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몽골씨름왕을 제낀 연변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7일 08시30분    조회:62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형호

몽골씨름왕을 제끼고있는 최형호

지난 8월 30일 내몽골 잘란툰(扎兰屯)에서 있은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에서 연변 실외애호자 최형호(55세)가 내몽골의 전업 씨름선수인 20대 젊은이를 제껴 내몽골에서 조선족의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4년8월30일, 내몽골에서 제1의 칭키스칸촌으로 불리우는 잘란툰(扎兰屯)에서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이 열렸다. 이날 일본과 향항, 북경, 복건, 하문, 안휘 길림, 흑룡강 등 15개 국내외 지역의 53개 클럽의 3000여명 실외운동애호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경에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인 몽골씨름 경기가 끝났다. 사회자가 나서서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한 몽골씨름왕을 앞에 내세우고는 어떤 방식이든지를 불문하고 한번 겨뤄 볼 사람이 있으면 나서라며 관중석을 향해 거듭 요청해왔다.

바로 이때 몸집이 갱핏한 50대 사나이가 슬며시 손을 들며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그가 바로 연변농기국에서 근무하는 올해 55세 나는 최형호 고급공정사이다. 연변중화야외구락부 부회장을 맡은 그는 대원들을 이끌고 이 대회에 왔다가 우연하게 몽골씨름을 구경하면서 은근히 조선족씨름으로 몽골씨름을 눌러 볼 배짱이 생겨 났던것이다.  

관중들은 저으기 의아해하면서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체격이 작은 그가 자기보다 젊고 훨씬 키큰 씨름왕을 이길수 있을가고 걱정스러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들 드잡이를 하는 두 선수를 보고 손에 땀을 쥐는데 최형호가 갑자기 상대에게 몸을 맡기는듯 하더니 배지기로 상대방을 건뜩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홱 돌리며 몽골씨름왕을 파란 잔디밭에 뒤집어 놓았다.

우승하고 세상에 당할자 누구냐며 우쭐하던 몽골씨름왕은 끝내 최형호한테 제압 당하고 말았다.

수백명 관중들이 《와ㅡ!》하는 감탄소리와 박수소리는 천지를 진동하는 우뢰소리와도 같았다. 산지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지고 《만세ㅡ!》하는 우리 말 웨침소리도 초원의 푸른 하늘가에 울려 퍼졌다.

조선족관중들과 동북3성에서 온 관중들도 《리하이!(厉害)》, 《깐더부춰!(干得不错)》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외기자들은 특대 뉴스라며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향항의 한 녀기자가 《당신은 어느 고장에서 왔으며 어느 민족인가?》고 묻자 최형호는 소탈하게 웃으면서 《연변에서 온 조선족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다.

최형호에 따르면 학교를 다닐 때 재미로 조선족씨름을 배운적이 있다 한다. / 김재일

최형호(좌)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미래를 디자인하는 리봉월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리봉월 교수(1956년생), 일찍 20세기 80년대초에 중국과학기술대학 물리학부 고체발광전공을 졸업하고 연변대학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아 2013년에 퇴직을 한다음에도 여전히 꿈을 위해 그는 매일매일을 드바삐 보낸다. 연변봉...
  • 2018-02-06
  • 재한동포의 한국생활 정착을 도와 준 활동을 인정받아 김숙자 (사)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63, 사진)이 2017국민추천포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중국동포 출신이 받은 첫 번째 국민추천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1월 31일 오후 3시 서울정부청...
  • 2018-02-06
  •                 올 양력설에 즈음해 친척 방문때문에 연길을 찾은 작곡가 최삼명옹(86세)은 여든의 고령임에도 정정한 모습이였다. 15세때 고향인 흑룡강성 밀산에서 동북민주련군에 참군할 때가 1947년 5월 25일이라고 짚어낼만큼 기억력도 녹쓸...
  • 2018-01-26
  • 전임 장백조선족자치현 현장 고 백지경의 감동이야기 전임 백산시 통전부 부장, 전임 장백조선족자치현 현장인 백지경선생은 지난 2017년 12월 8일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그러나 일편단심 당에 충직하고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수정같이 청렴한 백지경은 당지 인민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 2018-01-25
  • 재일 조선족 비교문화 학자 김문학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김문학 교수는 조선족 문화인들 속에서 시야비야 견해가 많이 갈리는 재일 조선족 비교문화 학자이다.   김문학 교수는 현재 일본의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밖에 상해대학과 복단대학의 겸임교수이...
  • 2018-01-22
  • 춤 인생 60여년…민족혼을 담아내다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리승숙   리승숙의 몸짓에 외길 춤인생 60여년 세월이 담겨있다.   “내 삶은 전부 춤이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 자신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인생은 더더욱 춤을 위해 보내고 싶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 2018-01-19
  • 장가계시대용투어관광유한회사 강령남부장을 만나 장가계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난 대용투어 부장 강령남씨. 휴가차로 장가계에 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대용투어관광유한회사의 책임자로 일하는 강령남씨를 만나 장가계시 조선족사회의 어제와 오늘과 래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지금은 장가계라면 모...
  • 2018-01-15
  •        북경금동산기계설비유한회사 최수경 사장            “눈동산 얼음동산으로 금동산을 빛내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북경금동산기계설비유한회사 최수경 사장은 북경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많지 않은 조선족기업인 가운데 한명으...
  • 2018-01-12
  • 지난해 11월, ‘석탄화력발전소용 공기 청정 장치(출원번호 10-2017-0115608)’란 특허를 따내 한국 해당부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선족 동병길(남. 65세) 씨가 연일 화제이다. 최근 한국은 탈원전을 꿈꾸며 친환경 에너지생산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국에 53개나 분포돼 있...
  • 2018-01-09
  • 연변대학 원로교수이며 조선어학계 저명한 학자인 리득춘교수 5년전인 2013년 1월 16일, 연변대학의 원로교수이시며 우리 조선어학계의 거두이시고 중국민족어 학계의 저명한 학자이신 리득춘교수님이 후학들에 대한 자애로움과 제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남긴 채 74세를 일기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리득춘 교수님께...
  • 2018-01-09
‹처음  이전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