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연경외의 마음풍경과 자연찬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일 16시14분    조회:80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식


미술가 김영식씨
 

미술가이며 연변대학 미술학부 교수인 김영식(1963년)의 표현주의와 상징주의를 적절하게 융합시켜 창작한 “자연찬가시리즈”(1―8)회화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늘과 땅, 바다라는 3개의 키워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세개의 키워드만 간직하면 굳이 김영식미술작품의 언어를 미세한 부분까지 낱낱이 파헤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는 모지름은 만용에 다름 아니다. 불가항력적인 창망한 자연은 한걸음 물러섰을 때만이 그 전모를 볼수 있는 까닭이다.

1987년에 연변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배움에 목마른 김영식은 선후로 1989년과 1999년에 일본에 건너가 8년간 류학하면서 동경학예대학 조각전공석사학위와 쯔쿠바대학대학원 서양화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1년에 연변일중을 졸업한후 늦깎이로, 취미로 미술을 시작하고 4년간의 재수를 거쳐 대학 미술학과에 입학한 그로서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남다른 학구열로 불태웠기에 가능한 작은 기적이였다.

김영식은 일본에서 현대서양미술을 전공하는 기간 일본교수님의 강의에서 계발을 받고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으로 갖고있는 인류의 사상이나 종교의 력사에서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인류의 자연숭배에 심취, 그러한 자연숭배를 자신의 미술작품에 접목시키는 작업에 명운을 걸기 시작했다.

중국의 고대신화나 고대그리스신화에서는 하늘도 땅도 없었던 태고적에 우주는 혼돈상태에서 아무런 형적도 보아낼수 없었다고 한다. 기나긴 혼돈의 텐넬을 경과한 지구는 점차 하늘과 땅이 열리고 산맥과 바다가 생기게 되였는데 하늘과 땅은 대자연의 가장 중요한 토대로 , 대자연의 상징으로 되였으며 자연숭배는 인류의 집단무의식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였다.

하늘, 땅, 바다는 일체 생명의 요람이라고 굳게 믿는 김영식은 하늘, 땅, 바다를 유화 “자연찬가시리즈”의 창작원천으로 간주하고 작품에서 자연생명의 가장 유력한 상징부호내지 주제로 체현하는데 세월이 흐르도록 유효하고 견고하다.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오히려 사물이나 사건에 의해 야기되는 내면의 세계 즉 주관적인 감정과 반응을 표현하는데 주력해온 김영식은 집념에 가까운 자연테마를 소수의 강렬한 색채와 대비시키고 단순하면서도 긴밀한 구도로 시각적충격을 던져주고 상상공간을 무한하게 확장시킨다. 자연물의 세밀한 묘사를 거부하기에 생명체형상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수 없으며 색조는 다소 복잡하게 얽히고 변화무쌍한바 추상적이고 환상적인 반면 자유자재하고 소탈하며 함축되고 우아하다. 또한 의상은 흐릿하고 사물의 경계는 모호하고 색조는 어둡고 무겁지만 의경은 심원하고 초탈하다. 온유한 대지는 고요함속에서 꿈틀거리고 거대한 산맥은 무겁게 하늘로 륭기하고 집채 같은 조수는 일사천리로 륙지에 박근하며 묘막한 하늘은 신비를 품었다. 이는 원시적자연은 만물을 잉태하고 길러주는 온상이기도 하거니와 막대한 파괴력을 지닌 경외의 대상임을 암묵적으로 예시해준다.

김영식의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들은 작가의 자연경외사상과 생태주의가치관을 확고하게 체현하고있다. 인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자연을 개조하는데 광분해왔다. 장시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계의 생태평형이 엄중하게 파괴되면서 인류는 전대미문의 생태환경위기에 직면하고있다. 김영식의 유화작품들은 바로 “우리 인간들은 구경 어디에서부터 길에 잘못 들어섰는가?”, “우리 인간들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주는 명쾌한 답인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500여폭의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을 창작한 김영식은 이미 자기만의 창작스찔을 형성하고 독특한 창작부호를 세인들에게 각인시켰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인정을 받고있다. 그는 1999년을 시점으로 일본, 한국, 중국에서 6차나 되는 전시회를 가지고 길림성청년미술 1등상(2004년), 길림성미술작품전시회 1등상 등 국내외의 묵직한 상을 다수 수상하였으며 “자연찬가시리즈”유화작품집을 여러 권 상재했다.

