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병수 전 중국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5일 08시08분    조회:49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유병수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양쪽의 언어와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3년부터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조선족 차세대에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데 앞장서온 유병수(46·남) 박사는 최근 중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실시하는 '2014 중국 지역 조선어교원 초청연수'에 특강 강사로 참여한 유 박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거주 중국 국적자가 84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조선족이 50만 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자녀가 한국어 또는 중국어를 잘 모르거나 양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아 이중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크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에서 국문학으로 학·석사를 마친 그는 1999년 연변대 조선언어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2003년 민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변대 유학 시절인 2002년부터 연변대가 주최하는 '연변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어 2009년까지 중국 전역의 한국어과 학생 초청 행사를 열었다.

2005년에는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를 설립해 매년 중국조선어문교수연구회와 한국의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함께하는 '우리말 학술대회'를 동북 3성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해 교사 간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 소장이기도 한 유 박사는 "앞으로는 양국을 오가며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벗어나 생활하는 조선족 자녀가 정체성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그는 2012년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정신철 조선민족사학회 회장과 함께 '북경 정음우리말학교'를 세워 교사로 봉사해오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 조선족과 한족 간 결혼 가정, 한족 자녀를 위한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각자 고유의 언어와 문화 등 전통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아야 양국 간 가교 구실을 하는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 박사는 10월부터 국내 유학 중인 중앙민족대 제자 50명과 함께하는 월 1회 한국역사문화탐방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과 한족 차세대를 위한 한국문화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과의 수교가 일본보다 20여 년 늦었음에도 경제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진 것은 200만 조선족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들의 정체성 교육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시로 문학을 시작했지만 괜찮은 소설 몇편 써내는것이 숙원 지난 5월 중순, 문학행사차 할빈에 갔다가 리홍규선생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였다. 리홍규선생은 요즘 중편소설을 탈고했는데 세번째 소설이라고 한다. 지난 두편보다 창작시간이 많이 단축되여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시로 문학을 시작하고도 그동안 시보다 수필을 ...
  • 2014-08-15
  • 꿈이 있는 사람들 (4)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망국의 설음을 안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와 이 땅에 정착하여 오늘까지 세세대대로 살아온 중국 조선족,바로 조선족의 력사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민속문물을 수집,정리해 그 민속문물에 얽힌 한 많은 력사를 재현해 후세에 물려주겠다는 야심...
  • 2014-08-13
  • 화룡시문화관 온돌공연팀 막내 김춘매양을 만나    “아~리~랑! 아~리~랑~”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그녀는 시원하게 “아리랑”을 한곡조 선보였다. 끊길듯 이어지고 이어질듯 끊어내며 곡이 가다가 꺾어져내...
  • 2014-08-13
  •   미래에 대한 확실한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당찬 고중생이 있다.  연변1중 3학년 3학급의 박규석학생은 장차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IT회사를 차리고&...
  • 2014-08-12
  • 5∼6년전부터 기자, 문인 신분으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도라지》잡지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메고 동분서주하면서 부지런히 샤타를 누르는, 칠순에 가까운 한 촬영가를 볼수 있었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경업관장에게 성함을 물었더니 사진작가 신승우선생(...
  • 2014-08-08
  • 심양성보백화 김성순리사장과의 만남   김성순 리사장 《2014심양 한국주》행사가 한창인 7월 21일, 기자는 심양에서 7년만에 심양성보백화 김성순리사장을 다시 만났다. 《화합으로 부를 창출하고 나눔과 기쁨을 함께하는 세상—성보의 입니다》. 심양성보백화 종업원운동대회 사진을 주제로 사무층 복도에 마련...
  • 2014-08-06
  • 순 백색의 백두산이 머리우에 높이 걸려있다. 녀인들은 백두산을 경배하고 숙연히 서있다. 외가닥으로 땋아서 등에 늘인 머리는 그들이 순정의 마음을 간직한 정결한 처녀들이라는걸 알리고 있다… 그림 “성산”에 등장하는 녀인들의 뒤모습은 그림 “무리(群)”에서도 나타난다. 이때의 녀인들...
  • 2014-08-06
  •  타국서 멸시당한 불법체류자 건강 10년째 돌봐 정부의 외면 속 외국인노동자 인권 증진 노력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 2008년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 불을 지른 후 연기를 피해 출구로 뛰어나온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살해 또는 중상을 입힌 희대의 '묻지마 사건...
  • 2014-08-05
  • 오는 9월 16일~19일, 한국에서 세계평화포럼이 열린다. 1천명의 외국손님이 한국에 온다. 한나여행사 박옥선 대표가 1천명의 외국인들의 항공권, 호텔, 식사, 국내 차량 등 담당해야 한다. 백 명 접대도 엄청 힘든데 천명이라니! 또 7.8월에는 한국인 중국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보라카이, 세부 등등 단체관광 인솔을 직...
  • 2014-08-05
  •   홍미숙원장, "조선족 독특한 전통결혼문화 꼭 이어지고 지켜져야..." 요즘 결혼식에서 가끔 등장하는 용속한 언어나 개그 같은 언어들이 결혼식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하객들마저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은 항상 장중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필요하며 코미디식 웃음...
  • 2014-07-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