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의 성공은 남편의 사랑과 중국동포들 덕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3일 08시07분    조회:57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애란

지난 14일(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재한중국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4명의 중국동포 출신 단체장과 회사 대표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었다.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함께 골든벨을 두고 경합을 버린 이날 행사에서 주관 단체인 중국조선족대모임(대표 허을진)이 특별히 마련한 시상식이었다.

이날 수상자 명단에는 (주)북경전화국 김애란 대표도 올랐다. 김 대표는 중국동포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현재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부근에서 6개의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16년 전 한국에 온 김 대표는 2001년 지금의 남편 차재봉 씨와 결혼해 8살과 10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남편 차씨는 영등포구외국인자율방범대 회장과 (사)다문화축구총연합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다문화와 재한외국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던 남편 차씨는 중국동포였던 김 대표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겪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권활동에 더욱 매진했다. 그러다 당시 사업을 겸하고 있던 남편 차씨에게 부도라는 불행이 찾아들었다.

생계가 막막해졌다. 김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만 했다. 김 대표는 식당과 회사 등을 옮겨 다니며 닥치는 대로 일했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집에서 살림만 하던 김 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식당 홀서빙이나 잔심부름이 다였다. 당연히 임금은 박봉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의에 빠진 남편이 위축될까 봐 안쓰러운 마음뿐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5~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날 오늘의 김 대표를 있게 한 인생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인의 도움으로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휴대폰 대리점 ‘북경전화국’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월수익 200만 원의 목표를 세웠다. 그렇다고 돈만을 쫓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돈보다는 친절과 정직을 우선했다. 그녀는 판매 마진이 높은 휴대폰보다는 대부분 중국동포인 손님들을 위해 기능이 편리하고 사용요금이 저렴한 기기를 추천했다. 결국, 그녀의 그러한 진심이 통했다. 이른바 대박이 난 것이다.

월수익이 500만 원.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중국동포들 사이에서 친절하고 정직한 매장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수익은 날로 커졌다. 이후 김 대표는 ‘(주)북경전화국’이라는 회사를 차리고 매장을 늘려갔다. 당연히 더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동포는 약 8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김 대표처럼 성공한 중국동포는 흔하지 않다. 김 대표가 중국동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유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동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데는 또 른 이유가 있었다.

사업이 번창하고 안정되자 김 대표가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성공하면 꼭 동포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이었다. 그녀는 멀리 중국에 가족들 두고 집을 떠나온 동포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을 그 누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 역시 그들과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동포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아낌없이 발 벗고 나섰다.

먼저 그녀는 남편이 몸담고 있는 봉사단체에 매월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또, 중국동포 노인들을 모시고 여러 차례 잔치를 베풀었다. ‘한·중 장기대회’를 열어 중국동포들에게 대한 인식개선에 노력했다. 이외에도 중국동포단체나 중국동포 대상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며칠 전 대림동 식당에서 김애란 대표와 남편 차재봉 씨를 다시 만났다. 낯가림이 심한 김 대표의 표정이 시상식에서 만났을 때보다는 훨씬 밝아 보였다. 김 대표는 남편 차씨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편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나의 성공은 남편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나를 믿고 가게를 찾아준 중국동포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이다. 앞으로도 남편과 중국동포들에게 내가 받은 사랑과 믿음을 평생 돌려주며 살아갈 것이다.”

 

한국인권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