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업에 꿈을 둔 30대들의 애로…해결책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3일 15시23분    조회:85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천국호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2]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 천국호회장의 일가견




 
“금방 창업이란 문턱에 발을 들여놓은터라 애로가 많습니다. 협회에 가입하여 도움을 받고싶은데 구경 어느 협회에 가입하면 좋을가요?”

“광고회사를 운영하고있는데 광고비용을 제품으로 충당하려 합니다. 회사직원들의 로임은 뭘로 주고…”

“자사 전단지를 들고 모 업체의 사장님 뵈러 갔다가 문전박대 당했습니다…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아요…”

최근 기자는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회장 천국호)에 들렸다가 본의 아니게 협회에 가입하려고 찾아온 젊은이들의 하소연을 듣게 되였다.

기업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응당 우산이 되여주고 지팡이가 되여주고 바람막이가 되여주어야 할텐데말이다.

“30~35세의 젊은이들은 힘이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년령단계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인맥으로 보나 모두 부족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너무나 잔혹합니다. 진실한 사연과 포장이 없는 젊은이들의 창업이야기는 여론의 중시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공익성활동을 했느냐가 질문의 초점이였지요. 가슴아픈 사연에 대해 물어보는 기자들 별로 없었습니다.”

천국호회장은 처음으로 속사정을 터놓을 기회가 생겼다며 왜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묵직한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이들의 속사정을 조금이라도 리해해주기를 바랐다.

당일 련합회를 찾아왔던 올해 32세 친구의 사연이다. 광고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업체방문이 잦았다. 업체사장은 회사홍보가 시급하나 가계임대(20만원), 인테리(15만원)에 돈을 쏟아붓고나니 자금이 딸린다며 광고가격을 낮추어달라고 했다. 홍보비용을 최저가격으로 인하했다고 생각한 업체사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몇일후 다시 보자고 했다. 광고원이 재차 방문했을 때에는 전과 달리 심드렁해하면서 ‘이미 다른 광고회사와 계약했소, 더 싼 가격을 제시하더구만… 우리는 현금 한푼 안들이고 멋지게 광고판도 달았고 홈페이지도 개설했소. 경영하자면 융통성이 있어야지.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돈을 벌 때도 있고 미찔 때도 있는데말이야. 업무는 이렇게 해야 제맛이지...으흠~”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광고회사에서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일거리를 찾던중 이 업체 사장을 만나게 되였고 한건이라도 계약해보려는 욕심이 앞서 싼가격을 제시했다가 현찰을 요구하는바람에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던것이다.

광고료금은 원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에서는100%로 물건을 가져가라고 한다. 작은 야외광고판 한개 제작하는데 최저 2000원 소요된다.

“한족친구 말로는 이런 일이 다반사랍니다. 경쟁대상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도를 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하지 않을가요?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립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올챙일적 일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두번째 사연은 25세때 협회에 가입한 친구의 사연이다. 협회에 가입한지 4년이 되였으니 올해 29세.

전단지를 한아름 안고 무작정 협회로 찾아와 “户外拓展训练”에 참가하라는 것이였다. 군복을 입고 야외에서 1박2일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도 아니고 뭔 군사훈련인가며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젊은이의 반짝이는 눈빛과 자신감이 넘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였지요.”

그러다보니 천회장은 이 친구와 세시간 넘도록 얘기를 주고받았다. 원래 이 친구는 부푼 꿈을 안고 연변을 찾았던것이다. 조선족 집거지이고 연변의 수부인 연길에 발붙이기는 쉽지 않을거라 짐작은 했어도 이정도인줄은 몰랐다고 한다. 말도 안통하는 상황에서 조선족사장들을 설복해 직원들을 훈련에 참가시키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참기 어려운것은 상처를 주는 말들이란다.

“너희들은 한족이니 연변이 아닌 한족동네에서 회사를 꾸려야지. 위치를 잘못 선택한것 같다. 여기는 조선족들이 판치는 곳이야.~”

어떤 사장들은 아예 문밖으로 내쫒아버린단다.

왜 우리 젊은이들한테 설명할 기회나 기대나 희망을 주지 않는지…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그러나 준비가 되여있는 젊은이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 당신은?

여러 사장님도 창업초기에는 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을텐데말이다. 그 누가 태여날때부터 사장이였을가? 그 젊은이는 천회장한테 훈련을 받으라고 선전하러 왔다가 본의 아니게 이렇게 무시당했던 가슴아픈 사연들을 터놓게 되였고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천사장이 너무 고마웠던것이다. 그는 이런 회장이 인솔하는 협회라면 가입할만하다고 생각했던것이다.
이렇게 하나둘 찾아온 회원이 무려 500명, 그중 한족이 60%를 차지한다.

2001년12월에 설립된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는 연변주내 젊은 기업인들이 자원의 원칙하에 가입, 조직된 협회이다. 연변주청년기업가련합회 설립은 연변주의 사회발전과 기업 리익의 흥성을 위해 복무하고 또한 기업가와 정부지간의 련계를 강화하며 아울러 조직건설을 강화하기 위한데 있다.  협합회는21세기의 장대하고도 우수한 기업가대오를 배양하여 연변주경제발전의 추진을 위해서 분투를 하고있다.

