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복의 단아함과 강의한 기품 디자인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14일 09시41분    조회:112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선순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8]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의 한복 사랑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
 
지난 12월 13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진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는 남다른 패션쇼가 열렸다. 40대~60대 녀성기업인들이 한복패션쇼를 통해 조선족녀성의 단아한 멋과 강의한 기품을 뽐냈다.

그날 패션쇼에는 전통과 현대가 아우르는 여러가지 한복이 등장했는데 그중60대 녀성리더가 입은 한복이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단에 우리 글이 새겨져있는 개량한복이였다.

이 한복은 연길 ‘그리나한복점’의 한선순사장이 선보인것이란다.

‘그리나한복점’은 한국의 한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그리나’의 중국총대리점이다. ‘그리나’는 4대째 한복의 전통을 이어온 한복 명가로서 예쁘고 멋스러운 한복을 짓는데 남다른 노하우를 지니고있다.

한선순(50세)사장, 그녀가 한복과 인연을 맺게 된것은 그녀의 어머니가 80년대 중반부터 연길시 서시장에 한복가게를 차리면서부터란다. 연길 서시장 288호 매장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얘기가 되겠다.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한복패션쇼.
 

그리나한복점에 들어서면 어린이 돌잔치옷이며 어른들 한복이 벽 한면을 독차지했고 맞은켠에는 3000여가지의 원단이 눈부실정도로 아름다운 색채를 발산했다. 그리나매장에 차곡차곡 놓여있는 원단들은 한국에서 직수입한것이며 한복은 직수입도 하고 현지인에게 어울리게 재단하기도 한다.

한선순사장은 전문적으로 한복을 만드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지만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바느질솜씨를 어깨너머로 익혔다. 거기에 뛰여난 손재주와 예리한 착상이 안받침해주고 본사로부터 한복에 관련된 정보를 수시로 접할수 있어 한선순사장이 만든 한복은 원단이나 디자인면에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며 몸에 꼭 맞으면서도 고운 선이 그대로 드러나 아름다운 자태를 한층 커버해준다는 평을 듣군 한다.

그렇다,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하는 한복. 특히 녀성 한복은 세계적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있다.

“한복은 평면으로 재단하는데 립체적인 성격이 부각됩니다. 그 구조는 매우 단순하고 크기에 여유가 있어서 어떠한 체형의 사람에게도 풍성하게 잘 맞습니다. 융통성이 있지요.”

한복을 디자인하는 사람도 한복만큼이나 배포가 있고 여유가 있어야 했다. 자신은 정말 열심히 고객의 얼굴형에 맞추어 색상을 고르고 몸매에 어울리게 디자인했기에 입으면 꼭 맞을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한뜸한뜸 지었는데 고객이 자신이 선택한 색상이 아니라며 ‘생떼’를 쓸 때마다 울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는 한사장, ‘고객은 왕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게 옷을 짓는 것은 재단사의 몫이므로 인내를 갖고 고객이 원하는 원단으로 다시 한복을 지었다는 한사장, 고객이 만족해하며 또다른 고객을 불러올 때면 이게 바로 노력의 대가이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최선을 다한 결과임을 새삼스레 느끼군 했다는 한사장이다.

한사장은 무대복장을 많이 디자인하다보니 개량에 이골이 튼 사람이다. 그리나한복이 지금까지 가무단의 크고작은 공연이나 설명절때 있게 되는 공연에 원단값도 되나마나하는 가격으로 지어준 한복만해도 수백벌에 달했다. 무대한복이라 얼굴형에 맞추어야 하고 무대품위에도 어울려야 하기때문에 품도 더 들지만 우리 한복을 널리 알린다는 자부심 하나로 한뜸한뜸 정성들여 출연자들의 요구에 꼭 맞는 한복을 지어내군 했다.


그리나 한복을 입고 2015 연길TV음력설야회에 나선 사회자들

“누군가가 ‘가장 민족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라고 말한적 있습니다. 이전에는 돈을 벌기 위하여 한복점을 차렸다면 지금은 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는 뜻깊은 사업으로 여기고 넘버원만 고집하고있습다. ‘그리나한복’은 민족의 전통과 얼을 담은 더욱 높은 차원의 예술품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것입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서시장 반쪽매대로부터 그리나한복점을 차리기까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줄곧 한자리에서 30년을 버틸수 잇었던것은 한복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기때문이며 “민족이 존재하는 한 한복점은 존재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지당함을 페부로 느꼈기때문이란다. 단골손님이 2세대, 3세대 대를 이어 한복 맞추러 올 때마다 한복의 소중함과 그 내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였단다.

