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업에 꿈을 둔 30대들의 애로…해결책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3일 15시23분    조회:83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천국호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2]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 천국호회장의 일가견




 
“금방 창업이란 문턱에 발을 들여놓은터라 애로가 많습니다. 협회에 가입하여 도움을 받고싶은데 구경 어느 협회에 가입하면 좋을가요?”

“광고회사를 운영하고있는데 광고비용을 제품으로 충당하려 합니다. 회사직원들의 로임은 뭘로 주고…”

“자사 전단지를 들고 모 업체의 사장님 뵈러 갔다가 문전박대 당했습니다…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아요…”

최근 기자는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회장 천국호)에 들렸다가 본의 아니게 협회에 가입하려고 찾아온 젊은이들의 하소연을 듣게 되였다.

기업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응당 우산이 되여주고 지팡이가 되여주고 바람막이가 되여주어야 할텐데말이다.

“30~35세의 젊은이들은 힘이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년령단계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인맥으로 보나 모두 부족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너무나 잔혹합니다. 진실한 사연과 포장이 없는 젊은이들의 창업이야기는 여론의 중시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공익성활동을 했느냐가 질문의 초점이였지요. 가슴아픈 사연에 대해 물어보는 기자들 별로 없었습니다.”

천국호회장은 처음으로 속사정을 터놓을 기회가 생겼다며 왜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묵직한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이들의 속사정을 조금이라도 리해해주기를 바랐다.

당일 련합회를 찾아왔던 올해 32세 친구의 사연이다. 광고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업체방문이 잦았다. 업체사장은 회사홍보가 시급하나 가계임대(20만원), 인테리(15만원)에 돈을 쏟아붓고나니 자금이 딸린다며 광고가격을 낮추어달라고 했다. 홍보비용을 최저가격으로 인하했다고 생각한 업체사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몇일후 다시 보자고 했다. 광고원이 재차 방문했을 때에는 전과 달리 심드렁해하면서 ‘이미 다른 광고회사와 계약했소, 더 싼 가격을 제시하더구만… 우리는 현금 한푼 안들이고 멋지게 광고판도 달았고 홈페이지도 개설했소. 경영하자면 융통성이 있어야지.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돈을 벌 때도 있고 미찔 때도 있는데말이야. 업무는 이렇게 해야 제맛이지...으흠~”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광고회사에서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일거리를 찾던중 이 업체 사장을 만나게 되였고 한건이라도 계약해보려는 욕심이 앞서 싼가격을 제시했다가 현찰을 요구하는바람에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던것이다.

광고료금은 원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에서는100%로 물건을 가져가라고 한다. 작은 야외광고판 한개 제작하는데 최저 2000원 소요된다.

“한족친구 말로는 이런 일이 다반사랍니다. 경쟁대상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도를 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하지 않을가요?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립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올챙일적 일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두번째 사연은 25세때 협회에 가입한 친구의 사연이다. 협회에 가입한지 4년이 되였으니 올해 29세.

전단지를 한아름 안고 무작정 협회로 찾아와 “户外拓展训练”에 참가하라는 것이였다. 군복을 입고 야외에서 1박2일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도 아니고 뭔 군사훈련인가며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젊은이의 반짝이는 눈빛과 자신감이 넘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였지요.”

그러다보니 천회장은 이 친구와 세시간 넘도록 얘기를 주고받았다. 원래 이 친구는 부푼 꿈을 안고 연변을 찾았던것이다. 조선족 집거지이고 연변의 수부인 연길에 발붙이기는 쉽지 않을거라 짐작은 했어도 이정도인줄은 몰랐다고 한다. 말도 안통하는 상황에서 조선족사장들을 설복해 직원들을 훈련에 참가시키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참기 어려운것은 상처를 주는 말들이란다.

“너희들은 한족이니 연변이 아닌 한족동네에서 회사를 꾸려야지. 위치를 잘못 선택한것 같다. 여기는 조선족들이 판치는 곳이야.~”

어떤 사장들은 아예 문밖으로 내쫒아버린단다.

왜 우리 젊은이들한테 설명할 기회나 기대나 희망을 주지 않는지…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그러나 준비가 되여있는 젊은이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 당신은?

여러 사장님도 창업초기에는 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을텐데말이다. 그 누가 태여날때부터 사장이였을가? 그 젊은이는 천회장한테 훈련을 받으라고 선전하러 왔다가 본의 아니게 이렇게 무시당했던 가슴아픈 사연들을 터놓게 되였고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천사장이 너무 고마웠던것이다. 그는 이런 회장이 인솔하는 협회라면 가입할만하다고 생각했던것이다.
이렇게 하나둘 찾아온 회원이 무려 500명, 그중 한족이 60%를 차지한다.

2001년12월에 설립된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는 연변주내 젊은 기업인들이 자원의 원칙하에 가입, 조직된 협회이다. 연변주청년기업가련합회 설립은 연변주의 사회발전과 기업 리익의 흥성을 위해 복무하고 또한 기업가와 정부지간의 련계를 강화하며 아울러 조직건설을 강화하기 위한데 있다.  협합회는21세기의 장대하고도 우수한 기업가대오를 배양하여 연변주경제발전의 추진을 위해서 분투를 하고있다.

