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익장의 지칠줄 모르는 문학열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6일 09시12분    조회:63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효근
 



중국 조선족 소설계의 상록수 강효근선생은 팔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문학현장에서 왕성하게 필봉을 놀리면서 문학적 감각과 진정성을 유지하며 로익장을 과시하고있다.
강효근선생은 지금까지 60년이라는 긴 문학창작려정에서 200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문학작품을 창작하였는데 소설집 《꽃피는 시절》, 《둥지를 떠난 새》, 《혼자 사는 녀의사》, 《살아 숨쉬는 상흔》, 《객귀》, 《정신 있소》 등 8권으로 묶어냈다. 그중 장편소설집 《산너머 강》(48만자), 《유혹의 한계》(36만자)는 선생이 고희가 넘어 창작한것이다.

평론가 윤윤진교수는 《산너머 강》을 두고 “진실한 력사행정속에서 우리 민족의 군상을 부각하고 그들의 리념선택과정과 그 굴곡적인 과정을 형상화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한 력사의 증언으로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고 평했고 평론가 최삼룡선생은 《유혹의 한계》에 대해 “제재의 독창성과 남다른 서술 책략 그리고 광대한 화폭과 삶의 현장에 대한 관조는 강효근씨의 작품계렬에서 비반복적인 작업이였다”고 평가했다.

1935년, 길림시 태생인 강효근선생은 중학교때 리기영의 《땅》, 조기천의 《백두산》 등 문학서적들을 빌려보면서 문학에 어섯눈을 뜨기 시작했고 초중졸업뒤 장춘은행전문학교에 진학하여 학교도서관에서 《전쟁과 평화》,  《죄와 벌》, 《고요한 돈》 등 명작을 읽으면서 소설가의 꿈을 무르익혔다.

1954년, 학교를 졸업하고 연길의 한 은행에 배치받은 강효근선생은 사업여가에 소식, 통신 등을 써서 《연변일보》에 륙속 발표하면서 《연변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다. 힘을 얻은 강효근선생은 소설 “영각소리”를 《연변일보》에 투고하였는데 1964년 4월에 “문예부간”에 발표되였다. 그런데 이 작품이 개인경영을 극구 찬양했다는 리유, 형님이 일본에 있다는 리유로 “10년동란”시기 선생은 “외국특무”로 몰려 7개월간 연금됐다가 결국 왕청현 대북구라는 무서운 산골로 “추방”되였다.

“10년동란”후 길림의 은행으로 전근한 강효근선생은 왕청현 대북구의 포수를 원형으로 “높은 령 깊은 골”이란 소설을 집필해 《연변일보》에 투고해 “해란강문학상”을 수상한다.

1991년부터 강효근선생은 길림주재 《연변일보》특약기자로 활약하면서 많은 생활소재를 얻어 소설화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특약기자증을 보관하고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창작했지만 선생은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한 중편소설 “바람은 가슴속에 멎는다”, 《장백산》 “모두모아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객귀”, 《도라지》문학상을 수상한 중편소설 “정신 있소”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한다. 현재 선생은 모든 작품을 묶은 중국어로 된 《강효근문집(5권)》 출판을 준비중이다.

산수(傘壽)의 나이라 붓을 꺾어야겠다고 한두번 다짐한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문학창작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때때로 붓을 잡는 선생은 항상 선과 악의 대결에서 희망과 실패, 희열과 고통, 근면과 라태, 사랑과 질투, 광명과 암흑… 그 모든것을 씨실과 날실로 빈틈없게 직조하여 시대가 겪고있는 아픔을 여실히 반영하는게 참다운 작가라고 주장한다

.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2019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가 2019년 5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는 지난 5월11일 북경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과 서울, 상해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이 치르는 중국지역결승전이다. 이번 결승의 우승자들은 오는 7월11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질 2019 미스코...
  • 2019-06-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2012년 한편의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용선 작가가 극본을 쓴 “벼랑(悬崖)”이라는 드라마다. TV드라마권 관계자들 모두 드라마 “벼랑”은 2012년 첩보극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드라마 “벼랑”은 알아도 이 드라마의...
  • 2019-06-03
  •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 “한국 정부도 못한 일…유나이티드제약에 감사” “한국 정부도 못 하는 일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 내고 있습니다. 강덕영 사장 이하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은 &ldqu...
  • 2019-06-02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