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년째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후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0일 06시06분    조회:55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덕영

"우리말 인기 높아져 한족도 조선족학교 찾는 것에 가슴 뿌듯"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족 학교로 전학 갔던 조선족 학생이 조선족 학교로 돌아오고 심지어 한족 학생 입학이 늘 정도로 우리말과 문화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일부터 하얼빈시 사범대학 음악청에서 열리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후원하는 강덕영(68)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조선족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은 개혁·개방 이후 발 빠르게 시장경제에 적응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한국이나 중국의 대도시로 돈 벌러 떠나 조선족 공동체가 흔들리면서 자녀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잃어가고 있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얼과 혼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후원을 받아 열어온 이 행사에서는 한국어 글짓기, 이야기, 노래, 피아노 등 네 부문에서 경연을 펼쳐진다.

강 대표는 "올 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여는 등 하얼빈은 독립운동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이곳에서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경연대회를 여는 것은 민족혼을 이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10차례 개최하면서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또 다른 성과로 꼽는다.

"조선족이 구사하는 우리말은 그동안 평양어가 기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표준어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지요. 동북 3성의 우리말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말 사용이 보편화했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추세 변화에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도 조금이나마 이바지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매년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이 참가자가 몰리는 어린이방송문화축제는 조선족 사회에서 가장 큰 어린이 경연대회다. 각 부분 수상자들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사례도 늘어 '우수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강 대표는 "피아노 부문 우승자가 중국 전체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입상자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도와가며 동반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 대회 때부터 조선족 독립운동가 후손 등 우수 인재를 매년 20여 명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해 온 그는 "조선족이 중국 내 우수 민족으로 성장해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이 되도록 돕는 일이라 보람이 있다"면서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와 장학사업은 힘닿는 데까지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착한 맛과 진정을 전하는 억척녀 룡정 바다물두부식당 김화씨의 창업스토리   달과 별이 고요히 잠들어있는 새벽이다. 찬바람이 밀려오는 고요한 겨울새벽에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 있다. 룡정시바다물두부식당 주인 김화(35살)씨다. 밤새 불궈놓은 콩을 갈아 끓이니 싱그러운 향이 풍기는 맛갈스...
  • 2012-12-19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88)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전임 부주필 최기자시인의 일가견      글을 쓰기에 앞서 인격부터 갖추라   한편의 시는 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아   사실주의 랑만주의 결합, 현대시 전통시 접목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전임 부주필이며 시인인 최기...
  • 2012-12-18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84)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예술단의 최향화양을 만나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영화《해란강반의 벼꽃향기》에서 주인공 김향화역을, 텔레비죤련속드라마 《...
  • 2012-12-18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80) 숨은 작가 방채봉녀사                              연변우전국에서 30년동안 내내 모범이요, 선진사업가로서 열심히 일했고 길림성 우전계통...
  • 2012-1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