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5일 08시02분    조회:64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옥선
오는 9월 16일~19일, 한국에서 세계평화포럼이 열린다. 1천명의 외국손님이 한국에 온다. 한나여행사 박옥선 대표가 1천명의 외국인들의 항공권, 호텔, 식사, 국내 차량 등 담당해야 한다. 백 명 접대도 엄청 힘든데 천명이라니! 또 7.8월에는 한국인 중국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보라카이, 세부 등등 단체관광 인솔을 직접 나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여행사 하나만 운영한다면 그나마 외골수로 전념할 수 있어 괜찮을 텐데 학원도 경영하고 있고, 국제라이온스 활동, 장애인센터 봉사,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회 활동, 동포연합중앙회 여성위원장으로 활동,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동포여성위원회 회장을 맡고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고 게다가 강의도 자주 하고 있어 투잡이 아니라 일인다역으로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서 지칠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지칠 줄 모르는 철녀라 부른다.

흑룡강성 가목사에서 출생한 박옥선 씨는 인근에 마땅한 조선족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 떠나 기차로 5시간 거리인 타지에 가서 공부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민족교육을 잊지 않고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유년기 어린이에게 객지 생활은 잔인했다. 그러나 잔인한 환경이 강한 인간을 탄생시키듯 한창 엄마아빠에게 응석부리고 재롱 떨 나이에 집 떠나 외지 생활을 겪게 되어 조숙하고 강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흑룡강성 사범대학을 나와 탕원현 동선중학교에서 국어교사 겸 담임을 맡으면서 ‘인류영혼의 공정사’ 직업에 최선을 다해 우수교사로 평가받았다. 20대 초반에 몸소 겪은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중편소설을 써 흑룡강신문에 연재할 만큼 문학재질도 뛰어났다. 그러던 그녀는 잘나가던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역시 당시에 거세게 불어쳤던 하해 바람의 물결에 의해서였다.

1991년 박옥선씨는 공장생활체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대련금주부룡주식회사에서 2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관리하는 공장장으로 추천받아 2년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공장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한 덕분에 믿음을 얻어 1993년 한국 부산소재 (주)부일피혁회사 산업연수생 관리대표자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2년 뒤 중국과 러시아에 자동차, 화장품, 속옷 수출하는 (주)대운무역회사에서 중국부 담당 겸 사무경리를 맡게 되었다. 또 1999년부터 4년간 (주)대진무역회사에서 통역담당 겸 경리로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우연한 기회에 동포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동포들이 고향음식을 즐겨 먹는데 가게 주인이 동포라는 것을 목격하고 저도 모르게 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것이 기회이다”고 판단하고 2002년부터 처음으로 한중식품도매업체를 꾸러 자영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하루 매출 5~10만원 직원 월급은 고사하고 가게 집세도 못 낼 판이었다. 매일 한 집씩 발로 뛰는 찾아가는 영업을 시작했고 서비스로 청경채(3천원) 10박스도 선물하고 처음 찾아가는 가게는 방울토마토, 붕어빵 등 선물을 챙겨갔다. 냉대도 많이 받아보고 심지어 문전박대도 당해보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한 번 안 되면 두 번 두 번 안 되면 세 번 끈질기게 달라붙어 끝내 감동되어 물품을 주문해주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장사가 번성했다.

한국인들이 중국투어에 많이 나서고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오는 시대적 상황을 파악하고 2004년부터 하나투어강서대리점을 취득하여 한나여행사를 차렸다. 2006년 동포밀집지역인 구로구에 한중관 음식점을 오픈하였다. 또 한국학생들의 중국어배우기 열풍이 불자 2009년부터 신도림역 부근에 중국어학원을 개원하였다.

박옥선 씨는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신조로 사업에 임하니 하는 일마다 장사가 잘 되어 돈도 꽤 벌었다. 그러나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한국 사람들을 통해 번 돈은 한국사회에 환원해야 사업의 보람이 있다. 그래서 국제라이온스에 가입하였고 회장까지 지녔다. 동포들을 통해 번 돈은 동포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안고 2010년 박옥선씨는 한나협회를 설립하고 사비를 털어 축구단과 봉사단을 운영하였다. 지난 12월부터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려고 여성단체연맹을 설립하여 위원장을 맡고 있고, 동포들이 주말이면 술 마시고 노래방만 가고 하는 등 여가문화를 즐길 줄 모르는 상황이 안타까워 건강을 높이고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산악연맹을 결성하였는데 불과 한 달 사이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방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구로구 소재 (사)중소상공협의회 봉사단체에서 간사를 맡고 있고 또 신구로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동포여성연맹 조직을 결성하고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포여성연맹 조직 취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옥선 회장은 “우리 여성이 뭉쳐 조선족의 이미지를 바꾸기에 노력을 해야 한다. 외적인 의상이미지는 물론 사람의 가장 근본이 되는 예의범절회도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CKWOMAN여성위원회는 봉사~교육~창업~시스템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력하는 인생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박옥선 회장에게서 배운 말이다. 그녀는 확실히 그 누구보다 밤잠을 덜 자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한 가기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그녀는 두 가지도 아니고 대여섯 가지 일을 동시에 벌리고 진행하고 있다. 착한 심성의 소유자여서 그런지 하는 일마다 딴딴한 열매를 맺고 있다.

