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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G2 교민회 지향, 재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7일 08시12분    조회: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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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이숙순

규모에 걸맞는 합당한대우 못 받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재중국한국인회가 포용하고 있는 60만 교민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폭발적 에너지의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G2 국가의 교민회에 걸맞는 위상을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29일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이숙순(54) 북경대일종묘 사장은 25일 저녁 아시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를 교민회의 위상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했다.  
이숙순
29일 제7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숙순 북경대일종묘 사장./사진=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아니나 다를까, 이 회장은 “60만 교민의 존재는 미국보다는 못하나 그래도 일본과는 맞먹는 힘을 상징한다. 실제로도 이들을 대표하는 우리의 힘은 간단치 않다. 중국 정부에서도 우리를 인정한다. 하지만 정작 본국으로부터 우리는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본국으로부터 받지 못하는 합당한 대우로는 역시 숫자 0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을 꼽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일본 거류민단은 연 60억 원 정도를 본국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안다. 미국 역시 그 정도는 아니나 꽤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본국만 쳐다보지 않겠다는 홀로서기에 대한 굳은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도 살아야 한다. 유력 교민 기업인의 기부, 십시일반의 교민 성금 등으로 일단 살림을 꾸려나가겠다.”면서 60만 교민이 똘똘 뭉치면 한국인회를 운영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 또 그는 이를 위해 교민회의 얼굴이라고 해도 좋을 독립 건물을 300평 규모로 새로 마련하는 계획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가능하면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의 도움을 받겠다는 것이 일단 그의 복안이다. 

한국의 세농종묘 베이징 지사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1999년 독립, 15년 만에 북경대일종묘를 중국 굴지의 종묘 회사로 키웠다. 이 과정에서 송사에 휘말리는 등의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모든 시련을 이겨냈다면서 “앞으로 내 경험을 재중국한국인회 운영에 접목시켜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여건이 허락되면 북한에 진출, 2300만 동포들의 식량 걱정을 서서히 해결하는데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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