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선행으로 한-중 문화교류 기여하는 이상규 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7일 09시31분    조회:67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상규
한-중 문화교류 앞장서는 이상규 시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여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벌인 기부와 선행으로 한·중 문화 교류에 기여하는 이가 있다. 한국의 원로시인 이상규(73)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6-27일 중국 허베이성(河北)성 바오딩(保定)시에서 열리는 '2014 제1회 중한문화창의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이 행사는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문화예술 단체인 중화문인예술가협회와 바오딩문화촉진회, 이 시인이 지난해 꾸린 한중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출국을 앞두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이 시인은 "이번 행사는 중국 정부가 승인한 단체와 한국 단체가 함께 하는 최초의 한-중 문화 교류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문인·예술가들이 한-중 문화 교류 조인식을 갖고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이다. 이 시인의 수필집 중국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와 이 시인이 기부하는 허베이대 장학금 수여식, 한·중 문화예술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이 시인이 중국 측과 이런 행사를 갖게 된 것은 그가 1996년부터 20년 가까이 맺어 온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 덕분이다.

1990년대 중반 중국 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며 그들을 도운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몇 년 뒤 그의 도움을 받은 이의 초대로 중국을 방문한 시인은 그곳 조선족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목격하고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중국 한족 유학생 및 현지 학생들에 자신의 호에서 이름을 딴 소정(素井)장학금을 주고 있고, 그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친 이들 가운데는 이미 중국 현지 대학 강단에 선 이도 있다.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시인 개인의 장학사업은 2011년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공부하던 허베이성 바오딩 출신인 량자오(28) 씨는 이 시인과 사제의 정을 맺었고, 량 씨는 그 보답으로 이 시인의 시집을 중국어로 번역, 이듬해인 2012년 말 모교인 허베이대 출판사를 통해 이 시인의 주요 시 작품을 모아놓은 '이상규 시선'을 출간했다.

한-중간 문학사제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그에게서 장학금을 받은 후학들이 이 씨의 수필을 중국어로 번역해 출판하는 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에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수필집 '소정만담'이 그 결실이었다.

이 시인은 자신이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다는 생각에서" 얼마전 1만 위안(한화 163만 원 가량)을 허베이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한국 노 시인과 중국 학생들 사이의 정이 토타워지는 것을 지켜보던 허베이성 정부는 이 시인의 시 '감자꽃'을 옌볜의 초등학교 교사 양성소인 조선족사범전과학교의 교과서에 싣기로 했다. 이 교과서는 오는 8월 출간될 예정이다.

이 시인은 "이번 포럼이 양국의 문화 교류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엔 한국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이후 에는 매년 양국을 오가며 교류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 온 일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 한중예술협회에 소속된 한국 문인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중국에서 계속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강종호의 풍경유화 조명 역영(易英) 강종호의 유화작품은 인물, 정물과 풍경 등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지만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역시 풍경이다. 그가 붓터치와 색채로 부각해낸 향토의 거친 자연미는 사람...
  • 2020-10-16
  •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독창가수인 렴수원씨는 국가 1급성악가이다. 렴수원씨는 중학시절 음악선생님의 우연한 발견으로 중소학생문예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뜻밖에 독창 특등상을 따내게 되여 가수의 길을 걷게 되였다. 그후 렴수원씨는 연변대학 예술학부에서 전화자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졸업후 상해음악대학성악학부에 가서...
  • 2020-10-15
  • 녕안시 조선족중학교 최화길 선생님 녕안시 조선족중학교에서 최화길(58세) 선생님이라면 그 누구나 엄지 손가락을 내보인다.  뜨거운 사업열정과 헌신정신, 독특한 조선어문 교수방법 등으로 유명한 분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정평이 나있는 외에도 최화길 선생님은 학생들로 하여금 푸근하고도 넉넉한 아버지와...
  • 2020-10-13
  • 제3회 ‘단군문학상’ 소설부분 수상자 림원춘소설가. 제3회 ‘단군문학상’ 소설부분 수상자 림원춘소설가는 1937년 태생으로서 올해 여든이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1960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연변작가...
  • 2020-10-12
  • 경기민요가수 김순희는 연변은 물론 중국 전토와 한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수이며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의 맥을 잇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에서 전통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전화자선생님과 함께    그는 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족성악전업 본과반에 진학...
  • 2020-10-10
  •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관광산업은 전례없는 타격을 받았다. 비록 영업이 복구된지 여러달 되지만 사람들이 아직도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으로 관광업 회복속도는 어느 업종보다도 더디다. 완전히 일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많은 관광업체들은 잠시 휴업하거나 다...
  • 2020-10-09
  • "중·한방송교류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하는 것이 최대 소원"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한국사무소 리호국 전 대표 인터뷰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한국사무소 이호국 전 대표, 취재 현장에서   지난 2004년 4월부터한국에 체류하면서 한중간의 중·한방송교류 및 발전에 크게...
  • 2020-09-29
  •   북경사범대학 2018년 학술년회에 초청을 받고 연설하고 있는 북경대학 박세룡교수(자료사진) ○50명 청년과학자 1.5억원 상금 획득 ○국내 정상급 청년과학자 1,200여명 경쟁에 참가, 경쟁률 25: 1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원사 800여명 평심에 참여 25일, 제2회 ‘과학탐색상’ 수상자 명단이 정식으...
  • 2020-09-28
  •     (부분) 랑송: 김형자  "학창시절 조선어문 과대표를 맡으면서 시만 보면 읊어보고 싶었고, 어려서부터 시만 보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긁읽기를 좋아했다는 김형자씨, 랑송이거나 강연이 있으면 앞장서 참여해 영예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때문에, 또 남편과 자식 셋 뒤바라...
  • 2020-09-28
  •  커시안그룹 박걸 동사장의 어머니 이영희 여사​   ▲사진설명: 이영희 여사가 아들 박걸 동사장, 손녀 박리나, 증손녀 김샛별과 함께 4세동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천고마비의 황금계절을 맞이하여 베이징 왕징(望京)에 위치한 하얏트(凯悦호텔 2층 연회청에서 베이징시 조선족 각 단체 대표들과 친척...
  • 2020-09-26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