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 때문에 너무 행복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5일 15시10분    조회:98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애순

[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 아마추어 예술가 70여명으로 만들어진 예술단체가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문화예술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 최애순)다. 진흥회 회원들은 5~60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열정은 그 누구에 못지않게 크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연습실에 나와서 노래면 노래, 무용이면 무용, 악기면 악기 등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매달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3.8부녀절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페인트 통 70여개를 이용해 난타용 북을 제작하는 등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진흥회 최애순 회장은 이들을 위해 곡을 작곡하고, 노래를 지도하고, 무용을 지도하는 팔방미인이다. 지난 1월28일 진흥회 연습실이 있는 가리봉동의 한 음식점에서 최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진흥회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 최애순 회장
진흥회는 어떤 단체인가?

재한 중국동포 7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예술단체로 회원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노래, 무용, 악기 연주 등의 음악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악기 연주자들로는 플롯, 트럼펫, 알토, 섹스폰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흥회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2013년도에 우연히 여의도에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에 갔다가 창사 40주년 기념 KBS노래자랑에 참여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불러 대상을 받으면서 동포사회에 나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걸 보고 진흥회의 이성룡 단장이 ‘도와 달라’고 요청해 참여하게 됐다.

진흥회의 목적은?

중국동포들은 한국에서 생활하지만 중국에서 습득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국인과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이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한국생활의 장애가 되기도 한다. 진흥회의 창립목적은 동포들이 문화생활을 건전하게 함으로써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이 되고,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또, 중국동포들 중에는 문화적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문화생활을 하며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출범 이후 어떤 활동을 했나?

먼저 회원들이 대부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별로 나눠 연습을 열심히 하게 했다. 많이 미숙하지만 회원들로 공연단을 꾸려 금천구 노인정 공연 2회, 독거노인 위문공연 등 봉사활동을 몇 차례 했다. 공연을 보는 노인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공연을 하는 회원들도 자긍심이 높아졌다.

진흥회 활동을 한 후 회원들의 변화는?

사람은 문화생활을 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안정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동포들은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꿈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지 못했던 동포들이 진흥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생활에 활기를 느끼게 되고, 삶을 즐길 수 있게 돼 행복해 한다.

진흥회에서 최 회장의 역할은?

회장으로서 진흥회의 운영을 책임질 뿐 아니라, 회원들을 위해 작곡도 하고, 노래와 무용도 지도 한다. 또 악보를 볼 줄 모르는 동포들이 대부분이어서 음악의 기초부터 가르치고 있다.

회원들은 한국에 와 궂은일을 하느라 손도 굳고 몸도 굳었지만 모든 여가시간을 진흥회 활동에 쏟아 부어 연습을 열심히 한다. 나를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 때문에 나도 너무 행복하다.

   
▲ 2014년 1월 대한민국다문화대상10대예술인상을 수상한 최애순 회장.
중국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가?

2008년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중국 흑룡강성 밀산에서 교사로 일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상도 많이 받았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콩쿠르에 참여시켜 입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올 3.8부녀절에 구로구민회관에서 기념공연을 하기로 돼 있다. 이날 공연을 계기로 ‘한별예술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공연에는 트로트 타령 난타 등의 공연도 있고, 중국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따이족의 공작새춤 공연도 있다.

이성룡 단장이 도와달라고 할 때 ‘아리랑 공연을 하자’고 했는데 기획안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아리랑 공연은 대형 시사극으로 기획 중에 있는데 올해는 완성하려 한다.
또 중국의 소수민족의 좋은 작품을 한국에 소개 하는 일도 계속하려 한다.

