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군중예술에 혼신을 바친 반세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3일 08시37분    조회:71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승길

 
 
 
 
“제가 군중예술사업에 몸담아 온지도 어느듯 올해로 52년이 되였습니다. 반세기가 넘은 것이죠. 되돌아보면 그 동안 군중예술사업을 해오면서 얼마간의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마음은 기쁨니다.”

그동안 장새납독주 “풍년의 노래”, 목금독주 “딱따구리원무곡”, 무용곡 “천자만홍” 등 음악작품 200여수(부)를 창작하고 앨범 “전승길작곡선” 1, 2, 3집을 출판한 두만강예술단 단장 전승길씨는 국가 1급 작곡가이다. 1943년, 왕청현 십리평향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난 전승길씨는 궁핍한 가정형편때문에 중학교 학업을 접고 농사를 짓게 되였다. 그러던 1963년 왕청현문화관에서 농촌문예골간양성반을 열었는데 문예에 끼가 있었던 전승길씨가 공사의 추천을 받게 되였고 이를 계기로 농촌군중문예사업에 본격 나서게 되였다.

1965년 당시 연변의 농촌군중예술의 진원지였던 왕청대대로 이사갔을 때 전승길씨는 청년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왕청대대문예선전대의 대장이자 손풍금반주였다.

1971년의 어느날, 영화관람을 하던중 김세형선생으로부터 종이 한장을 받았다. 로비에 나와 펼쳐보니 “대채꽃 사시장철 핀다네”라는 제목의 가사였다. 집으로 돌아온 전승길씨는 딸이 쓰던 몽당연필로 한소절 한소절 곡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드디여 우리 민족 음악풍의 건들건들한 노래가 완성되였는데 노래는 당시 전 주 문예콩클에서 공연되면서 큰 히트를 쳤고 방송전파까지 타게 되였다.오늘날 가요 “대채꽃 사시장철 핀다네”는 비록 력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연변음악의 력사에 한페지를 기록하고있다. 전승길씨는 왕청대대 시절 “붉은 태양 모주석”, “인생” 등 많은 가요를 창작하여 무대에 올렸다.




그뒤 전승길씨는 연변구연단 창작원, 왕청현문화관 전직창작원으로 있었으며 그 과정에 창작한 “풍년의 기쁨”은 중앙인민방송국 조선말방송프로의 종곡으로 되였고 북경음악출판사에서 출판한 교향곡집에 수록되였는데 곧 인민음악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다.

선후로 왕청현문공단 단장, 왕청현문화관 문예부장, 왕청현창작조 창작원, 연변석유화학공업본공장 총공회 선전부장 등 직을 맡았던 전승길씨는 2003년 퇴직하면서 도문시의 군중예술 보급, 발전을 두고 고민하던중 2011년 3월 두만강예술단을 창단했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사재를 들여 악기, 복장, 도구 등을 사들였다.

그동안 두만강관광축제를 비롯하여 대외공연과 예술절콩클 등 도합 100여회 공연했는데 그중 무용 “두만강전설”이 2011년 한국국제로인문화제 금상과 함께 작곡상, 기획상을 수상했고 무용 “새봄”과 “물동이춤”이  2012년 북경국제로년예술제  특별영예상과 함께 걸출공헌상을 수상했다. 그해 10월과 11월 두만강예술단은 강소위성텔레비죤방송국의 “최선민족풍(最先民族风)”프로에 두번 출연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13년 6월에는 중앙텔레비죤 3채널의 “무용세계”프로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무용 “천자만홍”과 “풍년의 기쁨”은 2013년 서울국제로인예술축제에서 나란히 금상을, 전승길씨는 우수조직상,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전승길씨는 올해 40회정도의 문화혜민하향공연을 계획하고있다. 2013년 30회, 2014년 38회 공연하면서 돈을 건네는 마을도 있었지만 전승길씨는 문화혜민하향공연이니 무료라며 거절했다.

