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500여명 연락처 알아 삼촌·형님이라 부르며 인사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일 09시21분    조회:67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진봉범


중국동포 전담 진봉범 경위


“한국문화 몰라 잘못저질러… 편견버리고 이해심 가져야”


“가리봉동에 사는 조선족 500명 정도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요. 사복 입고 다녀도 알아보고 인사합니다.”

29일 서울 구로경찰서 가리봉파출소에서 만난 중국 동포 전담 경찰관 진봉범(54·사진) 경위는 조선족들 사이에서 ‘삼촌’이나 ‘형님’으로 불린다. 그는 2012년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이곳에서 조선족들과의 소통, 기초질서 계도 등 조선족 관련 각종 문제를 전담해서 맡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 동포 전담 경찰관은 진 경위가 유일하다.

이곳에만 중국 동포 전담 경찰관이 있는 이유는 조선족들의 최초 정착지이기 때문이다.

진 경위의 주된 업무는 무단횡단 등 조선족들이 한국 문화나 기초질서를 몰라서 저지르는 잘못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주로 대면 접촉을 통하는데 홍보물을 배포하거나 조선족 30여 명으로 이뤄진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순찰활동도 하고 있다. 조선족 실종자나 용의자의 사진을 찍어서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찾기도 하고 조선족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함께 출동도 하고 있다.

진 경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몇 년 전 이곳에서 술 먹고 절도 등을 일삼던 조선족을 본국에 돌려보낸 일”이라면서 “더 범죄를 저지르면 큰 처벌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그의 친형을 찾아 설득해 고향으로 돌려보냈고 지금은 알코올중독 등을 치료받으며 잘 지낸다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된다”고 말했다. 진 경위의 휴대전화에는 조선족 500명가량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 진 경위는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사복 차림으로 조선족들이 모이는 식당마다 찾아다니면서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돕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조선족 범죄가 최근 발생하면서 선입견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선입견들은 문화적 차이가 커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선족들이 목소리가 커서 대화만 나눠도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편견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의 야망 문인숙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 “무식한 놈이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나는 전통된장에 미쳐서 인생 후반전을 된장사업에 바쳤다. 그 사이 좌우명도 ‘된장 먹고 된사람 되자’로 바꾸었...
  • 2021-02-09
  • 무한도전이 남기는 그라프 -쉼없는 언론인 림장춘선생의 거침없는 질주   안려홍   림장춘선생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앞서 텔레비죤에서 자주 나오는 〈무한도전(无限挑战)〉이라는 프로그람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림장춘선생의 언론인생애가 이 명사와 신통히도 맞물린다는 판단에서였다. 견...
  • 2021-02-04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청도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최성씨는 연길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청도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 2021-01-29
  • 준마상 책임편집상 수상한 림은화 편집을 만나 “문학작품 편집, 어딘가 딱딱하고 따분할 것만 같으시다구요? 사실 해보면 얼마나 보람찬 작업이라구요.” 문학의 ‘따분’한 이미지는 젊은이들사이에서 문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분야로 떠밀려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그 ‘따분&r...
  • 2021-01-27
  • ○대형 심리학 과학경기 리얼리티쇼 프로에 ‘천재’들 운집 ○경기 시간 40분, 황혜령 1분 30초에 완성, 장내를 경악케 ○황혜령, 온라인 쇼핑몰에 ‘광고모델’로 ‘등장’ 1월 8일 밤, ‘천재’들만 출연한다는 〈최강대뇌〉 제8시즌 제1기 경기에서 황혜령이고 부르는 처...
  • 2021-01-15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