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5일 08시02분    조회:67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옥선
오는 9월 16일~19일, 한국에서 세계평화포럼이 열린다. 1천명의 외국손님이 한국에 온다. 한나여행사 박옥선 대표가 1천명의 외국인들의 항공권, 호텔, 식사, 국내 차량 등 담당해야 한다. 백 명 접대도 엄청 힘든데 천명이라니! 또 7.8월에는 한국인 중국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보라카이, 세부 등등 단체관광 인솔을 직접 나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여행사 하나만 운영한다면 그나마 외골수로 전념할 수 있어 괜찮을 텐데 학원도 경영하고 있고, 국제라이온스 활동, 장애인센터 봉사,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회 활동, 동포연합중앙회 여성위원장으로 활동,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동포여성위원회 회장을 맡고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고 게다가 강의도 자주 하고 있어 투잡이 아니라 일인다역으로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서 지칠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지칠 줄 모르는 철녀라 부른다.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 씨는 인근에 마땅한 조선족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 떠나 기차로 5시간 거리인 타지에 가서 공부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민족교육을 잊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유년기 어린이에게 객지 생활은 잔인했다. 그러나 잔인한 환경이 강한 인간을 탄생시키듯 한창 엄마아빠에게 응석부리고 재롱 떨 나이에 집 떠나 외지 생활을 겪게 되어 조숙하고 강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원현 동선중학교에서 국어교사 겸 담임을 맡으면서 ‘인류영혼의 공정사’ 직업에 최선을 다해 우수교사로 평가받았다. 20대 초반에 몸소 겪은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중편소설을 써 흑룡강신문에 연재할 만큼 문학재질도 뛰어났다. 그러던 그녀는 잘나가던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역시 당시에 거세게 불어쳤던 하해 바람의 물결에 의해서였다.

1991년 박옥선씨는 공장생활체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대련금주부룡주식회사에서 2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관리하는 공장장으로 추천받아 2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공장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에 믿음을 얻어 1993년 한국 부산소재 (주)부일피혁회사 산업연수생 관리대표자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2년 뒤 중국과 러시아에 자동차, 화장품, 속옷 수출하는 (주)대운무역회사에서 중국부 담당 겸 사무경리를 맡게 되었다. 또 1999년부터 4년간 (주)대진무역회사에서 통역담당 겸 경리로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우연한 기회에 동포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동포들이 고향음식을 즐겨 먹는데 가게 주인이 동포라는 것을 목격하고 저도 모르게 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기회이다”고 판단하고 2002년부터 처음으로 한중식품도매업체를 꾸러 자영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하루 매출 5~10만원 직원 월급은 고사하고 가게 집세도 못 낼 판이었다. 매일 한 집씩 발로 뛰는 찾아가는 영업을 시작했고 서비스로 청경채(3천원) 10박스도 선물하고 처음 찾아가는 가게는 방울토마토, 붕어빵 등 선물을 챙겨갔다. 냉대도 많이 받아보고 심지어 문전박대도 당해보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한 번 안 되면 두 번 두 번 안 되면 세 번 끈질기게 달라붙어 끝내 감동되어 물품을 주문해주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장사가 번성했다.

한국인들이 중국투어에 많이 나서고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오는 시대적 상황을 파악하고 2004년부터 하나투어강서대리점을 취득하여 한나여행사를 차렸다. 2006년 동포밀집지역인 구로구에 한중관 음식점을 오픈하였다. 또 한국학생들의 중국어배우기 열풍이 불자 2009년부터 신도림역 부근에 중국어학원을 개원하였다.

박옥선 씨는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신조로 사업에 임하니 하는 일마다 장사가 잘 되어 돈도 꽤 벌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한국 사람들을 통해 번 돈은 한국사회에 환원해야 사업의 보람이 있다. 그래서 국제라이온스에 가입하였고 회장까지 지녔다. 동포들을 통해 번 돈은 동포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안고 2010년 박옥선씨는 한나협회를 설립하고 사비를 털어 축구단과 봉사단을 운영하였다. 지난 12월부터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려고 여성단체연맹을 설립하여 위원장을 맡고 있고, 동포들이 주말이면 술 마시고 노래방만 가고 하는 등 여가문화를 즐길 줄 모르는 상황이 안타까워 건강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산악연맹을 결성하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방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구로구 소재 (사)중소상공협의회 봉사단체에서 간사를 맡고 있고 또 신구로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동포여성연맹 조직을 결성하고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포여성연맹 조직 취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옥선 회장은 “우리 여성이 뭉쳐 조선족의 이미지를 바꾸기에 노력을 해야 한다. 외적인 의상이미지는 물론 사람의 가장 근본이 되는 예의범절회도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CKWOMAN여성위원회는 봉사~교육~창업~시스템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박옥선 회장에게서 배운 말이다. 그녀는 확실히 그 누구보다 밤잠을 덜 자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한 가기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그녀는 두 가지도 아니고 대여섯 가지 일을 동시에 벌리고 진행하고 있다. 착한 심성의 소유자여서 그런지 하는 일마다 딴딴한 열매를 맺고 있다.

