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떼떼' 리동훈, 공연 스케이트 싸이클까지 거뜬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4일 15시21분    조회:96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동훈



 
20일 오전,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문화하향공연이 연길시 장생사회구역활동실에서 있었다. “떼떼부부” 리동훈(64세)과 오선옥이 무대에 나타나자 활동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속에서 대뜸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랜만에 그것도 지척에서 리동훈과 오선옥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이 그들에게는 경이롭고 신기할 따름이였다.

이날 “떼떼부부” 리동훈과 오선옥은 소품 “난 모르오”를 공연했다. 관중들속에서는  무시로 웃음소리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대사 하나와 동작 하나라도 열심히 하였다.

조선족예술단에서는 리동훈과 오선옥을 재초빙했다. 그래서 리동훈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공연에 전부 참가해야 하는데 일년에 무료공연만 60회가  넘는다. 그런 와중에 리동훈은 자기만의 건강비법을 개발하고 멋지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인생을 즐기고있다.

퇴직한후 리동훈은 친구 김명선씨가 조직한 “집체호”로 다니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정작 퇴직하면 마작이나 술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은것을 감안하면 리동훈네의 “집체호”는 새로운 인생을 즐기는 기발한 발상으로 조직된 모임인것이다.

우선 8명으로 구성된 “집체호”성원들은 매일 8시 “집체호”에 모인다. 그리고는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한담으로 심경을 즐겁게 하고 10시부터 과외운동에 나선다. 그들은 모두 퇴직한 사람들이다. 겨울에는 스케트, 여름에는 싸이클이다. 스케트는 부르하통하 로천스케이트장이나 실내스케이트장을 리용한다.

 


리동훈씨의 스케이트수준은 과히 프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실 리동훈씨는 어릴적 학교스케이트선수였다. 그때 전문스케이트선수로도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마침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1966년부터 스케트를 그만두어야 했다. 근 40여년을 스케트운동과 담을 쌓고 연극에만 몸을 담그었던 리동훈씨는 7년전부터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그의 스케이트실력은 다시금 되살아났다.

리동훈씨네 “집체호”친구들은 주내 여러 현과 시를 다니면서 스케트경기에 참가하군 했는데 올해 2월 리동훈씨는 전 주 중로년스케이트경기(60-65세)에서 2등을 했다. 그날 관중들은 무대에서만 보아오던 “떼떼”가 스케이트를 하면 얼마나 하랴는 눈치들이였는데 정작 빙판우를 날쌔게 질주하는 리동훈씨를 보면서  “대단하다”, “소품도 잘하고 스케이트도 최고네”라고 했다.

리동훈씨는 싸이클실력도 대단하다. 그는 이미 싸이클로 건강을 다져온지 오래다. 그는 싸이클을 하면서 콩크리트로 뒤덮인 오염된 도시를 떠나 시골길을 달리는것이 그렇게 신날수가 없다고 했다.

리동훈씨가 지금도 무대에서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약적인 공연으로 꾸준히 관중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은것은 그의 스케이트와 싸이클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무관하지 않다.

리동훈씨는 고향애가 각별한 사람이다. 그는 짬이 있으면 고향인 안도현 장흥으로 다녀온다. 그는 고향행도 몸과 마음을 위한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고있다. 옛고향 시골마을에 가서 청신한 공기를 마시고 옛친구들과 함께 즐긴다. 그는 옛고향 마을에서 친구들의 농사를 도와 철따라 감자도 심고 추수도 해준다. 옛고향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것이 그렇게 재미있을수 없다고 말하는 리동훈씨이다.

무대에서 만나는 “떼떼” 리동훈과 현실생활속의 리동훈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가 출연하는 소품이 대부분 약자를 동정하고 어려운 이웃과 화친하는 주제들이라면 현실속의 리동훈씨는 늘 어려운 사람을 동정하고 친구들을 도와준다.

리동훈씨는 이제 자기들 “집체호”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또 어려운 이웃도 도울 타산이라고 했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다는것이 리동훈씨의 지론이다.

