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토록 뜨거운 열정 ‘中国通을 꿈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2일 08시28분    조회:63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민상구
      복단대학교 중국경제연구회 ‘FUVIC’ 제12대 민상구 회장

     

     한 때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던 중국의 한국 유학생들. 갈수록 높아지는 로컬 대학의 입학 문턱과 더불어 중국 유학생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그리고 한국의 여느 대학생들보다 더 큰 각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 진리와 지식의 상아탑이라는 ‘대학’. 진정한 ‘중국통’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복단대학교 한국 유학생 동아리 FUVIC을 만났다.

     FUVIC(복단대학교 중국 경제 연구회, Fudan University Value Investment Community)은 중국의 경제, 산업, 기업을 연구•분석하는 한국 유학생들의 모임이다.

     회장 부회장 임원 외에 4개의 리서치 팀과 1개의 정책법률팀으로 구성된 푸빅은 동아리 신입생들이 한 학기를 채 버티지 못하기로 유명하다.

     푸빅은 중국의 경제부터 역사, 정치, 정책 등 그야말로 중국을 통채로 연구, 분석한다. 푸빅 회원은 여러활동 중 가장 기본적으로 월~금요일까지 중국 신문들을 번역하고 정리•종합하여 경제 리서치 데일리와 정책 위클리를 작성하는 작업을 한다.
 
  리서치 데일리는 주식, 선물, 외환시장 동향, 거시경제의 주요적 사건과 경제적 이슈를 요약해 매일 4쪽 가량의 PPT를 만든다. 이렇게 매일 만들어진 자료는 한국 여의도 증권가들이 업무를 시작하는 한국 시간 6~7시에 맞춰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카페 등 1200여 명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한다.
 
  푸빅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민상구 회장에 따르며 4년 전부터 시작된 데일리는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고. 팀별로 작성된 데일리는 매일 밤 회장의 최종 검토를 거친다. 작성 형식부터 어휘 하나하나까지 손을 본 민상구 회장은 매일 새벽 데일리를 업데이트 한다. 덕분에 보통 이상의 책임감을 요하는 회장직은 대학생활에서 흔하다는 늦은밤 술자리도 갖기가 쉽지 않다.
 
  또, 정책법률팀은 중국의 주요 정책 지도자들부터 공산당의 구조, 상무위원, 정치국위원 등을 스터디하며 1주일 한 번씩 정책 위클리를 만든다.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업무일 뿐. 매년 9월 신학기마다 학년,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한 신입회원은 ‘주니어’가 되어 팀별 발표와 스터디를 1주일에 2~3회 갖는다. 선배 시니어들은 이들의 멘토가 되어 교육과 발표내용을 체크하고, 회장과 임원들은 주니어들이 정리한 이론적 발표 내용이 실물경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중국 정치•언론의 발언 들을 덧붙여주며 지식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매년 1회 유학생과 기업인을 초청해 학술회를 개최, 중국 경제 베스트셀러 10권을 선정에 팀원들이 분량을 나눠 번역 작업 후 책으로 발간하기도 한다고.
 
       복단대 입학 한국 유학생 수가 최고를 찍던 당시는 새학기마다 40~50명의 신입회원들이 줄을 섰지만 요즘은 상황이 조금 다르단다. 08학번인 민상구 회장은 “08학번 입학 당시 경제학원(국제금융, 국제무역, 경제, 재정, 보험)에는 15명이 입학했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 12학번에는 5명, 13학번은 3명만 입학했다. 지금은 학기별로 평균 30여 명이 푸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푸빅의 운영과 활동 내용을 들어보면 웬만큼의 의지와 목표의식 없이는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듣기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라 보이는 푸빅 활동은 한 학기를 마치면 적게는 2명, 많게는 6명 정도 살아남는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라기엔 상상 이상으로 체계적이 학술적이다. 여기에는 6대 회장인 윤민석 씨가 ‘삼고초려’로 모셔온 전병서 교수의 힘이 컸다. 한국 여의도 증권가에서 오랜 실무경험과 중국 금융시장분석에서 내노라는 전문가인 전 교수가 푸빅 지도교수를 맡으며 푸빅은 날개를 달았다. 민상구 회장은 푸빅의 기본 업무인 데일리 리서치는 전 교수가 몸을 담았던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의 폼을 따온 것이며 현재 여의도 증권가에는 6명의 푸빅 출신이 근무하고 있다 전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푸빅을 좋아했던 건 아니다. 당시 대학생은 대학생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여행, 운동 등 여유롭고 즐기며 생활하자는 생각이 컸다. 사실 중국 유학 후 미래에 대한 방향도 보이지 않아 방황도 해보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죽은 경제학자의 사회’라는 동아리도 만들어 봤다. 푸빅과 전교수님을 만나 유학생활의 방향성과 함께 노력하며 공부하는 맛을 알았다”
  
