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승계한 양창영 의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9일 08시31분    조회:57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 사무총장 맡아 재외동포 몫으로 국회 입성

"정부는 세계한상대회서 손 떼고 동포 단체에 개최권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 단체의 행사를 정부 기관이 주관해 여는 사례가 전 세계에는 별로 없습니다. 현재 외교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한상대회는 하루빨리 동포 단체 손에 넘겨야 합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28번을 받았던 양창영(71)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세총) 사무총장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의원직을 사퇴한 새누리당 안종범 전 의원의 후임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회째 열린 세계한상대회를 재외동포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열 수 있도록 동포재단이 빨리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화상(華商)들이 2년마다 여는 화상대회처럼 회원들이 참가비를 내고, 서로 네트워킹하며 국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회로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 양 의원의 소신이다.

정부는 마중물 정도의 지원만 해줘야지 수십억 원을 들여 세계한상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모양새는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중물이란 펌프에서 물이 잘 안 나올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이다.

경북 예천 출신인 양 의원은 1965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청년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면서 재외동포 문제에 관심을 뒀다. 당시 인적 자원밖에 없는 한국이 잘사는 길은 청년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범흥공사·국제이주개발공사 등에서 30여 년간 일하면서 200만 명 넘는 인력을 해외에 이주시켰다. 1970년대 이후 브라질 등 중남미에 이주한 한국인 가운데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국내 대학에 해외개발학과를 처음 개설했고, 세계 한인 상공인을 끌어모아 단체(세총)도 설립했다. 재외국민참정권연대도 출범시켜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40년 넘게 '재외동포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으로부터 재외동포 몫의 비례대표 순번을 받았다.

한국학술연구원 이사, 육영장학회 회장, 호서대 교수, 민주평통 상임위원, 중국 연변대 객원교수,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음 양 의원과의 일문일답.

-- 금배지를 달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 720만 재외동포에게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 이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동포들은 조국이 어려울 때 '1인 1통장 갖기 운동', '바이 코리아(Buy Korea) 운동' 등을 통해 피땀 흘려 번 돈을 고국에 아낌없이 송금했다. 이들의 노고를 살피는 의정 활동을 할 생각이다.

-- 정부는 동포들이 한민족의 자산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 남한 인구 5천만, 북한 2천300만, 재외동포 750만을 합치면 한민족은 8천만 명에 달한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인구 5천만 명)에 들어갔다. 이제는 '40-80 클럽'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재외동포의 역할은 아주 크다. 입으로만 민족 자산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감동해 고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지금까지 동포들의 국내 투자 유치에 앞장섰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나설 것이다. 세총이 추진하는 영종도의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 강원도 두만강개발(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등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것이다.

-- 순번이 앞에 있어 '준비된 국회의원'이었다. 가장 먼저 관심 둘 사안은 뭔가.

▲ 재외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법적·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투표 절차가 까다로워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초대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중국적 허용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할 생각이다. 해외에서 재력을 형성한 동포들이 세금 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러 자유롭게 고국에 투자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해소하는 데 나설 예정이다.

-- 세총에 오랫동안 몸담아 한쪽 단체에만 편향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 동포 단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세총도 연간 3천만원밖에는 받지 않았다. 가능하면 회원들이 참가비를 내서 행사도 치르고, 회비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 단체장이 정부에서 돈을 많이 타오면 유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능하다고 평가받는 현실이 싫다. 우리는 마중물 정도만 지원받으면서 단체를 운영해왔다. 정부가 로비에 넘어가 지원을 더해준다면 동포 정책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동포 단체들이 가능하면 자발적으로 국익을 위해 앞장서는 일을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 정부로부터 예산 많이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인데, 정부의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지원금 80억 원은 어떻게 보는가.

▲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재외동포들이 고국을 위해 헌신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회에 들어가면 더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이다.

-- 재외동포들은 끊임없이 '재외동포청'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 지금 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재외동포 관계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교육, 복지, 여성 등의 분야에 재외동포 예산이 흩어져 있다. 이를 한데 모아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대가 있다. '재외동포청' 설립도 그 연장선에 있다.

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지인 말에 귀 기울여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어"  "중국에서는 법보다 친구가 중요할 정도로 신용관계가 사업의 핵심요소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한국인끼리 모여 있어서는 중국 사회 깊숙이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허영수(53)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지바(千葉)지회 회장은 17일 해외 시장에 진출하...
  • 2013-06-18
  • 중경에 있을 때의 청년시절 리화림(좌)과 로년의 리화림 리화림, 그녀의 본명은 리춘실, 1905년 1월 6일 조선 평양시 경창리에서 태여났다. 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원학교에 다닐무렵, 평양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력사문학연구회에 들어가 사회주의사상을 익혔다. 열네살 때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7년...
  • 2013-06-17
  • 특별기획-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 (6)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의 이야기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이 6월말 상해에 제3호점을 오픈한다.기자는 일전에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첫 본점을 시작으로 짧디짧은 2년사이에 연길과 훈춘 등 곳에 각각 분점 하나와 상해 1,2호점 등 ...
  • 2013-06-17
  • -봉산전통장체험관 김봉산 허봉숙 부부의 창업일화 모아산동남쪽기슭에 자리잡은 봉산전통장체험관(锋山朝鲜族传统酱体验馆)은 《6.1》아동절을 맞으면서 큰잔치라도 치르듯 들썽하였다.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찾아온 어린이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메주를 만드느라 야단법석이고들있었다. 손매돌을 돌리...
  • 2013-06-16
  • 한국 영문월간 잡지사 임덕규회장 인터뷰 임덕규 지난 4월 26일 필자는 한국 영문월간 (디플로머시)잡지사 임덕규회장을 인터뷰했다. 올해 79세인 임덕규회장은 역시 4년 전에 필자가 만났을 때의 건강한 그 모습이였고 예지로 넘친 그의 실눈은 이어지는 웃음으로 눈을 떴는지 감안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번도 임회...
  • 2013-06-14
  • 길림성정진광고유한회사 최정학 리사장             15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국 160여개 도시에 분회사를 세운 한 기업가가 있습니다. 올해 59살인 최정학은 안도현에서 공무원으로 있던중 1995년에 국가민족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미국시찰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광고회사에서 견습하...
  • 2013-06-13
  • 아리랑방송서 '바로 쓰는 우리말' 프로그램 제작  "청취자 여러분, 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본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본따다'가 아니라 '본뜨다'입니다." 중국 옌지(延吉)인민방송국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 채널인 '아리랑방송&#...
  • 2013-06-13
  • -연변기림병원 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의 일가견 《뇌성마비어린이들을 구하는것은 의사로서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뇌성마비어린이들을 일찍 발견하고 일찍 치료하는것입니다.》 연변기림병원(延边祺林医院)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이 기자에게 하는 말이다. 현재 연변기림병원 8층 ...
  • 2013-06-13
  • 류건봉(1865-1952, 산동성 안구현 사람)은 청나라가 1909년 12월에 안도에 지방행정기구인 현을 세운 후에 임명한 제1임 지사--오늘날의 현장이다. 류건봉기념비는 안도현 명월구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맞은 켠 송전탑 밑으로 뻗은 도로가 안도 외곽에서 직접 장백산으로 통하는 관광도로이다.   ...
  • 2013-06-13
  • 한국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의 남다른 중국정 중한문화교류음악회서 25현가야금연주를 하고있는 정미화단장. 중국의 조선족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연예인이 있다. 바로 한국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이다. 정미화단장은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지원을 받...
  • 2013-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