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년째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후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0일 06시06분    조회:54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덕영

"우리말 인기 높아져 한족도 조선족학교 찾는 것에 가슴 뿌듯"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족 학교로 전학 갔던 조선족 학생이 조선족 학교로 돌아오고 심지어 한족 학생 입학이 늘 정도로 우리말과 문화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일부터 하얼빈시 사범대학 음악청에서 열리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후원하는 강덕영(68)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조선족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은 개혁·개방 이후 발 빠르게 시장경제에 적응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한국이나 중국의 대도시로 돈 벌러 떠나 조선족 공동체가 흔들리면서 자녀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잃어가고 있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얼과 혼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후원을 받아 열어온 이 행사에서는 한국어 글짓기, 이야기, 노래, 피아노 등 네 부문에서 경연을 펼쳐진다.

강 대표는 "올 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여는 등 하얼빈은 독립운동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이곳에서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경연대회를 여는 것은 민족혼을 이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10차례 개최하면서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또 다른 성과로 꼽는다.

"조선족이 구사하는 우리말은 그동안 평양어가 기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표준어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지요. 동북 3성의 우리말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말 사용이 보편화했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추세 변화에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도 조금이나마 이바지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매년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이 참가자가 몰리는 어린이방송문화축제는 조선족 사회에서 가장 큰 어린이 경연대회다. 각 부분 수상자들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사례도 늘어 '우수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강 대표는 "피아노 부문 우승자가 중국 전체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입상자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도와가며 동반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 대회 때부터 조선족 독립운동가 후손 등 우수 인재를 매년 20여 명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해 온 그는 "조선족이 중국 내 우수 민족으로 성장해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이 되도록 돕는 일이라 보람이 있다"면서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와 장학사업은 힘닿는 데까지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 2013-06-08
  • [인물기사] 무용인 리령의 흰색의 살풀이 글/김 호 림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리령 자의든 타의든 그가 맨 처음 재간이라고 배운 게 바로 춤이었다고 한다. 그때 “문화대혁명”의 폭풍은 룡정이라는 작은 시골에도 세차게 불어치고 있었다. 곳곳에 붉은 기가 나부끼고 “홍가(紅歌)”가 울려 퍼졌다....
  • 2013-06-08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23) 김영준 자택에서 현처량모인 부인 한복순과 함께 김영준 리력 1929년 한국 서울 출생, 이듬해 길림성 영길현에 이주 1940년 영길현조선족소학교 1945년 길림시조선족중학교 1946년 길림시조선청년동맹강습소 학습, 동북민주련군에 가입, 유명한 구태현 기타목전역에 참가, 3...
  • 2013-06-05
  •     “요즘 연변에서 인터넷게임 하면 연변천당과 MGON이라고 말들을 하나요?”오히려 질문을 던지는 강덕정보기술회사의 총경리 최걸씨의 얼굴에서 기자는 진지한 표정을 읽을수가 있었다.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앞으로 컴퓨터시장이 크게 열릴것 같아 시작했는데 오...
  • 2013-06-04
  • “마음에 드는 창업아이템을 발견하면 스스로 발품을 팔고 매출현황을 살펴보며 검증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류행이나 소문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원하는만큼의 결...
  • 2013-06-04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사원에서 펼쳐진 CCTV 2013 소수민족가왕선발전 결승전에서 연변가무단의 가수 김선희씨가 “조선족가왕”으로 선정됐다. 29일, 록음사 친구가 운영하는 편한 곳이라고 해서 공신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희씨를 만났다. 그녀의 가수꿈은 어찌 보면 무가내로 시작됐다. 가수가 꿈이지만 가...
  • 2013-06-03
  • 한국대림동 황일남사장 고향 맛으로 성공,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를 고향 발전에 접목할터 서울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중의 하나인 대림에 가보면 조선족이라면 너나없이 한번쯤 찾아 봤을 명소인 이 있다. 대림역 동북쪽 우성사거리에 위치한 은 황일남, 리연홍부부가 차린것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살뜰한 서비...
  • 2013-05-31
  • 중윁자위반격전을 료해하는 사람이라면 1984년부터 1986년사이에 벌어진 유명한 로산전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그러나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제138사를 거느리고 총탄이 비발치는 로산전투를 전두 지휘한 장령중의 한분이 바로 조선족의 우수한 장군 김인섭사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인...
  • 2013-05-30
  •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류선화(30·여) 씨는 최근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미 석사과정 장학생인 류 씨는 박사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하며 올해 선발 인원은 전 세계 재외동포...
  • 2013-05-30
  •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인상으로 많은 제조업들이 고전하고있을 때 과감히 정든 회사를 포기하고 무역업에 심혈을 기울인 젊은 기업인이 있다.바로 왕청현태생인 박해림(43살)씨이다. 지난 1996년에 청도에 진출, 말단사원으로부터 회사의 중견으로 활약하면서 타업체의 스카우트제의도 받았지만 그는 &l...
  • 2013-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