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5일 08시02분    조회:65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옥선
오는 9월 16일~19일, 한국에서 세계평화포럼이 열린다. 1천명의 외국손님이 한국에 온다. 한나여행사 박옥선 대표가 1천명의 외국인들의 항공권, 호텔, 식사, 국내 차량 등 담당해야 한다. 백 명 접대도 엄청 힘든데 천명이라니! 또 7.8월에는 한국인 중국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보라카이, 세부 등등 단체관광 인솔을 직접 나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여행사 하나만 운영한다면 그나마 외골수로 전념할 수 있어 괜찮을 텐데 학원도 경영하고 있고, 국제라이온스 활동, 장애인센터 봉사,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회 활동, 동포연합중앙회 여성위원장으로 활동,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동포여성위원회 회장을 맡고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고 게다가 강의도 자주 하고 있어 투잡이 아니라 일인다역으로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서 지칠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지칠 줄 모르는 철녀라 부른다.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 씨는 인근에 마땅한 조선족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 떠나 기차로 5시간 거리인 타지에 가서 공부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민족교육을 잊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유년기 어린이에게 객지 생활은 잔인했다. 그러나 잔인한 환경이 강한 인간을 탄생시키듯 한창 엄마아빠에게 응석부리고 재롱 떨 나이에 집 떠나 외지 생활을 겪게 되어 조숙하고 강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원현 동선중학교에서 국어교사 겸 담임을 맡으면서 ‘인류영혼의 공정사’ 직업에 최선을 다해 우수교사로 평가받았다. 20대 초반에 몸소 겪은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중편소설을 써 흑룡강신문에 연재할 만큼 문학재질도 뛰어났다. 그러던 그녀는 잘나가던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역시 당시에 거세게 불어쳤던 하해 바람의 물결에 의해서였다.

1991년 박옥선씨는 공장생활체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대련금주부룡주식회사에서 2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관리하는 공장장으로 추천받아 2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공장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에 믿음을 얻어 1993년 한국 부산소재 (주)부일피혁회사 산업연수생 관리대표자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2년 뒤 중국과 러시아에 자동차, 화장품, 속옷 수출하는 (주)대운무역회사에서 중국부 담당 겸 사무경리를 맡게 되었다. 또 1999년부터 4년간 (주)대진무역회사에서 통역담당 겸 경리로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우연한 기회에 동포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동포들이 고향음식을 즐겨 먹는데 가게 주인이 동포라는 것을 목격하고 저도 모르게 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기회이다”고 판단하고 2002년부터 처음으로 한중식품도매업체를 꾸러 자영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하루 매출 5~10만원 직원 월급은 고사하고 가게 집세도 못 낼 판이었다. 매일 한 집씩 발로 뛰는 찾아가는 영업을 시작했고 서비스로 청경채(3천원) 10박스도 선물하고 처음 찾아가는 가게는 방울토마토, 붕어빵 등 선물을 챙겨갔다. 냉대도 많이 받아보고 심지어 문전박대도 당해보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한 번 안 되면 두 번 두 번 안 되면 세 번 끈질기게 달라붙어 끝내 감동되어 물품을 주문해주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장사가 번성했다.

한국인들이 중국투어에 많이 나서고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오는 시대적 상황을 파악하고 2004년부터 하나투어강서대리점을 취득하여 한나여행사를 차렸다. 2006년 동포밀집지역인 구로구에 한중관 음식점을 오픈하였다. 또 한국학생들의 중국어배우기 열풍이 불자 2009년부터 신도림역 부근에 중국어학원을 개원하였다.

