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보험 만나 인생 180도 바뀐 조선족 출신 보험설계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3일 10시52분    조회:55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류금화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소속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가 밝은 표정으로 고객의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만7000여명에 달하는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중에는 수십여명의 조선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8년 한국으로 건너 온 안양지역단 동안지점 소속 류금화 리스크 컨설턴트(RC)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고향인 중국 지린성에서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는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외할머니의 권유로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류씨는 “열여덟 살 때부터 미싱공장을 시작으로 잡화점, 식당 등에서 고된 일을 했지만 몸만 힘들고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며 “다행히 외할머니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어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연한 희망을 품고 한국까지 왔지만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그가 처음 한 일은 또다시 식당 서빙이었다. 류씨는 “4년 동안 마음 편히 쉬어 본 날이 없어 정말 힘들었다”며 “그러다 결국 병이 나서 식당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던 그의 삶을 180도 바꿔놓은 것은 재작년 말 가족의 보험계약을 관리해주던 RC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평소 성실하고 싹싹한 류씨의 모습을 눈여겨 본 담당 RC가 보험영업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보험영업은 현재 지점 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회사 2곳을 관리하며 3개월 평균 장기 인보장보험 신계약 보험료 87만원이라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류씨는 “처음에는 레미콘 회사에 보험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이 드나들어 관심을 받기 힘들었다”며 “찾아가서 아무 말도 안하고 앉아 있었더니 ‘보험영업한지 얼마 안 됐느냐’, ‘이렇게 해서 계약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고객들을 찾아뵈니까 먼저 자동차보험 만기일을 알려주고, 그 때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했다”며 “그렇게 기다렸다 계약도 하고 소개도 받다 보니 실적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류씨는 이같이 차근차근 쌓아올린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고객만족대상 신인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불과 1년 반 사이 확 바뀐 삶에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보험설계사의 길을 걸을 생각이다.

류씨는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고,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모든 일상이 중국에 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RC가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일을 오래하고 싶다”고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룡수공장장과 룡수목재제품가공공장 한룡수공장장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진 간구자촌에 자리잡은 룡수목재제품가공공장은 간구자촌에서 투자유치로 인입한 민영기업이다. 공장장 한룡수(54세)씨는 원래 장백현 십사도구공소합작사에 출근하다 1988년도에 정리실업을 당한 후 1992년 안해 박성숙(52세)씨와 함께 자주...
  • 2013-05-21
  •   -800점 만점에 756점, 평균 94.5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 -불과 6개월 준비 끝에 이뤄 낸 기적같은 인간승리   전신에 95%의 화상을 입고 30번의 전신마취수술을 거쳐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조선족 최려나 양(21세. 길림성 용정시)이 지난 4월 20일 경상북도 교육청이 실시한 대학입학학력검정고시...
  • 2013-05-21
  • 대형계렬기획보도-《중국조선족 백년백인》(19)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임 부주석 조남기는 우리 나라 정계의 조선족 최고위급간부이자 중국인민해방군 첫 조선족상장이다. 조남기는 1927년 4월 20일,조선 충청북도 청원군의 한 농민가정의 넷째로 태여났다. 남기란 이름은 조선의 저명한 학자이며 애국지사인 그의 할아버...
  • 2013-05-21
  • “일본류학을 하면서 컴퓨터관련 기술을 상당부분 배웠습니다. 귀국한 뒤 다시 한국류학을 생각하였으나 운좋게도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창업하게 되였습니다.” 2007년 엑스텍과학기술유한회사(Xtek Technologies Co., Ltd)를 설립한 장화민사장은 이렇게 엑스텍과학기술유한회사의 출발을 이야기한다. &ldq...
  • 2013-05-21
  • 연변가무단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오신화씨가 고향 연변에 돌아온지 5년만에 개인음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민이 많았던 5년전의 모습과는 달리 지난 6일 만난 오신화씨는 연변가무단에 깊은 애정을 갖고 교향악에 대한 열정을 퍼붓고있었다. 2008년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게 되자 홀로 남은 어머니가 걱정된 오신화...
  • 2013-05-20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18) 조룡호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창기 지도자의 한분이다. 조룡호는 항미원조전쟁시기로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시기에 이르기까지 파란많은 려정을 연변의 제반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덕망높은 로지도간부이다. 조룡호는 장기간 당의 민족정책을 참...
  • 2013-05-17
  •     30여년동안 상모춤 외길을 걸어온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연길시 하남가두 문화소 소장이며 상모춤 주급 전승자인 한상일입니다. 왕청현 배초구진이 고향인 한상일은 신명나는 농악무가 펼쳐지는 마당놀이를 보면서 동년의 예술꿈을 키웠습니다. 어린시절 그는 바가지에 구멍을 뜷고 줄을 달아서 ...
  • 2013-05-16
  •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길경갑 부이사장.   조선족-한국인 화합 '선양 현상' 주역 길경갑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예전에는 조선족들이 한국 기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배운 점도 많이 있고요. 최근엔 조선족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 기업을 넘어설 때도 많지요. 이제는 조선족이 한...
  • 2013-05-16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17) 최채 《민족을 생각하지 않는 민족간부는 자격이 없다.》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민족간부이며 조선족의 자랑스러운 아들, 영원한 민족간부 최채의 불후의 명언이다. 최채는 1914년 11월 23일 조선 황해도 신천군의 독립운동가 최중호와 어머니 류중현 녀사의 장남으로 태여났...
  • 2013-05-16
  •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렇게 강산이 바뀌는 세월을 길에서 보내고있는 사람, 때론 지치고 고달프고 지겹고 외롭긴 했어도 희망이라는 목적지가 있었기에 마음만은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있는 사나이가 있다. “‘배운것이 도둑질’이라는 우스개처럼 다른데 가면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 2013-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