돈이 많아서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신조가 올바른 사람만이 사회에 환원할 줄 안다. 박옥선 회장은 번 돈을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 양쪽에 모두 환원하고 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금전만능 자본주의사회에서 박옥선 회장처럼 특히 여성인 신분으로서 더욱 쉬운 일 아니다.

과거에도 사비를 많이 털어 사회봉사에 기여하였고 이번 8월 31일 동포민속장기대회에 메인스폰으로 나섰고 오는 9월 7일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에도 후원자로 나설 계획이다.

사람들은 흔히 동포사회라면 머리를 가로저으며 부정적인 측면만 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박옥선 회장 같은 훌륭한 인재가 있으므로 하여 재한조선족사회는 밝아질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동북아신문/ 김정룡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타는 목마름으로’으로 유명한 반체체 저항시인 김지하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8일 오후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양심적인 행동인으로 유명했다. 1969년 ‘시...
  • 2022-05-08
  • 현재 갑작스레 들이 닥친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로 상해시는 준엄한 시련에 직면했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결책과 상해시위, 시정부의 지휘하에 상해 및 상해 지원 의료일군들은 개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방역제1선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흑룡강출신의 조선족 박진호 의사도 있다...
  • 2022-05-07
  • 5월 연길신화서점(2층)에서 “그림으로 위안과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페델스갤러리 리려평(27세)의 작품전시회가 열리면서 서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종합그림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빛》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 작가 리려평(李丽平) 자화상으로 시작한 첫 작품 《시작》 전시장의 첫머리에 놓여...
  • 2022-05-06
  •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   최근 현건 교사가 대경일보 고중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회의 채널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 있다.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61)은 흑룡강성 대경실험중학교에서 34년간 수학교사, 고중 수학올림픽 지도교사로 활약하며 도합 68명을 청화대학, 북경대학에 진학시켰...
  • 2022-03-31
  • ‘책강의’ 내용을 꼼꼼히 준비하는 김령. “책의 바다에 빠진 지 5년째, 그동안 읽은 책이 얼추 600권이다. 평균 1년에 150권, 2~3일에 한권의 속도로 읽고 있다. 오로지 책이 좋아서.” ‘책수다’라는 위챗 공식계정의 서평을 읽다가 알찬 계정의 내용에 매료되여 22일 운영자 김령(상해...
  • 2022-03-26
  • 우일성 연구원(좌1)이 박사생들과 연구실에서 함께 하고 있다. /본인제공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물리전공 학과 선도자(带头人)로 활약하는 걸출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우일성 연구원(二级正高)이다.  우연구원은 1964년생이며 길림성 반석시 명성진의 한 의사집안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여...
  • 2022-03-22
  •     료양료화병원 감염관리과 주관간호사 김단(조선족)이 3월 7일에 열린 료양시‘3.8’홍기수(단체) 및 녀걸건공기준병(문명강) 표창대회에서 료양시‘3.8’홍기수 영예를 안았다.       김단(녀, 35세)은 2009년 6월에 연변대학 간호학전공을 졸업, 대학 1학년부터 학급장...
  • 2022-03-21
  •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내과 겸 심장쇠약쎈터 주임의사이며 석사연구생 지도교수인 정대식 박사(58세),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병원이 아닌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지난해 11월말 개최되였던 제5회 계림문화상 시상식 현장이다. 조선어 컴퓨터 타자법을 익히지 못해 휴대폰 자판으로 한자...
  • 2022-03-21
  • 조선족구기예술가 김성일 국내외 무대서 명성 떨쳐 ‘귀할수록 값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술분야에도 희귀한 재주를 갖춘 사람은 어데 가나 환영을 받는다. 입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내는 건 물론 입김으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악기처럼 불 수 있는 구기(口技)예술인 김성일이 그런 사...
  • 2022-03-11
  • 김철우 시인의 신나는 문학인생 인(瘾), 끊을 수 없는 연(缘)     웨이하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유명한 시인 김철우씨를 말하자면 인차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인(瘾)이다.   “낼모레 내 나이 팔순이오. 이젠 그만 써야지. 주책이야.”   어제 이런 말씀을 해놓고 한두달 후면 어느...
  • 2022-03-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