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연경외의 마음풍경과 자연찬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일 16시14분    조회:80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식


미술가 김영식씨
 

미술가이며 연변대학 미술학부 교수인 김영식(1963년)의 표현주의와 상징주의를 적절하게 융합시켜 창작한 “자연찬가시리즈”(1―8)회화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 바다라는 3개의 키워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세개의 키워드만 간직하면 굳이 김영식미술작품의 언어를 미세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헤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는 모지름은 만용에 다름 아니다. 불가항력적인 창망한 자연은 한걸음 물러섰을 때만이 그 전모를 볼수 있는 까닭이다.

1987년에 연변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배움에 목마른 김영식은 선후로 1989년과 1999년에 일본에 건너가 8년간 류학하면서 동경학예대학 조각전공석사학위와 쯔쿠바대학대학원 서양화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1년에 연변일중을 졸업한후 늦깎이로, 취미로 미술을 시작하고 4년간의 재수를 거쳐 대학 미술학과에 입학한 그로서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남다른 학구열로 불태웠기에 가능한 작은 기적이였다.

김영식은 일본에서 현대서양미술을 전공하는 기간 일본교수님의 강의에서 계발을 받고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으로 갖고있는 인류의 사상이나 종교의 력사에서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인류의 자연숭배에 심취, 그러한 자연숭배를 자신의 미술작품에 접목시키는 작업에 명운을 걸기 시작했다.

중국의 고대신화나 고대그리스신화에서는 하늘도 땅도 없었던 태고적에 우주는 혼돈상태에서 아무런 형적도 보아낼수 없었다고 한다. 기나긴 혼돈의 텐넬을 경과한 지구는 점차 하늘과 땅이 열리고 산맥과 바다가 생기게 되였는데 하늘과 땅은 대자연의 가장 중요한 토대로 , 대자연의 상징으로 되였으며 자연숭배는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였다.

하늘, 땅, 바다는 일체 생명의 요람이라고 굳게 믿는 김영식은 하늘, 땅, 바다를 유화 “자연찬가시리즈”의 창작원천으로 간주하고 작품에서 자연생명의 가장 유력한 상징부호내지 주제로 체현하는데 세월이 흐르도록 유효하고 견고하다.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오히려 사물이나 사건에 의해 야기되는 내면의 세계 즉 주관적인 감정과 반응을 표현하는데 주력해온 김영식은 집념에 가까운 자연테마를 소수의 강렬한 색채와 대비시키고 단순하면서도 긴밀한 구도로 시각적충격을 던져주고 상상공간을 무한하게 확장시킨다. 자연물의 세밀한 묘사를 거부하기에 생명체형상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수 없으며 색조는 다소 복잡하게 얽히고 변화무쌍한바 추상적이고 환상적인 반면 자유자재하고 소탈하며 함축되고 우아하다. 또한 의상은 흐릿하고 사물의 경계는 모호하고 색조는 어둡고 무겁지만 의경은 심원하고 초탈하다. 온유한 대지는 고요함속에서 꿈틀거리고 거대한 산맥은 무겁게 하늘로 륭기하고 집채 같은 조수는 일사천리로 륙지에 박근하며 묘막한 하늘은 신비를 품었다. 이는 원시적자연은 만물을 잉태하고 길러주는 온상이기도 하거니와 막대한 파괴력을 지닌 경외의 대상임을 암묵적으로 예시해준다.

김영식의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들은 작가의 자연경외사상과 생태주의가치관을 확고하게 체현하고있다. 인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자연을 개조하는데 광분해왔다. 장시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계의 생태평형이 엄중하게 파괴되면서 인류는 전대미문의 생태환경위기에 직면하고있다. 김영식의 유화작품들은 바로 “우리 인간들은 구경 어디에서부터 길에 잘못 들어섰는가?”, “우리 인간들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주는 명쾌한 답인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500여폭의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을 창작한 김영식은 이미 자기만의 창작스찔을 형성하고 독특한 창작부호를 세인들에게 각인시켰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인정을 받고있다. 그는 1999년을 시점으로 일본, 한국, 중국에서 6차나 되는 전시회를 가지고 길림성청년미술 1등상(2004년), 길림성미술작품전시회 1등상 등 국내외의 묵직한 상을 다수 수상하였으며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집을 여러 권 상재했다.

김영식은 조류에 흔들리지도 현실에 안분하지도 않았다. 그는 적막을 견뎌내면서 부지런히 사고하고 일구월심 탐색하는 각고의 수련을 거쳐 끝내는 자기만의 미술언어를 더듬어냈다. 그가 서양회화와 동방문화를 융해시켜 참신한 심미체계를 형성했듯이 장백산을 비롯한 지방특색을 가미하여 장쾌하면서도 숭엄한 자연미를 더 많이 창출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인덕 기자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