“연변주 청년기업가련합회의 비서장겸 사무국장, 회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일들을 겪어왔습니다,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았지요. 우리 협회는 이들의 모든 고충을 다 해결해줄수는 없지만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도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을 졸업하고 청년기업가련합회의 사무장으로 있다가 2년전 회장으로 추대된 천국호회장, 그에게 있어서 협회는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였다.

 “사람은 서로 배워주고 배우면서 이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그렇습니다. 비즈니스도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관계입니다.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어떤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기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문제이다. 협회는 회원들에게 자금유통문제에 부딪쳤을 경우 최대한 도움을 주고 프로젝트, 투자 등을 자문해준다.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은 직원의 노력과 실력이고 인재의 배양은 기업발전의 기본이다.

“향후 소통을 강화해 회원들의 인맥과 기술 등 자원을 널리 활용하고 창업정보를 공유하고 경영기획, 업종교류, 기업정책선전, 포럼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응집력을 높이고 자신심을 불러일으켜 특색있는 사회경제단체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현재 연변청년기업가련합회에서는 회원들을 조직해 회원기업을 견학, 우수한 회원사들의 경험을 배우고 경영난을 겪고있는 회원기업에 대해서는 애로를 풀어주는 등 30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고있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멀리 연변에서 찾아온 취재에 응하기 위해 복단대학 김재근(45세) 교수는 강소성 해문시에서 회의를 끝내자마자 부랴부랴 2시간 넘게 달려서 약속장소인 상해 민항구에 도착했다. 8월 22일 그날은 금요일이였고 우리는 편하게 커피숍에 마주앉아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사전에 복단대학 공회 부주석으로 소개받았기에...
  • 2015-09-18
  •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어른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했다. 모든 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판단을 내리라는 말이다. 지도자의 꽃이라는 감독직도, 팀과 상황을 봐가며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로 바꿀 수 있겠다. 지난 시즌 중국 2부리그 최하위에 머물고도 다른 구단들의 징계 덕분에 잔류한 팀을 맡는 것...
  • 2015-09-16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남들이 부러워하는 철밥통 직장도 박차고 한참 젊음을 누리는 나이에 창업길을 선택하여 '기업의 량심이 곧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량심'이라는 신조를 굳건히 지켜와 '형서설(邢瑞雪)'이라는 자신의 브랜드에 회사는 물론 재배기지와 공장까지 모두 소유하고 재배부터 생...
  • 2015-09-16
  •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광엽 윤선미 기자=세계 빙설대왕 조선족 김송호씨가 13일 저녁 CCTV '불가능에 도전'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다시 경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김송호씨는 2.5미터 높이의 유리통에 들어갔으며 관계자들은 얼음을 그의 목부위까지 채워 넣었다.얼굴...
  • 2015-09-15
  • 료녕신문소식 9월10일에 있은 영구시 제15기인대제18차상무회의에서윤성복씨91961년, 조선족)가 9월 10일 영구시 부시장에 임명되였다.    윤성복씨는 대석교시 태생으로 1979년 참군, 제대한후 대석교시민정국 간부로 활약하면서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그는 선후로 공청단대석교...
  • 2015-09-14
  • "방송 분야 확대 등 글로벌화 통해 한중 관계 발전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에 모여 살던 조선족이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한·중 수교의 영향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조선족 언론도 글로벌화해야 합니다." 10일 연합뉴스와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 기자 연수...
  • 2015-09-1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7] 기업의 법률관련문제 진맥…사전예방 중요 ‘길림권철변호사사무소’ 권철주임과의 인터뷰   “사람이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 하듯 기업도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분규발생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룡정시법원 맞은편에 위치해있는 ‘길림권철...
  • 2015-09-09
  •   칭다오통상완구유한공사 김창복 동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장학규 특약기자=김창복 동사장은 가장 일찍 칭다오에 투자한 한국기업인중 한사람이다.   일찍 1993년에 칭다오시 청양구 시푸진에 칭다오통상완구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봉제 완구를 생산하기 시작해서부터 노동밀집형 기업으로서 노동력 자원의...
  • 2015-09-08
  • [일류학생3]꿈과 함께 아버지의 유지를 이룩한 녀성 일본 려행호텔전문학교 언어학 전임강사 방정화와 만남 지난 6월 21일 《예쁜 녀자되기》클럽에서 조직한 《와인》주제모임에서 일본의 모려행호텔전문 방정화원장  학교 언어학전임(專任)강사 방정화(42)를 만났다.   《예쁜 녀자되기》 클럽은 방정화가 13년...
  • 2015-09-08
  • 해외 한식당협의체 수장에 뽑힌 김순옥 씨 "세계인의 밥상에 한식 오르도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식 세계화의 첨병은 전 세계에서 현지인을 직접 고객으로 맞는 한식당입니다. 한식당을 즐겨 찾는 것을 넘어서 현지인 식탁에 한식이 오를 수 있도록 음식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
  • 2015-09-01
‹처음  이전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