전승길씨는 농촌사람들에게 공연하면서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게 바로 군중예술의 재미이자 군중예술을 포기못하는 리유였다.

연변일보 김인선 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룡수공장장과 룡수목재제품가공공장 한룡수공장장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진 간구자촌에 자리잡은 룡수목재제품가공공장은 간구자촌에서 투자유치로 인입한 민영기업이다. 공장장 한룡수(54세)씨는 원래 장백현 십사도구공소합작사에 출근하다 1988년도에 정리실업을 당한 후 1992년 안해 박성숙(52세)씨와 함께 자주...
  • 2013-05-21
  •   -800점 만점에 756점, 평균 94.5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 -불과 6개월 준비 끝에 이뤄 낸 기적같은 인간승리   전신에 95%의 화상을 입고 30번의 전신마취수술을 거쳐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조선족 최려나 양(21세. 길림성 용정시)이 지난 4월 20일 경상북도 교육청이 실시한 대학입학학력검정고시...
  • 2013-05-21
  • 대형계렬기획보도-《중국조선족 백년백인》(19)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임 부주석 조남기는 우리 나라 정계의 조선족 최고위급간부이자 중국인민해방군 첫 조선족상장이다. 조남기는 1927년 4월 20일,조선 충청북도 청원군의 한 농민가정의 넷째로 태여났다. 남기란 이름은 조선의 저명한 학자이며 애국지사인 그의 할아버...
  • 2013-05-21
  • “일본류학을 하면서 컴퓨터관련 기술을 상당부분 배웠습니다. 귀국한 뒤 다시 한국류학을 생각하였으나 운좋게도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창업하게 되였습니다.” 2007년 엑스텍과학기술유한회사(Xtek Technologies Co., Ltd)를 설립한 장화민사장은 이렇게 엑스텍과학기술유한회사의 출발을 이야기한다. &ldq...
  • 2013-05-21
  • 연변가무단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오신화씨가 고향 연변에 돌아온지 5년만에 개인음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민이 많았던 5년전의 모습과는 달리 지난 6일 만난 오신화씨는 연변가무단에 깊은 애정을 갖고 교향악에 대한 열정을 퍼붓고있었다. 2008년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게 되자 홀로 남은 어머니가 걱정된 오신화...
  • 2013-05-20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18) 조룡호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창기 지도자의 한분이다. 조룡호는 항미원조전쟁시기로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시기에 이르기까지 파란많은 려정을 연변의 제반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덕망높은 로지도간부이다. 조룡호는 장기간 당의 민족정책을 참...
  • 2013-05-17
  •     30여년동안 상모춤 외길을 걸어온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연길시 하남가두 문화소 소장이며 상모춤 주급 전승자인 한상일입니다. 왕청현 배초구진이 고향인 한상일은 신명나는 농악무가 펼쳐지는 마당놀이를 보면서 동년의 예술꿈을 키웠습니다. 어린시절 그는 바가지에 구멍을 뜷고 줄을 달아서 ...
  • 2013-05-16
  •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길경갑 부이사장.   조선족-한국인 화합 '선양 현상' 주역 길경갑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예전에는 조선족들이 한국 기업 덕을 많이 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배운 점도 많이 있고요. 최근엔 조선족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 기업을 넘어설 때도 많지요. 이제는 조선족이 한...
  • 2013-05-16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17) 최채 《민족을 생각하지 않는 민족간부는 자격이 없다.》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민족간부이며 조선족의 자랑스러운 아들, 영원한 민족간부 최채의 불후의 명언이다. 최채는 1914년 11월 23일 조선 황해도 신천군의 독립운동가 최중호와 어머니 류중현 녀사의 장남으로 태여났...
  • 2013-05-16
  •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렇게 강산이 바뀌는 세월을 길에서 보내고있는 사람, 때론 지치고 고달프고 지겹고 외롭긴 했어도 희망이라는 목적지가 있었기에 마음만은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있는 사나이가 있다. “‘배운것이 도둑질’이라는 우스개처럼 다른데 가면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 2013-05-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