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에 서울문화거리 만들어 ‘제2 한국붐’ 기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09시00분    조회:75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정자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짬]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최근 연변(옌볜)에선 ‘제2의 한국 붐’이 불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번째 한국 붐이 주로 재중동포(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코리안 드림’이었다면, 이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새로운 도약을 해보려는 꿈이다. 연길(옌지)시에서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다그룹이 짓고 있는 ‘완다 서울문화거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거리를 연변에 재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변에서 한식을 맛보고 물건을 사는 등 ‘한류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연변을 매우 낙후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현지에서 만난 권정자(53·사진)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연합회(공상련) 주석은 “한-중 에프티에이라는 기회를 맞아 연변을 중국이 한국과 협력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며 “중국 다른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할 정도인데 아직 한국 동포들에게는 연변의 참모습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한식·상품 등 서울 그대로 재현중
내국인 ‘한류 관광객’ 유치 기대

직항편·언어·한국상품 전용매장 등
창·지·투 개발 전진기지로 ‘유리’
“조선족 사회 ‘낙후’ 편견 바꿀 것”

연변자치주의 주도 연길시는 중국 중앙정부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 힘입어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다. 2012년 자치주 60돌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뚜렷해졌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부얼하퉁허(만주어로 ‘버드나무강’이란 뜻) 양옆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고, 한글과 중국어가 병기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늘어선 서시장 부근 상가도 잘 정비돼 있다. 연변주는 최근 신화망이 선정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서 최고의 매력·레저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10대 공기질 우수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67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이 172억8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1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을 방문해 동북 진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는 10월에는 연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린~훈춘 고속철도가 개통한다. 권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서도 대륙에서 조선동해로 통하는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연변이 바로 러시아와 조선(북한)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있다”고 연변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구는 220만, 주도 연길시의 인구는 약 60만명이며 연변주 인구의 38%인 80만명가량이 조선족이다.

권 주석은 “하루에도 수차례 서울을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운항하는 등 언어나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에서 식품, 미용을 비롯해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 비싼 값으로 많이 팔리지만, 진짜 한국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없다”며 “진품만 갖춰놓은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망으로 이용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주석은 “창지투 정책과 훈춘 국제합작구 정책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도 연변을 중시한다”며 “연변을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만 연변 출신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변 기업인이나 상인들의 주정부 인정 공식 단체가 아직 없다”며 “그런 단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경제교류의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때 강원도 양구에서 연변으로 건너온 ‘안동 권씨’인 권 주석은 연변의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성 고위공직자다. 연변자치주 여유국장(관광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관광 관련 업무를 하며 한국도 자주 방문했다. 국가조직인 연변자치주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도 맡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연변 공상련은 한국의 상공회의소나 기업인단체와는 달리 기업인들을 지도하는 국가기관이며 그 산하에 우리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민영기업가연맹 등 등 9개 기업가단체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대전시 상공회의소와 교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살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학생창업 ABC- 나도 CEO가 될수 있다(10)   인터넷쇼핑몰 창업한 변홍일씨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변홍일(남. 27세)씨는 2010년 심양에서 인터넷 쇼핑몰 도보넷(淘宝网)에 등록해 한국여성의류를 판매하고있는데 현재 5개 보석 신용등급을 자랑하고있다. 처음에는 신용등급이 낮아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꾸...
  • 2013-09-12
  • 아름다운 녀성리더 강순화 그는 누구인가?   헌신과 책임감으로 "생명의 열선"상담소를 이끌어온 소장 강순화  오늘날 복잡한 삶의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따라서 상담활동은 개인의 일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홀시못할 ...
  • 2013-09-11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 (55)] -매장된 석유를 코노돈트로 탐지한 지질학자 46억년 동안 지구는 화산이 폭발하고 지각단렬현상이 일어나는 등 대자연의 풍파속에서 변천해왔다. 이 과정에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가 땅속에 매장돼왔다. 석유는 발견되기 쉽지 않았다. 인류는 땅속의 석유를 탐측하기 위해 코...
  • 2013-09-10
  • ㅡ통화청산그룹 리청산리사장을 만나     통화청산그룹 리사장 리청산 리청산 프로필: 1950년 료녕성 신빈현 출생 1957년—1968년 통화시조선족소학교,중학교 1968년—1969년 류하현 지식청년 1969년-1975년 군 입대 1975년-1985년 통화백산제약제3공장 과장, 당위서기 1985년-1987년 길림공학원 학습...
  • 2013-09-09
  •  —"우리 민족 밑바닥의 삶의 현장을 절대 떠나지 않을것이다"    시골 농군의 후줄근한 옷차림에 작달막하고 여윈 체구, 학교때 별명이 '오태(误胎)'였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로인이 있다. 그가 가는 곳이면 그만의 특유한 해학으로 웃음소리가 넘치게 하고 걸쭉한 육담이 오간다. 그에 또 술 한잔까지...
  • 2013-09-09
  •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고 천연 식자재로 맛을 내는 '요리명인' 이숙 씨가 청향관의 대표 요리인 '달맞이�무침'을 만들어보이고 있다. "한족도 즐겨 찾는 조선족 음식 세계화에 앞장설 것"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최고의 음식은 최고의 재료에서 나온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모든 걸 용서할 수...
  • 2013-09-08
  •    모택동의 시를 서예작품으로 만든 조선족장군   북경에서 열린 그 서예전에는 퇴역한 장성 여럿이 일시에 등장했다. 웬만한 서예전에서는 좀처럼 볼수 없는 희귀한 풍속도였다. 그들은 전시된 서예작품을 두고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그분을 여기서 다시 뵈는것 같구...
  • 2013-09-05
  • 김백산, 조선족, 1920년 조선 함경북도 성진군에서 태여났다.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 온 그는 10세부터 형님과 함께 길림성 화룡현 황진리툰,투도구일대와 액목현 옥산툰, 북대양툰 등 지역에서 잡일을 하는 한편 일본개척단에서 농사를 지었다. 1945년 8월, 항일전쟁이 승리하자 군중들은 김백산을 자위대장으로 선...
  • 2013-09-05
  • [편자의 말] 습근평총서기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것은 근대이래 중화민족의 최대의 꿈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중국꿈》은 현하 가장 뜨거운 인기단어로 되였다. 조선족 간부와 군중들도 중화민족의 꿈과 자기 민족 진흥의 꿈, 개인의 꿈을 련계시켜 학습연구하고있다. 오늘 본지는 전국정협 전임 상무위원...
  • 2013-09-05
  • -중국 조선족 퀼트작가 김원선 씨 (음향1: 강의 현장 음향) 지난 8월 20일, 베이징 동단에 위치한 중국 여성아동박물관에서 특별한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중국의 조선족 퀼트작가 김원선 씨의 퀼트 교실이었습니다. 가는곳 마다 무료 강의를 하고 있는 김원선 씨, 이번에는 21세기미국퀼트전시회 초대를 받고 멀리 하...
  • 2013-09-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