“연변주 청년기업가련합회의 비서장겸 사무국장, 회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일들을 겪어왔습니다,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았지요. 우리 협회는 이들의 모든 고충을 다 해결해줄수는 없지만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도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을 졸업하고 청년기업가련합회의 사무장으로 있다가 2년전 회장으로 추대된 천국호회장, 그에게 있어서 협회는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였다.

 “사람은 서로 배워주고 배우면서 이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그렇습니다. 비즈니스도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관계입니다.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어떤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기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문제이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자금유통문제에 부딪쳤을 경우 최대한 도움을 주고 프로젝트, 투자 등을 자문해준다.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은 직원의 노력과 실력이고 인재의 배양은 기업발전의 기본이다.

“향후 소통을 강화해 회원들의 인맥과 기술 등 자원을 널리 활용하고 창업정보를 공유하고 경영기획, 업종교류, 기업정책선전, 포럼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응집력을 높이고 자신심을 불러일으켜 특색있는 사회경제단체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현재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에서는 회원들을 조직해 회원기업을 견학, 우수한 회원사들의 경험을 배우고 경영난을 겪고있는 회원기업에 대해서는 애로를 풀어주는 등 30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고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기업유치에 신바람내고있는 정명길씨의 추구 1992년 량국수교후 한국인들의 대중국진출은 봇물을 이루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수는 4만여개에 달하고 이 땅에 장기체류하는 한국인들의 수도 30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신선족》(新鮮族)란 신조어도 생겨날 정도이다. 우리 조선족은 한국인들...
  • 2006-07-11
  • "어머니는 화학박사, 어머니는 수학박사로서 탐구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10일 입수된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7월호가 모녀(母女) 박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북한 의학과학원 약학연구소 연구사로 일하는 김명심(65)씨와 그의 딸인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김경희(37)씨. 어머니 명심씨는 단백질과 아...
  • 2006-07-10
  • 재미동포 고교생 임준용(17.미국이름 로버트 임) 군이 보이스카우트의 최고 영예인 '이글 스카우트'에 선정됐다. 6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 터스틴 풋힐 고교를 졸업한 임 군은 지난해 이글스카우트 심사에 들어가 최근 승격식을 가졌다. 미국 전역에서 2%만 선발되는 이글 스카우트 출신의 미국 저명 인사는 제...
  • 2006-07-07
  • `수비탁구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이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힘입어 세계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2003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한국 남자로는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룬 주세혁은 6일 발표된 ITTF 랭킹에서 16위를 차지해 종전 29위에서 13계단 뛰어 올랐다. 지난 1월 군 제...
  • 2006-07-07
  • "이것은 12살짜리 남자애의 내장을 다 꺼내고 화장터로 데려가는 장면입니다. 이 실험은 마취를 하지 않고 진행됐습니다." 4일 오후 제2회 하얼빈(哈爾濱) 한국주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본 관동군 731부대 만행 전시관 참관 행사에서 한국인 방문단은 안내원의 실감나는 해설을 듣고 과거 일제의 잔혹한 만행에 치...
  • 2006-07-05
  • 독립운동가 후손을 비롯한 강제징용자, 재외동포 권익신장에 기여한 공적이 큰 유공동포 등 27명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초청으로 5일 방한한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머물며 국립현충원, 청와대, 국사편찬위원회를 방문하고 금강산 관광을 한 뒤 삼성전자 등 산업체를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에 방한하는 주...
  • 2006-07-05
  • 연변의 뀀과 랭면 조선의 조개구이로 창업하는 녀사장 《여기 양고기뀀 스무개와 조개구이 추가요!》《여기 랭면 두그릇 주세요!》 상해 민행구 홍정로에 위치한 손님들로 북적이는 한 매점에서는 이런 조선말주문을 심심찮게 들을수 있다. 양고기뀀과 조개구이, 랭면 등 조선족들이 구미에 맞는 먹거리로 상해사람들사이에...
  • 2006-07-04
  • ——— 상지조중 김혜경교원의 이야기 상지조중의 고중2학년 화학과를 담당하고 있는 김혜경교원(43세)은 당시 가정형편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대학입시도 포기해야 했었지만 자신의 끈질긴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 성급골간교원의 영예를 지녔으며 고도로 되는 책임감과 사랑으로 사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
  • 2006-07-04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에서는 재미동포 판.검사 3형제와 이들의 부모를 소개하는 이색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어머니 정달선(69)씨, 지난해부터 샌퍼낸도 지부에서 검사로 근무하는 동생 상조(35.미국명 윌리엄)씨, 지난달 20일 카운티 지법 판사로 임명된 정상석(39.미국명 찰스)씨...
  • 2006-07-03
  • 한국계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올해 일본 신입사원이 동경하는 경영자 3위로 뽑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능률협회가 올 봄 신입사원 세미나에 참가했던 3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1위는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장(20.2%)이,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9.4%)이 각각 차...
  • 2006-07-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