연변일보 김인선 기자/실습생 조은미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료녕SK실업부동산개발유한회사 리사장 홍종국씨 “그룹에서 조선족인 저를 이렇게 인정해주고 밀어줄줄 몰랐습니다. 그 기대에 보답하고저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패기와 자신감에 벅차있는 홍종국씨(1963년생), 현재 그는 료녕 SK실업부동산유한회사 리사장, 단동SK물류유한회사 총경리를 맡고 단동지역의...
  • 2013-11-19
  • 문주호씨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록강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문주호(45세)씨의 나무뿌리조각이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있다. 나무뿌리조각공예에 남다른 애착심을 갖고있었던 문주호씨는 20년전인 1992년부터 안해 안춘옥(45세)씨와 함께 부지런히 산과 골짜기를 넘나들며 모양이 각이한 여러가지 마른 나무뿌리를 주어...
  • 2013-11-19
  •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 창업스토리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는 20년 동안 순간온수기개발에 몰두하여 창업의 희열을 맛보고있는 창업인이다. 1982년 동북공학원(지금 동북대학) 주물전업을 졸업한 박무일씨는 주물에 남다른 흥취가 있었고 매사마다 끈기있게 달라붙었...
  • 2013-11-19
  • ‘예술구국(藝術救國)’. 이 짧은 문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었던 조성환 선생이 독립운동 동지였던 한흥교의 아들인 항일음악가 한형석에게 ‘예술을 통해 나라를 구하라’며 내려준 훈구다. 먼구름 한형석은 한일강제병합이 강행됐던 1910년 2월 21일에 태어났다. 그러나 불운한 해에 태어난 ...
  • 2013-11-18
  •       전통산업의 재발굴과 문화식품 시대를 선도하다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사장 “21세기는 문화식품시대이다”라고 고취하는 사람이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의 리동춘 사장이다. 그는 우리민족의 전통식품인 된장과 전통술의 재발견을 통해 ‘오덕 장로주&rsqu...
  • 2013-11-15
  • [화제집중] 장경률 연변일보 론설위원(전 편집국장)과 펼친 담론 장경률 선생은 지난 11월 3일 동포세계신문사를 방문해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면 한국에서 중국조선족의 존재와 역할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쟁론이 벌여졌다. 이 쟁론에 화두를 던진 장경률 길림성 조선문신문잡지 심열위원 연변일보 론설위원(전...
  • 2013-11-13
  • “나시족은 운룡설산을 자신들의 정신적지주로 생각한답니다. 하늘이 손에 잡힐듯 하지만 하늘대신 산을 품은 나시족의 정신은 만년설만큼 고결해 보였습니다” 길림성 지질국 연변지질 제6조사원에서 니화석 지질학자로 근무했던 김한산(73살)선생이 건네는 첫마디였다. 그는 째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 2013-11-13
  • 동항시정기수산물양식기지 오기범총경리의 창업담   관전정기수산물양식장, 동항시정기수산물양식기지 오기범(1966년 생)총경리가 동항시바다가에서 민물고기 양식과 수출로 흥부박을 캐고있다. 연길태생인 그는 지난 1983년에 연변대학 정치학부를 졸업하고 연길시방직공장에 배치받아 10년간 사업을 해오다가 1993년...
  • 2013-11-12
  •  조선족 미술계 원로 김영호 옹    11월 5일 오후 2시, 기자가 중국 조선족 미술계의 원로이자 거목인 김영호화백(83세)의 저택을 찾았을 때 선생은 한창 래년에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전시홀에서 마련될 수채화 중심의 개인전시회(약 40여폭)에 출품할 작품을 창작중이였다. “오전에는 약 3시간 동...
  • 2013-11-08
  •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새회장에 뽑힌 이건기 싱가포르 한나프레스 사장. "갈라진 한인 언론인 단체 통합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현재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의 단체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와 재외동포언론인연합회(재언협)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 2013-1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