“한복이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가족행사때나 한번쯤 입어보는 례복으로 되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게다가 맞춤보다 대여를 원하는 사람이 늘고있어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옷, 늘 입는 옷으로 그 자리를 잃어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한복만큼이나 우리 조선족녀성들의 개성을 잘 나타내는 복장이 또 어디 있을가. 한복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흐트러지지 않으며 여유로우면서도 강의한 멋이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우리 녀성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로는 부모님과 남편을 하늘같이 모시고 아래로는 자녀의 훌륭한 본보기로 되면서 바깥일 가정일, 마른일 궂은일 가리지 않으면서 사회와 가정에 혼신을 몰붓고있다. 타민족 녀성들보다 마음씨가 부드럽고 몸자태가 깔끔하며 세상을 놀래우는 인내와 강의함이 그 어느 나라 녀성들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단아함을 뽐내면서도 늘씬한 각선미를 보여주는 한복, 한민족의 력사와 함께 발전되어 온 우리의 자존심이다. 이런 한복을 30여년 간 곱게 차려입고 매일과 같이 고객을 접대하는 한선순사장, 고객에게 가장 이쁜 한복을 지어주기 위해 다각도로 구상하고 디자인해온 한선순상장이야말로 우리 녀성들의 단아함, 강의함을 보여주는 시대에 걸맞는 디자이너라 생각한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천진호암(浩岩)과학기술유한회사 김일호회장을 만나 도자기와 그림 수장을 즐기는 김일호회장 / 사진 최화기자 김일호 프로필 1965년 1月 길림성 서란현 봉황진 출생 1985년-1990년 길림시 룡담구 산전강구공장 과장 1994- 1997 천진 한국대창기계유한회사 총경리 1999년 천진동국련합무역유한회사 설립 2000년 천진...
  • 2013-12-09
  • 길림성 도문시에는 조선족 음악의 비물질문화재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하며 삶의 여생을 청춘으로 불태우는 구급대원이 있다.그가 바로 “조선족민족 음악의 산화석”으로 불리는 김봉관선생이다. 올해 74세인 김봉관선생은 1967년에 연변예술학교 리론 작곡반을 졸업하고 도문시 문공단 악대대장, 단장, 시...
  • 2013-12-06
  • 청도시 리창구 백통형원사회구역 김성룡로인의 여가생활이야기 맘에 드는 수집품을 구했을 때가 가장 기쁘다는 김성룡로인 올해는 모택동 탄신 120돐이 되는 해이다. 이에 따라 모택동 탄신 120돐에 따른 여러가지 다양한 경축기념행사들이 올 한해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지난 12월 5일, 청도시에 살고있는 한 조선...
  • 2013-12-06
  • 연변가무단 안무가 송미라씨를 만나     연변가무단의 대형원작가무 “노래하노라 장백산”이 2012년 제4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에서 프로그램 “금상”과 함께 “최우수연출상”, “최우수종목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10월 중국 제10차예술절 문화상평의에서...
  • 2013-12-05
  •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7) 도문왕달식품유한회사 박순옥사장의 창업이야기 도문왕달식품유한회사 박순옥사장 도문왕달식품유한회사 박순옥사장과의 만남은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얼마전에 오스트랄리아상인과의 해산물가공제품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며 무척 기뻐하는 박순옥사장이다. 《일에 몸 담고 열중...
  • 2013-12-04
  •  칭다오신삼진공예품유한회사 전치국 사장   프로필   전치국 (38)   연변 안도현 출신   칭다오신삼진공예품유한회사 사장   중국 칭다오카스디아공무유한회사 사장   안도현 고향협회 회장   1996년 연변사범학교 졸업   1996년 7월-1997년 7월 안도현 송강6중 교원   1997년 7월부터 3년간 교주 모 한...
  • 2013-12-03
  • ㅡ심양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 안정희사장   24년전,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농사일을 거들던 시골소녀 안정희(1970년생)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19세 어린나이에 생소한 심양땅에 발을 들여놓고 눈물겨운 창업을 시작하여 인제는 자신의 식품가게를 갖고 야심차게 사업을 펼치고...
  • 2013-12-02
  •   1957년 연변가무단 독창가수 방초선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청년련환축제 음악콩클에서 최정연 작사, 정진옥 작곡으로 된 노래 “처녀의 노래”를 열창해 은상을 수상한바 있다.   반세기&n...
  • 2013-12-02
  • 중국조선족소년보사 기자부 주임이고 연변작가협회 시분과 부주임인 림금산시인의 동시집 《살구꽃 복사꽃》이 제6회 윤정석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는 시인이 자연의 품에 안긴 아이들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실감나게 잘 그려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성호선생은 심사평에서 그의 시를 “아름다운...
  • 2013-11-28
  •      “저는 훈춘을 황금통상구로 건설하는데 모든 정력과 열정을 몰부을것입니다.” 이는 온주에서 5만원의 창업자금을 들고 1992년, 훈춘에 와 창업에 뛰여든 훈춘대해실업유한회사 리사장 홍만탁의 좌우명이다. 창업초기 그는 조명기구를 판매하는 작은 상점을 경영하다가 성실, 신용을 토대로...
  • 2013-11-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