보았다. 초연이 해마다 진보를 가져와 지금 이미 품성과 학습성적이 모...
  • 2006-01-26
  • [원제: 청춘의 열망 도전의 17년] 심수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 사장의 창업 자취 개혁개방의 세찬 물결 타고 지난 80년대 말 흑룡강성 계서일대에서 심수행을 택했던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이다. 그중의 한 일원으로 현재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사장의 어제와 오늘에서 개척자의 순탄치 않았던 17년을 더듬어보았다. 자신...
  • 2006-01-25
  • [원제: 기획의 달인 예지의 ‘해결사’] 중국뇌고문화발전유한공사 김석광 총경리 인상기 얼마 전에 하얼빈의 한 친구가 전화로 북경의 김석광이란 분을 소개해 왔다. 간단히 들어도 보통 사람이 아니였고 남다른 지혜와 담력과 격정의 소유자란 소리에 부쩍 끌려 신정 이튿날로 김석광씨를 찾아갔다. 우리가 만난 곳은 김석...
  • 2006-01-25
  • [한겨레신문 2006.01.23 18:22:19]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팀 정말 많이 응원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때는 (감격에 겨워) 울면서 응원했다.” 피는 진했고, 동포에게 남과 북은 없었다.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미남’ 축구스타 안영학 (28)이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 하이얏트호텔에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 2006-0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