박옥선 씨는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신조로 사업에 임하니 하는 일마다 장사가 잘 되어 돈도 꽤 벌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한국 사람들을 통해 번 돈은 한국사회에 환원해야 사업의 보람이 있다. 그래서 국제라이온스에 가입하였고 회장까지 지녔다. 동포들을 통해 번 돈은 동포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안고 2010년 박옥선씨는 한나협회를 설립하고 사비를 털어 축구단과 봉사단을 운영하였다. 지난 12월부터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려고 여성단체연맹을 설립하여 위원장을 맡고 있고, 동포들이 주말이면 술 마시고 노래방만 가고 하는 등 여가문화를 즐길 줄 모르는 상황이 안타까워 건강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산악연맹을 결성하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방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구로구 소재 (사)중소상공협의회 봉사단체에서 간사를 맡고 있고 또 신구로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동포여성연맹 조직을 결성하고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포여성연맹 조직 취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옥선 회장은 “우리 여성이 뭉쳐 조선족의 이미지를 바꾸기에 노력을 해야 한다. 외적인 의상이미지는 물론 사람의 가장 근본이 되는 예의범절회도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CKWOMAN여성위원회는 봉사~교육~창업~시스템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박옥선 회장에게서 배운 말이다. 그녀는 확실히 그 누구보다 밤잠을 덜 자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한 가기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그녀는 두 가지도 아니고 대여섯 가지 일을 동시에 벌리고 진행하고 있다. 착한 심성의 소유자여서 그런지 하는 일마다 딴딴한 열매를 맺고 있다.

돈이 많아서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신조가 올바른 사람만이 사회에 환원할 줄 안다. 박옥선 회장은 번 돈을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 양쪽에 모두 환원하고 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금전만능 자본주의사회에서 박옥선 회장처럼 특히 여성인 신분으로서 더욱 쉬운 일 아니다.

과거에도 사비를 많이 털어 사회봉사에 기여하였고 이번 8월 31일 동포민속장기대회에 메인스폰으로 나섰고 오는 9월 7일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에도 후원자로 나설 계획이다.

사람들은 흔히 동포사회라면 머리를 가로저으며 부정적인 측면만 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박옥선 회장 같은 훌륭한 인재가 있으므로 하여 재한조선족사회는 밝아질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동북아신문/ 김정룡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
  • 2012-05-03
  • 100세 맞은 안 의사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 독립운동 증빙 자료 없어… 현재 성금으로 생계 이어… "생전에 열사관 만들고 싶어" 지난달 24일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가 100세를 맞았다. 이날 안씨가 거주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작은 아파트에서는 하얼빈 한국인회...
  • 2012-04-27
  • 《기억속의 60년》-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특별기획(12) ―중국조선족 대중가요의 참신한 변화를 시도해 온 작사가 석화선생을 만나   우리 둘이 정답게 손에 손잡고 높은 산 험한 봉을 맞받아가면 칼벼랑은 비켜서고 넓은 길 펼쳐지리 아, 사랑은 용감히  아름다운 처녀야 사랑은 용감히 &n...
  • 2012-04-27
  •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 2012-04-26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창미달'의 김창호리사장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창미달전기유한회사는 오락게임기리모콘을 사출하여 일본에 수출하는데 년간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기업이다.   창성번영을 의미하는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창(昌)자와 아름다운 제...
  • 2012-04-23
  • 연변해천국제여행사 총경리 노학수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지사장 = 연변해천국제여행사가 지난 3월 2일에 고고성을 울렸다. 전신은 연변해협국제여행사 하남분공사이다.   "백지장 한장의 두께와 같은 선택의 차이라도 결과는 판판 다르다. 일단 자기의 선택이 정확하다고 인정된다면 두말없이 밀고나가야 성공 한...
  • 2012-04-23
  •   샤타로 기록한 이민사, 렌즈에 담아 십여년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글 사진: 신철국 박군걸 기자 “리광평”. 초면에 스쳐...
  • 2012-04-23
  •  “내가 하는 일, 우려란 없다”    -- 연길은포유한회사 리사장 박련순 인터뷰   사진 박군걸  글 한뫼       한곳 우물만을 파라는 말이 있다. “지지이항”(持之以恒)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히 한 곬으로 흘러들어가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력과 시간과 ...
  • 2012-04-05
  • 한국시장? 내 무대는 중국대륙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한국시장 눈길 돌릴 생각 없어 최고급 제품은 조선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 지난 주 만난 최경심(崔琼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
  • 2012-04-05
  • 이향란(왼쪽) 동사장과 신화춘(오른쪽) 총경리가 의료기 도입식 날 후희민 교수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지난 3월 17일, 공군칭다오요양원 강복치료센터내에 "무통증 척추 감압치료중심"을 설립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1대당 300여만 위안에 달하는 미국제 스파인매드척추감...
  • 2012-04-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