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에 서울문화거리 만들어 ‘제2 한국붐’ 기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09시00분    조회:74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정자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짬]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최근 연변(옌볜)에선 ‘제2의 한국 붐’이 불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번째 한국 붐이 주로 재중동포(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코리안 드림’이었다면, 이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새로운 도약을 해보려는 꿈이다. 연길(옌지)시에서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다그룹이 짓고 있는 ‘완다 서울문화거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거리를 연변에 재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변에서 한식을 맛보고 물건을 사는 등 ‘한류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연변을 매우 낙후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현지에서 만난 권정자(53·사진)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연합회(공상련) 주석은 “한-중 에프티에이라는 기회를 맞아 연변을 중국이 한국과 협력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며 “중국 다른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할 정도인데 아직 한국 동포들에게는 연변의 참모습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한식·상품 등 서울 그대로 재현중
내국인 ‘한류 관광객’ 유치 기대

직항편·언어·한국상품 전용매장 등
창·지·투 개발 전진기지로 ‘유리’
“조선족 사회 ‘낙후’ 편견 바꿀 것”

연변자치주의 주도 연길시는 중국 중앙정부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 힘입어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다. 2012년 자치주 60돌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뚜렷해졌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부얼하퉁허(만주어로 ‘버드나무강’이란 뜻) 양옆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고, 한글과 중국어가 병기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늘어선 서시장 부근 상가도 잘 정비돼 있다. 연변주는 최근 신화망이 선정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서 최고의 매력·레저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10대 공기질 우수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67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이 172억8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1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을 방문해 동북 진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는 10월에는 연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린~훈춘 고속철도가 개통한다. 권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서도 대륙에서 조선동해로 통하는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연변이 바로 러시아와 조선(북한)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있다”고 연변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구는 220만, 주도 연길시의 인구는 약 60만명이며 연변주 인구의 38%인 80만명가량이 조선족이다.

권 주석은 “하루에도 수차례 서울을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운항하는 등 언어나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에서 식품, 미용을 비롯해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 비싼 값으로 많이 팔리지만, 진짜 한국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없다”며 “진품만 갖춰놓은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망으로 이용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주석은 “창지투 정책과 훈춘 국제합작구 정책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도 연변을 중시한다”며 “연변을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만 연변 출신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변 기업인이나 상인들의 주정부 인정 공식 단체가 아직 없다”며 “그런 단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경제교류의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때 강원도 양구에서 연변으로 건너온 ‘안동 권씨’인 권 주석은 연변의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성 고위공직자다. 연변자치주 여유국장(관광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관광 관련 업무를 하며 한국도 자주 방문했다. 국가조직인 연변자치주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도 맡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연변 공상련은 한국의 상공회의소나 기업인단체와는 달리 기업인들을 지도하는 국가기관이며 그 산하에 우리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민영기업가연맹 등 등 9개 기업가단체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대전시 상공회의소와 교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살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82년 연변1중 학생으로 전국수학경연 1등의 월계관을 안아오며 수학영재로 인지도가 높았던 김홍화씨, 그의 아들이 올해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에 입학해 화제로 되고있다. 김홍화는 1983년 상해 복단대학 수학학부에 입학해 수학영재들이 운집한 가운데서도 늘 앞자리를 차지했고 연구생시절 우수한...
  • 2015-04-08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6] 타지역서도 연변의 토산물, 연변 특색음식 맛볼수 있어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 연변의 특산물을 전국 각지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고 연변의 특색 음식을 타 지역에서도 마음껏 먹을수 있게 되였다.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이  연길에 연변신일전...
  • 2015-04-02
  • ‘장군의 손녀’ 새누리당 김을동(70) 최고위원은 해방둥이다.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이 그토록 원했던 광복의 해에 태어났다. 아버지(김두한 전 의원)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김 장군 일화를 할머니(오숙근씨)한테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재선 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정계 입문 후 꾸준하게 항...
  • 2015-04-0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5] 최한사장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설립, 유기농업 전파 요즘 불고기집에서 종종 볼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상추는 무료로 드리지만 유기농 상추는 돈주고 사야 한다. 상당수의 고객들, 무료 상추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한접시에 20여원씩 하는 유기농상추를 주문한다. 건강이 ...
  • 2015-03-30
  •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이흔기자 = 흑룡강대학정치관리학원정치학및 행정학과 안성일(51. 사진) 교수는 일본의 대외 관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국제정치연구에서 두각을 내밀고 있다. 안 교수는 흑룡강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다.   길림성 훈춘시 출신인 안 교수는헤이룽장성 상지조선족고등학교...
  • 2015-03-27
  • 녀자라면 보통 좋아하는 꽃 한두가지씩 있을것이다. 개나리라던가, 진달래라던가. 하지만 이 문장의 주인공 김점순이 제일 좋아하는 꽃은 글꽃이다. 하얀 종이에 펜을 달리며 피여낸 글꽃. 글꽃도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꽃피울수가 있고 들꽃처럼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향기로 남을수 있기때문이란다 2011년 봄에...
  • 2015-03-26
  •   일전에 있은 2015 일본 “시장배”국제초청경기 선발대회에서 조선족선수 김희동(11세)이 우승을 차지해 료녕바둑계를 놀래웠다. 특히 결승에서 료녕성 청소년1인자로 꼽히는 주우헌( 16세) 아마추어5단을 근소한 차이로 눌러 “료녕성 청소년바둑계의 큰 수확”이라며 바둑계 인사들의 인정을 ...
  • 2015-03-25
  •   20일 오전,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문화하향공연이 연길시 장생사회구역활동실에서 있었다. “떼떼부부” 리동훈(64세)과 오선옥이 무대에 나타나자 활동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속에서 대뜸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랜만에 그것도 지척에서 리동훈과 오선옥을 직접 볼수 있다는것이 그들에게는 경이롭...
  • 2015-03-24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4] 연길 차천지중고차판매유한회사 지영춘사장 일가견     봄이 다가오자 차시장이 활기를 띠기시작했다. 차를 바꾸어야 하는데 비싼 새 차를 사야할지 중고차를 사야할지 고민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중고차가 훨씬 경제적이지만 종종 들려오는 중고차 사기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중고차...
  • 2015-03-23
  •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에게는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관심은 이주자이자 여성이라는 이중의 타자화일 뿐, 정작 그녀의 의정활동에 대한 관심은 적다. 그는 아이들을 만나고(위쪽), 가정폭력으로 숨진 이주여성 추모집회에 참석했다.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 2015-03-18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