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년째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후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0일 06시06분    조회:55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덕영

"우리말 인기 높아져 한족도 조선족학교 찾는 것에 가슴 뿌듯"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족 학교로 전학 갔던 조선족 학생이 조선족 학교로 돌아오고 심지어 한족 학생 입학이 늘 정도로 우리말과 문화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일부터 하얼빈시 사범대학 음악청에서 열리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후원하는 강덕영(68)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조선족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은 개혁·개방 이후 발 빠르게 시장경제에 적응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한국이나 중국의 대도시로 돈 벌러 떠나 조선족 공동체가 흔들리면서 자녀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잃어가고 있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얼과 혼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후원을 받아 열어온 이 행사에서는 한국어 글짓기, 이야기, 노래, 피아노 등 네 부문에서 경연을 펼쳐진다.

강 대표는 "올 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여는 등 하얼빈은 독립운동가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이곳에서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경연대회를 여는 것은 민족혼을 이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10차례 개최하면서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또 다른 성과로 꼽는다.

"조선족이 구사하는 우리말은 그동안 평양어가 기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표준어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지요. 동북 3성의 우리말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말 사용이 보편화했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추세 변화에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도 조금이나마 이바지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매년 중국 전역에서 700여 명이 참가자가 몰리는 어린이방송문화축제는 조선족 사회에서 가장 큰 어린이 경연대회다. 각 부분 수상자들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사례도 늘어 '우수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강 대표는 "피아노 부문 우승자가 중국 전체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입상자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도와가며 동반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 대회 때부터 조선족 독립운동가 후손 등 우수 인재를 매년 20여 명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해 온 그는 "조선족이 중국 내 우수 민족으로 성장해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이 되도록 돕는 일이라 보람이 있다"면서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와 장학사업은 힘닿는 데까지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7)   ― 청도 미신커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리사장 리향란 인터뷰       새로운 창업 2개월 전망 밝아        다함께 건강하고 즐기는 사회 희망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어            사...
  • 2012-12-07
  • 한 녀교수의 조선족연극 사랑   연변대학 연극학부 학부장으로 사업하고있는 한영희교수는 20년간 조선족연극의 교수와 연구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루어 학계와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1965년 연길시의 한 평범한 로동자가정에서 태여난 한영희씨는 연길에서 소학교, 초중, 고중 교육을 마친 뒤1984년, 중국연극...
  • 2012-12-06
  • 30년간 한우물만 판 리룡문농민 암소 한 마리로 시작한 소사육업... 현재 년간 150마리 출하규모 형성   암소 한마리로 소사육업을 시작한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의 리룡문농민(49세)이 30년간 한우물만 판 결과 지금은 년간 소 150마리 출하 규모를 형성하여 화룡시에서 소사육 1인자로 손꼽히고있다. 가정별생산량...
  • 2012-12-06
  •     (흑룡강신문=서울) 윤교원 특약기자 = 20년동안 오로지 이미용 기계를 개발하면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어 오는 중소기업인을 만났다. 외산 제품이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용기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토대로 한국 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하성전자 하충현 대표를 인터뷰 했다. &n...
  • 2012-12-05
  • 고전춤을 추고 있는 박설화 부교수   (흑룡강신문=연변)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무용은 마음의 정감표현으로 그 마음의 정감을 제대로 무용이란 예술로 표현하자면 반드시 그 무용의 내용이 깊이가 있어야 한다"라고 서두를 떼고 있는 박설화 부교수 무용가이다.   그는 자기가 걸어온 무용예술이란 시공간을 다음과 ...
  • 2012-12-05
  • 30대 판소리 무형문화재 전승자 최려령     무형문화재 전승자 하면 년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을 떠올리지만 연변 전통음악 분야에는 30대 판소리 전승자가 있습니다. 주급 판소리 전승자 최려령씨를 만나봤습니다. 1993년 최려령은 당시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악학부 주임인 작은 할아버지 방룡철의 소개로 연변의 ...
  • 2012-12-04
  •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예술단의 최향화양을 만나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영화《해란강반의 벼꽃향기》에서 주인공 김향화역을, 텔레비죤련속드라마 《장백산기슭의 우리 집...
  • 2012-12-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