<국제문화예술진흥회 연락처 : 02-644-88188>

최애순 회장 프로필

현재 가수로 활동. 예명 GSN예지
중국사범대 음악교육계 졸업
2014년 3월 제3회 다문화가요제 대상 수상-사랑나눔전국네트워크
2014년 1월 대한민국다문화대상10대예술인상 수상
2013년 3월 KBS공사창립40주년 특별 공개방송 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
2013년12월 제8회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수상
2009년 10월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동포노래자랑 총결선 은상수상
2000년11월 흑룡강성 제3회 소수민족문예콩쿠르대회 창작곡 동상 수상
1998년 8월 흑룡강성 동포노래자랑대상 수상
그 외 다수 수상

현 국제문화예술진흥회 회장
현 한국가수협회 예술 회장
작품-예지노래
‘중독된 사랑’(GSN예지 작사/작곡)
‘그리운 내사랑’(김광연 작사/작곡, 편곡 정광혁)

   
▲ 진흥회 연습실에서 무용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춤 인생 60여년…민족혼을 담아내다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리승숙   리승숙의 몸짓에 외길 춤인생 60여년 세월이 담겨있다.   “내 삶은 전부 춤이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 자신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인생은 더더욱 춤을 위해 보내고 싶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 2018-01-19
  • , 등 군중들이 즐겨부르는 노래로 우리 나라 저명한 조선족 녀고음가수 방초선, 어릴 적부터 노래하기 좋아하고 춤추기 좋아하던 그는 15세에 입대하여 문예전사로 되였다. 그는 선후로 나라를 위해 많은 영예를 안아왔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깊은 함의를 알게 되고 꾸준히 노래실력을 키워온 그는 달콤한 ...
  • 2017-12-20
  •   젊은 시절의 음악가 백문순   -연변가무단의 첫 클라리넷 연주자 백문순은 음악가 백철의 아버지 일전에 필자는 저명한 재미조선족 음악가 백철클라리넷리스트를 취재하면서 그의 뒤에 서 계시는 크고 위대한 산, 백철씨의 아버지 백문순음악가와 어머니 최금성무용가의 존함을 듣게 되였다. “부모는 자...
  • 2017-11-22
  • 제자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운 경지에 빠진 김향 교수 연변대학 예술학원 건교 60돐을 맞으면서 음악표현전업에서 헌례작품으로 올린“김향 교수, 교수 10돐 기념 '갈라콘서트 전문음악회'”(9월 27일)는 업계의 한결 같은 긍정과 함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얼마전 기자는 연변...
  • 2017-11-02
  • 재미조선족 백철음악가의 46년 클라리넷 인생 재미조선족 클라리네스트 백철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의 머킨 콘서트홀에서는 조선영화음악 노래가 신나는 클라리넷 선률을 타고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재미한인 ‘우륵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날 공연에는 미국 안전부의 엄격한 점검과 조선 요원들...
  • 2017-10-11
  • 박용원선생의 조각상앞에서 묵도하고 있는 참가자들. 9월 30일 오전,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수제자로 연변가무단과 연변예술학교, 북경무용학원에서 조선족무용을 가르쳤던 박용원(1930-1992)선생의 조각상 제막식이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있었다. 연변대학예술학원 원장 리훈이 개막사를, 당위서기 김홍룡이 축사를, 연변...
  • 2017-10-03
  • ▲ 리귀남 중국서비홍화원과 먹당(墨堂)국제예술관이 공동주최하는 리귀남 “레드카펫의 길” 회화작품전시회 개막식이 9일, 북경 먹당국제예술관에서 열렸다. ▲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아동채널 아나운서 동호 ▲ 중앙민족대학 장경택 당위서기 전시회개막식은 저명한 아나운서 동호(董浩)가 사회하고 중앙민...
  • 2017-09-12
  • 유럽 오페라무대의 유일한 조선족 테너 허창에 대한 이야기 지난 7월 17일 일본 제15회가 동경예술대학주악당에서 열렸다. 일본당대의 일류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유일한 외국인으로서 무대에 선 독일 마이닝겐극단의 솔로전속가수인 허창(독일이름Xu Chang)이 이딸리아의 작곡가 G.도니체티의 희가극중의 아리아 를 불...
  • 2017-09-07
  • 조선족 유화가 박성호씨 14살 때 붓을 들어 올해로 39년째 막연한 설렘으로 캔버스(画布) 앞에서 시간을 낚고 있는 이가 있다. 현지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오랜 북경생활과 함께 그곳에서는 이...
  • 2017-08-30
  • 이옥희,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의 단체 ‘민들레사랑예술단’ 창단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동포 전문예술인들로 묶어진 ‘민들레사랑예술단’이 오는 9월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크로앙스위딩홀&몽쉘베베에서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다.     단장은 중...
  • 2017-08-23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