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광수, 청실홍실을 이어주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11일 08시33분    조회:93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광수
타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김광수, 청실홍실을 이어주는 사람

 



인터넷에 찾아보면 흔히 80, 90 세대를 “현대사회의 얼굴”, “중국의 미래를 읽는 키워드”, “부족함없이 자라온 세대”라고 이름표를 붙인다. 이들은 개혁개방후 계획출산정책 즉“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에 발맞추어 태여난 세대들이다. 근년래 , 어느덧 80 세대들이 하나둘씩 30 대로 접어들고 90 세대들도 혼인적령기에 들어서서 점차 만혼의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언제 결혼할거냐?”라는 한마디에 많은 젊은이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이런 현실을 대비해 지난 2011 년에 조직된 북경조선족청년모임 “애심연”은 젊은이들의 자아개발과 심신건강에 유익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감과 동시에 “혼인중매”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애심연”은 미혼청년남녀들을 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되였다. 2011 년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의 주최로 조직된 크리스마스모임은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이번 모임에 참석했던 김광수씨는 평소부터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겼음으로 젊은이들의 친목을 다지는 사교단체 “애심연”을 내오게 된다. 십여년째 북경생활을 해오면서 그는 젊은이들이 도시생활의 바쁜 절주에 따르다보니 친구사귈 계기가 적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IT 업에 종사했던 김광수씨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엄격한 실명제 회원관리를 실시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애심연”의 운영을 규범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열성회원들을 조직하여 회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모임활동을 꾸며나갔다. 따라서 “애심연”은 신속히 북경조선족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로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만남의 장이 되였으며 이런 와중에 련인관계로 발전한 젊은이들도 하나둘씩 날로 늘어났다. 게다가 결혼까지 골인한 련인이 40여쌍이나 된다. 결국 “애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혼인중매”의 인상을 깊이 남겼고 김광수씨는 청실홍실을 이어주는 사람으로 되였다.

지난해 년말 김광수씨는 회사와 합작하여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였으며 본격적으로 “혼인중매”사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그들은 2014 년 성탄절과2015 년 발렌타인데이를 계기로 두차례를 걸쳐 단체소개팅과 일대일 소개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5 년 발렌타인데이 활동은 “올해는 꼭 결혼할거야”라는 주제로 가면파티를 조직하여 색다른 방식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날 30 여명의 청년남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게임을 통하여 서로를 료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날 활동에는 80, 90 세대들이 위주였다.

김광수씨의 소개에 따르면 80, 90 세대들은 대부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일면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문제” 앞에서는 낯가림이 심하다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고 한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결국 코앞에 다가온 인연을 놓쳐버릴 때가 많았다. 그는 여러 차례의 소개팅활동을 조직하면서 혼인적령기 젊은이들의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일대일 맞춤형 소개팅 서비스를 구상하기도 했다.

“각자의 성격과 요구에 따라 알맞은 이성을 소개해주는것이 맞춤형 소개팅이지요 . 현재 모임에 나오는 젊은이들을 놓고 보면 북경시내뿐만 아니라 교외 심지어 천진과 연교쪽에서도 찾아옵니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들므로 때로는 단체활동 보다도 일대일 소개팅이 더욱 효율적이고 간편합니다.”

항상 새롭고 기특한 아이디어로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모임에 참가하도록 이끄는것이 김광수씨가 앞으로 노력할 방향이다. 현재 그는 “안녕, 유년”이라는 테마로 80, 90 세대들의 유년을 떠올리는 대형야외활동을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민족/김향덕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편협한 '통합' 안돼…'서울시민 인권헌장' 외국인 포함해야"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이해응 씨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지난달부터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해응(39) 씨는 요즘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올해 말 선포되는 '서울시민 ...
  • 2014-09-25
  • 지난 2011년 한국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 말 겨루기》에 출연해 재한조선족들의 위상을 빛냈던 석기호(50살)씨가 3년뒤인 22일 저녁 또다시 《우리 말 겨루기》달인에 도전하는 모습이 방송전파를 탔다. 3년전보다 더욱 많은 어휘량으로 달인 등극에 도전한 석기호씨는 방송내내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로 문제풀이에...
  • 2014-09-24
  • 지난 14일(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재한중국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4명의 중국동포 출신 단체장과 회사 대표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었다.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함께 골든벨을 두고 경합을 버린 이날 행사에서 주관 단체인 중국조선족대모임(대표 허을...
  • 2014-09-23
  •     [서울=동북아신문]조명권 전국귀한동포연합총회 제5기 신임총회장 취임식이 지난 9월 19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전가복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조명권 신임총회장은 “귀한동포특별법제정을 위해 열심히 뛰고, 법무부가 지정한 ‘귀한동포교육지원센터’를 회복하며, ...
  • 2014-09-22
  • "내 뜻 이어 안 의사의 사상 연구할 후배 나왔으면…"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하얼빈(哈爾濱)시 하얼빈역 플랫폼 한쪽에는 둥그런 원이 두 개 표시되어 있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장소를 알리는 표지다. 하얼빈 시가 이 표지를 만들 때 ...
  • 2014-09-22
  • "우리말 인기 높아져 한족도 조선족학교 찾는 것에 가슴 뿌듯" (하얼빈=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족 학교로 전학 갔던 조선족 학생이 조선족 학교로 돌아오고 심지어 한족 학생 입학이 늘 정도로 우리말과 문화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0일부터 하얼빈시 사범대학 음악청에서 열리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 2014-09-20
  •  "드래프트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서 자다가 깼어요." '중국동포' 이영(강릉여고)이 한국 프로팀 입단이라는 오랜 꿈을 이뤘다. 이영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배구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영은 중국에서 ...
  • 2014-09-12
  •   “움직임속에서 정지된 공을 고정된 홀에 넣는것이 골프가 다른 구류운동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점이죠…” 지난 7월 21일, 국가프로골프 남자팀 지도이며 연변대학 체육학원 명예교수인 최용지도(연길 태생, 39살)는 연길귀향차 취재를 흔쾌히 접수면서 골프운동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해석해주었...
  • 2014-09-12
  •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젊은 양금 명인 윤은화(31)가 중국에서 교수가 됐다. 현지 중점대학 100곳 가운데 하나인 옌볜대학이 양금 연주자 윤은화를 예술학원 객좌교수로 임명했다. tekim@newsis.com 2014-09-11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젊은 양금 명인 윤은화(31)가 중국에서 교수가 됐다. 현...
  • 2014-09-12
  • 꿈이 있는 사람들 (8)   조선족 ‘대학생촌관’ 밀산시 흥개촌주임조리 김검광   (흑룡강신문=하얼빈)피금련 특약기자, 최성림기자 = 해외진출과 연해도시 진출로 조선족농촌의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밀산시에는 '지식인이 농촌으로 들어가는' 시대의 부름에 용약 향응해 자신이 배운 지식으...
  • 2014-09-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