    새삼 부러워진다. 든든한 지도 교수님의 지휘 아래 뜻 맞는 동문들이 함께 연구하며 지식을 쌓아가는 진짜 대학생활이,
 
 “더 많은 동문 유학생들과 함께 모여 지식과 아이디어를 나눌 때 또 다른 혁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는 민상구 회장.
진정한 ‘중국통’을 꿈 꾸며 열정의 젊음을 만끽중인 그들을 언제나 응원한다.
 
    
상하이저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번역가 심승철 우리민족 전통시 -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문단에 소개해온 조선족 번역가가 있다. 그의 꿈은 시조를 세계에 알린다는 것. 제10기 《준마상》을 수상한 조선족번역가 심승철은 다년간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의 대표적인 시문학지《시가월간(诗词月刊)》에 발표했다. 심승철이 시조번역에 종...
  • 2013-01-15
  • 한국 '모이자' 정승철 홍보팀장 인터뷰   (흑룡강신문=서울) 박백림 기자 = 중국 동포들중 인터넷을 접속해 봤다면 '모이자'사이트를 모르는 사람이 거진 없을 것이다. 워낙 중국이란 넓은 땅에서 조선족 청년남여들은 동족간 혼인을 하려해도 미팅할 기회가 별로없다. '모이자'란 사이트가 생기...
  • 2013-01-14
  • 조학금을 전달받은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 학생들 가정경제난으로 고중입학을 포기했던 한 조선족기업가가 모교 후배들에게 조학금을 조용히 지원해왔다. 일전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에서는 뜻깊은 《서대훈조학금 전달식》행사를 가졌다. 조학금은 본교의 품행이 단정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6명 학생들에게 각각 500원...
  • 2013-01-14
  • 문화재급 제자 둔 조선족 퉁소명인 신용춘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 지린성 옌볜예술대학에서 교사로 일하다 1993년 한국에 온 조선족 동포 신용춘(77) 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소금과 중금, 대금, 피리 등 여러 종류의 악기를 개량했고 앞으로도 그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 2013-01-14
  • 가요창작으로 엮는 “군인본색” 저명한 군인작곡가 상남의 이야기   “……그대가 나를 몰라도/ 나는 외롭지 않다네/ 만약 어느날 풍우가 닥친다면/ 풍우속에서 남김없이 떨치리/ 나의 군인본색을!” 이 노래는 중국전역에서 울려퍼지고있는 저명한 군인작곡가 상남(桑楠)이 작곡한...
  • 2013-01-11
  • 가야하강반에 자리잡은 왕청현로년체육협회의 문구장에는 밤낮으로 로인들의 뒤바라지를 하느라 구술땀을 흘리고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올해 62세에 나는 고성웅씨이다.   2000년에 왕청현우전국에서 퇴직한후 고성웅씨는 공산당원으로서 몸은 비록 일터를 떠났어도 언제 어디서나 사회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려는 ...
  • 2013-01-08
  • 10억대 자산을 보유한 가정의 주부가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몇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해 화제가 되고있다. 여우진(余友珍, 53세)씨는 무한시 무창구 도시관리국 소속의 환경미화원이지만 1㎡당 최소 6천원의 시내 아빠트 10채, 교외 아빠트 7채를 보유한 부동산부자이다. 그녀가 보유한 아빠트시세 총액은 1천만원...
  • 2013-01-08
  • 이 시대 진정한 효부   일전 연길시 “3강3애, 감동연길” 효도애친도덕모범인물(“孝老爱亲”道德模范)로 평의된 연길시 신흥가두 민평사회구역의 박금자(47세)씨(려행사에서 근무)가 24년간 시부모를 모시고 공경한 사연은 이웃들을 감동시켰으며 사회구역주민들은 그녀를 “이 시대의 진...
  • 2012-12-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