김영식은 조류에 흔들리지도 현실에 안분하지도 않았다. 그는 적막을 견뎌내면서 부지런히 사고하고 일구월심 탐색하는 각고의 수련을 거쳐 끝내는 자기만의 미술언어를 더듬어냈다. 그가 서양회화와 동방문화를 융해시켜 참신한 심미체계를 형성했듯이 장백산을 비롯한 지방특색을 가미하여 장쾌하면서도 숭엄한 자연미를 더 많이 창출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인덕 기자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옷이 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옷은 하나의 품위이면서 한 민족에게는 문화이고 령혼이며 기상이다. 2008년 중국조선족복식(服饰)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이 그 보호단위로 선정됨에 따라서 대표성 전승인의 일원으로 된 최월옥 공장장은 더 없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고&n...
  • 2018-07-27
  • 노래로 엮어가는 “군인본색” -조선족군인작곡가 상남 군인생활 30여년간 록색의 군영에서 부터 서남변강의 전방초소까지, 눈덮인 북방의 림해설원에서 남해의 야쟈숲까지 군인이지만 총을 들지 않고 자신의 특유한 예술기량으로 “군인본색(军人本色)” 등 전국의 방방곡곡에 울려퍼...
  • 2018-07-26
  •    '항전 14년' 교재 기입에는 그의 공로가 컸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동북항일련군로전사, 전 흑룡강성정협부주석 리민 녀사가 21일 94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다.   그는 조선족 대표인물의 한사람이자 그 시대의 전기였다.   '항전 14년' 정식 교과서에 기입, 가장 큰 소원 실현 ...
  • 2018-07-24
  • 연신소학교 최경옥 교원     인민교원의 최고의 영예인 전국모범교원(教书育人楷模) 2018년도 평의선발에서 연길시연신소학교의 최경옥 교원이 각 성 2명, 전국 64명 뿐인 립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연변과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이끌고 19일...
  • 2018-07-24
  • 칭다오커은치과병원 박창식 원장   이창구 커은병원의 박창식원장이 최첨단 의료설비를 소개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산둥성 나아가 중국에서도 유명한 커은(可恩KEEN)치과, 산둥성 더저우(德州)에서 치과병원으로 출발한 만소화 동사장이 이끄는 커은그룹은 현재 더저우, 즈보...
  • 2018-07-20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18일인 어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서성 선생이 갑자기 서거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침통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음악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의 도리도 깨우쳐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습...
  • 2018-07-19
  • “중국 동포들은 포석의 ‘낙동강’으로 민족혼 되새겼지요” 중국 연변동포들이 조명희 선생의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를 17년 동안 자체적으로 열고 있다.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에서 이임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석抱石조명희趙明熙(1894~19...
  • 2018-07-18
  • 우리 민족 전통무용은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그런 마력을 지닌 우리 춤으로 무대우에서 빼여나게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대형무극 ‘아리랑꽃’에서 주인공 역할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 2018-07-11
  •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의 저자 신혜란교수 인터뷰       ▲사진= 한국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신혜란 교수.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 조선족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나서 이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서울대 신혜란교수가 쓴 “우리는 모두 ...
  • 2018-07-10
  •          “귀촌했다면서? 뭐하고 사냐?”   “농사 짓지ㅋㅋ”   귀농, 대개 정년퇴직 후 고향이 그리워 시골로 가는 중장년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감자 캐고 모내기하며 로후를 만끽하는 모습이랄가? 하지만 여기 34세 박광호씨는 새시대 농군이 되고싶어 3년전 고향...
  • 2018-07-09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