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한국에 감사한 마음으로…조화로운 한중관계에 앞장서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0일 09시21분    조회:58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범송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사이다.

분주한 기업경영에 몸 담그고 있는 김범송 박사는 “흑룡강신문” 논설위원으로도 맹활약 하면서 한겨레 사회의 진로를 위해 오늘도 시간을 쪼개어 집필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김 박사가 올 춘절 연후 고향방문차로 연변에 왔다가 기자를 만났다.
 
김박사는 “중국조선족동포들은 2007년 한국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을 개선하여 취업기회를 마련해 치부(致富)의 기회를 제공한 한국정부에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며 “특히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고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동포(60만 명)대부분이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에 힘입어 한국에 진출해 3D업종에 종사하지만 외국인노동자 범주에 속한 중국동포들로서 변해야 할 점들이 많다.
 
현재 재한중국동포들은 서울의 대림동 등 지에 ‘차이나코리안타운’을 형성해 가족친지 단위로 체류하고 있는데 한국인들과 화목한 이웃관계를 유지하려면 쓰레기 무단투기, 교통신호 무시, 고성방가, 뇨상방뇨 등 중국에서 몸에 배인 아주 나쁘고 진부한 생활습관을 버리고 한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존중하고 소통의 길을 열기에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특히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한국사회의 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재한조선족동포들에게 아주 절실하다.
 
최근 한국 언론에 의해 불거진 종국동포 소행의 사건사고는 몰지각한 일부 조선족들의 무지의 극치이고 이런 무지의 극치는 중국조선족 이미지에 아주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재한조선족동포들의 몰지각한 행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편파적인 보도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재한중국동포들이 악화된 조선족동포 이미지 개선과 소통을 통한 지역주민간의 갈등 해소를 취지로, 스스로 봉사단체를 구성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있는데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김범송 박사는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하며, 또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중국동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7년에 한국은 외국인 100만 시대에 진입하면서 다문화사회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는 향후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전망을 감안하면 중국조선족 동포에 문호를 더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재한조선족동포는 다문화정책에 제외되고 있어 소외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렇게 조선족 동포를 배제한 다문화 논의와 귀화한 외국인 대상의 다문화 정책은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한국사회의 차별대상이 되고 있다. 이한 문제들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오직 이한 문제들을 잘 풀어가야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이로울 것이다.
 
한편, 김범송 논설위원은 얼마 전 한국에 출장을 갔다가 <월간조선> 김태완 기자의 인터뷰를 받았다. 본 잡지에 발표된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향후 중국동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피부색이 다른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가 대상이고, 대다수 중국동포는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차별대상”이며 또한 “현재 한국에 장기체류 중인 중국동포가 60만명을 상회하지만 ‘한민족’으로 포용되기보다 ‘불법체류자’나 ‘돈 벌러 고국에 온’ 염가(廉價)의 외국인 노동자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동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그는 “향후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에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모두 혈연관계를 갖고 있기에 교두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대박날 통일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중국동포들의 역할에 중시를 돌리고 “차별적 정책”을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한국기업이 대북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체가 바로 남과 북과 모두 절친한 중국동포들이며, 이들이 밀집해 있는 연변지역은 조선의 나진, 선봉특구와 잇닿아 있고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국조선족동포들의 특수한 지위와 독특한 역할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향후 20년 후 중한관계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중한관계에서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한다. 오직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당당한 재외동포로 거듭날 수 있고, 또 중국정부에서도 진정으로 신임과 믿음의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그는,  "중국조선족동포는 중한 양국의 제도와 사회문화를 모두 인지하고 있기에 중한 문화적인 차이에서 중개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운걸 흑룡강신문 길림성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길림대애수출입무역회사 전금화리사장 [길림신문 2012-02-23] 《목전 중국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국외상품은 민생관련 상품들입니다.》 현재 년간 무역액 3억원을 넘어서며 10여개 나라와의 수출입무역을 진행하고있는 길림대애수출입무역유한회사 전금화(56세)리사장의 말이다. 남을 도와 주려고 우연히 무역업을 하게 되면...
  • 2012-02-24
  • [료녕신문 2012-02-21] 일전 광동 혜주시조선민족련합회 창립 1주년 경축행사참석차 혜주시를 찾은 기자는 혜주지역에서 활약하는 많은 겨레엘리트들을 만났다. 첫번째 취재대상으로 선택한 이가 바로 심양출신인 리정렬씨, 어린시절에 공군에 참군해 피타는 노력으로 사단장급에 진급했으며 퇴역후에는 혜주시의 한 대형국...
  • 2012-02-21
  • 프로필 이장섭 한국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 경영학 박사, 교수. 연구분야 중국조선족 기업. 저서 《중국조선족사회의 경제환경》, 《중국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 《중국조선족기업의 네트워크》. 론문 《중국 흑룡강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에 관한 연구》 외 다수. 이장섭 교수 (견습기자  박명...
  • 2012-02-21
  • 국경서 생사 넘나들던 보따리상 조선족 최고 기업가의 하나로 21C한중교류협회 ‘자랑스런 한중인상’ 수상, 김춘학中 금약그룹 회장 김춘학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성 목단강시 녕안시. 조선족 2세인 소년은 학교에서 1등을 도맡아했지만 친구들은 ‘조선족’이라며 무시하고 놀렸다. 한...
  • 2012-02-20
  •   김동극 칭다오한인회장 [월드코리안뉴스 2012-02-“한때 10만명이 넘던 칭다오지역의 한국인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는 8만명으로 추계하고 있고, 중국정부 는 심지어 6만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2월 15일 서울 압구정동 극동스포츠 3층 회의실에서 기자를 만난 김동극 칭다오한인회장은 &ldqu...
  • 2012-02-17
  • 중한 교류의 특수공헌 김춘학, 《자랑스런 한·중인 상》공로패 수상   한중 수교 20주년기념행사의 일환으로 21c한·중교류협회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2년 신년인사회가 2월8일, 서울 힐튼(希尔顿)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 국회의장 김수한, 전 국무총리 리수...
  • 2012-02-17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의 구단주가 돼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유기돈(41. Gideon Yu)씨가 샌프란시스코 연고의 NFL팀인 포티나이너스(49ers)의 사장 겸 공동구단주로 승진, 선임됐다. 이 구단의 홈페이...
  • 2012-02-17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29)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리사장 단합으로 일컬어지는 커시안문화           《저는 지금까지 매스컴의 인터뷰에 응한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조선족언론 3사 특별기획이라고 제가 몸담고있는 북경조선족기업가련합회서 추천했기에 거절할수가 없었는데 제가...
  • 2012-02-14
  • 연변박위인재양성원 김석봉원장의 이야기 연변박위인재양성원은 연변에서 종합적인 규모를 갖춘 정규화한 학원으로서 소학교, 초중, 고중 학생들의 방과후 과외보도를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풍부한 과외활동을 조직하여 수많은 학생들의 배움의 요람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리고 계산기학원, 해외류학부를 신설...
  • 2012-02-14
  •   엄재봉 중국 목단강한인회장 “목단강은 한낮에도 영하 27도입니다. 2월 중순까지 이 같은 추위가 계속됩니다”   전화에서 들려오는 엄재봉 목단강한인회장의 목소리가 떨렸다. 추위 때문이었을까. 목단강은 김좌진 장군이 독립운동을 한 곳이다. 김좌진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있다. 한때는 중국 마...
  • 2012-0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