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채우고 사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9일 09시27분    조회:89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학림



작곡가 박학림(59세)은 음악에 “미쳐있다.” 환갑을 코앞에 두고도 음악속에서 느끼는 행복때문에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꽉 채우고 산다.

지난 7일, 얼마전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 석사학위를 따낸 그를 만났다.

화룡현 복동에서 탄부의 아들로 태여난 박학림은 독학으로 음악의 길에 올랐다. 연변탄광자제학교 독창가수로 활약했고 17살때 처녀작인 “우리 조국”을 써내면서 음악의 끈을 다잡았다. 초중을 졸업하던 해 지식청년으로 농촌에 내려가면서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남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종이박스를 책상삼아 음악공부에 매진하던 그는 얼마뒤 “우리 집체호의 기쁨 그 누가 주었나”를 창작해 현무대에 올렸다.

집체호생활 반년만에 일찍 세상뜬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로동자로 된 그는 인차 연변탄광과외문공단의 작곡가,지휘가로 되면서 음악과의 끈을 이어갔다. 그가 창작한 “채탄공의 노래”는 연변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5년뒤 모교인 연변탄광자제학교 음악교원이 된 그는 연변신화인쇄공장, 개산툰팔프공장 등 단위의 합창지휘를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뒤 연변신화인쇄공장, 연길시 신흥가두문화소를 전전하면서 예술지도를 해왔다.

신흥가두 문화소장이였던 박학림은 1991년 상해음악학원 간부연수반에 합격되였지만 가장 중요한 “전문단체 소개서”가 없었다. 당시 촬영했지만 방영되지 못했던 드라마 “외로운 넋”의 주제곡을 창작했던 박학림은 이 노래로 연변의 원로작곡가들로부터 인정받았고 연변가무단의 소개서를 갖고 구학의 길에 올랐다.

상해음악학원을 졸업하고 돌아온 한달만에 박학림은 오매불망 바라던 연변가무단 창작실 전업작곡가로 되면서 왕성한 창작시기를 맞이한다. “사랑의 푸른 하늘”, “세월은 흘러도”, “백설화”, “장백정(합작)”, “샘” 등 1000여수의 다양한 음악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1999년, 조선의 제17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내 마음 내 조국”을 작사작곡해 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조선노래대전집》에도 수록되면서 평양류학의 꿈을 꿔왔던 그는 2001년 국가파견류학생으로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1년간 학습하게 되였고 귀국 하루전 학교구락부에서 외국류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음악회를 가지면서 "그간 창작한 작품으로 음악회를 열겠다"던 소망을 이루었다.

당시 론문답변은 졸업론문이 책자로 출판되여야 가능했는데 결국 2007년에 론문 《명곡과 민요를 주제로 한 기악작품에서의 3부분 형식》이 조선 2.16예술교육출판사에 의해 출판되면서 론문답변기회가 생겼지만 당시 연변학림악단을 세운 박학림은 자리를 떠날수 없었다. 그렇게 미룬게 올해 4월에야 졸업론문답변을 마치고 예술학 석사학위를 따내게 됐다.

박학림은 작곡가지만 합창지휘로 많이 알려진다. 그의 지휘봉은 연변은 물론 료녕, 내몽골에까지 미친다. 내몽골에서 합창을 지도하면서 대표곡 “제비가 돌아왔네”가 창작되였다는 후문이다. 오랜 실천속에서 음악적인 공감이 생기고 기층에서 대중들을 지도하면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게 되면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박학림씨는 전업작곡가지만 과외애호가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걸 즐긴다. 또 자기가 가르친 "개구리합창단"이 콩클에서 대상을 거머쥐면 성취감을 느낀다.

2008년 세운 연변학림악단은 30여명 전업단체의 연주자들과 함께 부대, 양로원, 시골학교에 찾아가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악대뿐만아니라 해란강녀성중창대, 두만강남성중창대, 민들레꽃녀성중창대 50여명 과외애호가들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합창회, 음악회를 펼치면서 음악의 바이러스를 전파하고있다.

글·사진 허국화 기자
연변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트렌스젠더 김성 결혼 10년, 남편과 잘 살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에서도 트렌스젠더로 사는 것이 간단치가 않다. 더구나 예술가라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주변의 눈길이 결코 고울 수가 없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조선족 트렌스젠더 무용가로 유명한 김성(金星·48) 역시 ...
  • 2015-04-23
  • 김치민족이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우리 민족은 김치독을 보관하는 김치움을 무척이나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0년전까지만 하여도 우리의 주택이나 아빠트 앞뒤에는 창고가 있었고 창고 한쪽에는 김치움이 있었다. 그러나 창고가 흉물스럽게 보였던지 아니면 오르는 땅값을 버틸수 없었던지 어느새 창고는 사라졌고...
  • 2015-04-2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8]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의 한복 사랑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   지난 12월 13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진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는 남다른 패션쇼가 열렸다. 40대~60대 녀성기업인들이...
  • 2015-04-14
  • 연변천흠계렬사 연장춘총재 창업 마인드 올해로 해외귀국 8년차를 맞고있는 연장춘(47세)씨의 명함장은 대표 타이틀인 연길해외귀국창업협회 상무부회장, 연변천흠(天鑫)계렬사 총재, 연길물업협회 상무부회장, 부비서장, 연변해외귀국창업그룹 총재 등 일부만 적어도 명함장이 찰 정도로 많다. 2007년 12월,해외에서 귀국...
  • 2015-04-14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대 약대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연변 조선족 출신 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을 받는다. 서울대 약대 종양 미세환경 연구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박연옥(32) 연구원이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 2015-04-13
  •         “제가 군중예술사업에 몸담아 온지도 어느듯 올해로 52년이 되였습니다. 반세기가 넘은 것이죠. 되돌아보면 그 동안 군중예술사업을 해오면서 얼마간의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마음은 기쁨니다.” 그동안 장새납독주 “풍년의 노래”, 목금독주 “딱따구리원...
  • 2015-04-13
  • -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공사 남룡 리사장을 적는다     아인슈타인은 “천재”, 마더테라사는 “사랑”, 메릴린 먼 로는 “섹시”…그들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바로 그들의 이미 지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남룡의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것 이 있다면 바로 “대중...
  • 2015-04-10
  •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단아한 용모에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나무잎사랑조학회 회장 장미란(56살)씨는 가정에서는 착한 효부이자 다정한 안해였고 사회에서는 당당한 사업가이자 헌신적인 봉사일군이였다. 그는 30년을 하루와 같이 시부모님을 마지막까지...
  • 2015-04-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7] 대천상업무역유한회사 김성남사장 창업 아이템 “하늘이 큰 인물을 만들 때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지방과 골수를 괴롭히고 기아에 허덕이게 하며 온 몸을 못살게 군다”는 맹자의 말과 같이 피타는 노력이 없이는 꿈이 이루어질수 없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
  • 2015-04-09
  • 90세 전사의 끝나지 않은 전쟁   88여단 전사 이민 고층건물에 에워 쌓인 단독주택이었다. 철문을 지나 뜰에 들어서자 금세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택을 두른 회색의 담에는 글귀를 새긴 대리석이 광고판처럼 줄느런히 걸려있었다. 읽어보니 전부 항일연군과 관련된 시구와 노래, 이야기였다. 동북의 산과...
  • 2015-04-09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