돈이 많아서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신조가 올바른 사람만이 사회에 환원할 줄 안다. 박옥선 회장은 번 돈을 한국사회와 동포사회에 양쪽에 모두 환원하고 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금전만능 자본주의사회에서 박옥선 회장처럼 특히 여성인 신분으로서 더욱 쉬운 일 아니다.

과거에도 사비를 많이 털어 사회봉사에 기여하였고 이번 8월 31일 동포민속장기대회에 메인스폰으로 나섰고 오는 9월 7일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에도 후원자로 나설 계획이다.

사람들은 흔히 동포사회라면 머리를 가로저으며 부정적인 측면만 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박옥선 회장 같은 훌륭한 인재가 있으므로 하여 재한조선족사회는 밝아질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동북아신문/ 김정룡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교장 엄 넬리 씨 ⑧러시아내 유일 한민족학교 엄 넬리 교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내 유일한 한민족 교육을 위한 정규 러시아학교인 `1086 한민족학교'. 이 학교는 러시아 학부모들이...
  • 2005-11-25
  • 거리의 화가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리옹의 주택가에서 인상적인 집을 찾아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될 즈음 주변을 산책하던 한 프랑스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동양인을 별로 볼 수 없는 리옹에서 그것도 날랜 솜씨로 그림을 그리는 동양인이 꽤나 신기했던 모양...
  • 2005-11-25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을 답사하던 때, 북한 직원들과 호주 출신의 광산 전문가와 함께 찍은 사진. “천용수는 안기부 프락치” 13년에 걸친 천 회장의 ...
  • 2005-11-24
  •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2003년 5월 러시아 내 고려인 지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에 재선임된 조 바실리 씨 ⑦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조 바실리 회장 "고려인은 정직하고 예절도 바르다. 교육수준 또한 높아 러시아 120개 소수민족 중 가장 우수하다." 2003년...
  • 2005-11-24
  • 포기도, 실망도 없다 그는 숱한 고민 끝에 외국에서 체계적으로 그림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상부에 밝혔다. 상부에서는 쉽게 한낙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목숨 걸고 당의 활동비를 되찾아온 그에 대한 상부의 보답이었다. 한낙연이 상하이를 뜰 무렵, 또 한 사람의 화가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
  • 2005-11-24
  •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논란을 빚고 있는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징거 핀홀스터 대변인은 22일 이같이 밝히며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
  • 2005-11-23
  • 이번주부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성(性) 대결을 벌이는 재미교포 미셸 위(16.위성미)의 ’경제효과’가 최대 2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기장인 구로시오골프장이 위치한 고치(高知)현 관광컨벤션협회는 미셸 위가 예선을 통과할 경우 고치현의 ...
  • 2005-11-23
  • 메르켈은 동부독일 출신의 녀성 정치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옛 서독에 뿌리를 두고있는 카톨릭계 남성 위주의 보수정당 기민당에서 당수를 거쳐 정치입문 15년만에 총리후보에 올랐다. 련정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련정구성에 성공하여 그녀는 2차대전 이후 최년소 독일총리에 최초의 녀성총리로 되였다. 메르켈...
  • 2005-11-23
  • 독일의회에서는 22일 그리니치시간으로 10시(북경시간으로 오후 6시)에 정식으로 메르켈을 독일의 첫 녀성총리로 선거하였다. 독일의회대변인은 메르켈은 독일하의원 614표중 397표로 쉽게 다수표를 얻었다. 그녀는 독일 2차전쟁후 제8대총리이며 첫 동독지구의 인사로서 총리로 당선된것이다. 메르켈은 북경시간으로 9시에...
  • 2005-11-23
  • [원제: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의 지극정성 성스러운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5년, 하체가 불편한 몸이지만 학새들을 위해 쏟아부은 화룡직업고중 황인국교원(46살)의 애틋한 학생사랑은 친자식을 초과할 정도로 자극정성이다. 얼마전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의 제보로 그와 련락이 닿고 한일...
  • 200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