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경호의 딸 최수려가 본 아버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8일 08시05분    조회:79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수려

열창하고있는 최수려양

“동방의 정-최경호음악회”가 9월 24일 저녁 7시 30분 북경 21세기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최경호 가수의 딸이자 중국가극무극학원 연극배우인 최수려양도 함께 무대를 빛냈다. 최수려양은 아버지 최경호와 함께 <새타령>, <딸바보>를 선보였고 독창 <만약 당신이 없다면>을 열창했다. 공연을 앞두고 기자는 최수려양이 보는 아버지 최경호와 가수로서의 최경호의 모습은 어떤지를 알아봤다.

아버지와는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서게 되였는가?

이번이 두번째다. 아버지께서 조선에 가 공연할 때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다. 그때는 15살 어린 나이라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가수와 배우의 신분으로 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여 감회가 다르다. 또한 선배와 공연을 하는 느낌이여서 지난번보다 심적 부담이 더 크다.

수려양도 가수로 데뷔를 하였기 때문이죠?

아버지를 따라 무대에 오른것이 내가 배우로서 활약하게 된 시작이라 볼수 있다. 현재 연극배우로 활약을 하고있지만 이번 에 아버지의 음악회에 나서게 되니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

음악극 "딸바보"의 한장면

뮤지컬”딸바보”를 통해 부녀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리라 생각한다. 평소에도 아버지와 응석을 부리는가?

나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다. 이번에 리허설을 하기전에 감독님으로부터 아버지가 평소에 틈만나면 핸드폰으로 내 사진을 보고있는것을 보고 “딸바보”를 창작하게 되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평소에는 아 버지를 보면 무서움부터 앞서 감히 응석을 부리지 못한다. 첫리허설을 할때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나를 보고 감독님도 놀라워했다. 무대에서 모습과 생활속에서의 아버지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무대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진정어린 자상한 마음을 읽게 되였다.

무대에서 수려양도 무대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다 표현한것 같다. 최경호 가수 등단 30주년 기념공연인만큼 이번 무대를 통해 아버지의 다른 모습이나 어버지에 대해 더욱 많은것을 료해하게 된 계기는 아니였는지?

어릴 때에는 가수가 이렇게 힘든 직업인지를 몰랐다. 나는 아버지가 쉽게 돈을 버는줄 알았다. 내가 연극 배우로 데뷔한 뒤에야 가수의 고달픔과 그 고초를 체감하게 되였다. 내가 첫공연 리허설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 오른 후 아버지의 속마음을 더욱 깊이 리해할수 있게 되였다. 내가 다른 직종에 종사하였다면 아마 지금도 아버지의 내심을 읽을수가 없을 것이다.

수려양도 연극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부분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는것을 느낄때가 있는가?

내가 노래를 부를 때의 자세도 아버지를 닮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무대에 서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어머니가 말한적이 있다. 나도 그렇다. 그리고 아버지는 늘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른다. 어릴 때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나도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버지는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음절 하나하나까지 그저 넘어가지 않는다. 나도 아버지에게서 그 프로다운 정신에 길들게 되였다.

"딸바보"의 한장면

중국음악학원부속중학교에 응시를 하게 된것도 수려양의 선택인가?

나의 선택이다. 아버지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 태도였다. 발레를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들의 반대가 컸다. 그래서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인들이 더욱 그런것 같다. 힘든것을 알기에 자녀가 이 길을 선택할 때 더욱 신중성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음악을 하다보니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럽게 이 길을 택하게 되였다.

수려양이 이번 무대에서 영어노래 "만약 당신을 사랑한다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처음 이 노래를 듣는 순간부터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여 공연때 독창기회가 있으면 항상 이 노래를 즐겨불렀다.

이번 무대는 민족특색이 짙다. 수려양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있는지?

어릴 때 장고춤, 물동이춤을 배웠다. <딸바보>에서 아버지와 함께 조선족춤을 추게 된다. 연습할 때 연변대학 무용학부의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었는데 몸이 굳어버린 느낌이였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 선 무용학부 학생중 2명만이 조선족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조선족인 내가 조선족 춤을 더 잘 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해 연습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 조선족 무용을 더 잘 배울 생각이다. 나는 조선족이다. 그래서 더욱 잘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가요계에서의 아버지의 인지도를 실감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릴 때에는 몰랐다. 아버지가 자선사업을 위해 공연을 많이 하고있다는 것만 알고있었다. 더우기 나는 연극을 하다보니 아버지의 인지도를 잘 몰랐다. 이번 공연과정에 아버지팬들의 발수갈채소리를 듣고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관중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버지의 성공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다.

수려양은 현재 어떤 작품들을 하고있는가?

뮤지컬공연을 위주로 하고있다. 《寻找初恋》、한한(韩寒)의 뮤지컬《1988 想跟这个世界谈谈》、小柯剧场《(사랑의 3부곡)爱情三部曲》、 이종희(李宗熙)《(거짓말)谎言》 등 작품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공연일정이 바쁜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시간을 낸것인지?

연극계에서 나는 햇내기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시기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꼭 이 시간을 비우라고 하여 청가를 맡았다. 연극배우는 무대밖에서도 배역을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최경호가수하면 먼저 노래<어머니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최경호가수가 생활속에서 지극한 효자라고 들었다.

이번 공연에 뮤지컬 <재회>가 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뜬 어머니를 만나 대창을 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다. 나는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번 공연은 우리 가족에게도 중요한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할머니에게 드리는 무대이자 아버지를 좋아하는 많은 할아버지, 할머님들께 드리는 효도의 선물이다. 할머님께서 세상을 뜨신후 아버지가 오래동안 슬픔에서 헤여나오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아버지가 그처럼 시달리던 슬픔속에서 해탈될수 있는 계기로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경호가수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있다. 최경호 가수가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슬픔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아버지가8살 나던해에 할아버지께서 타계하시고 할머님께서 홀로 6남매를 키우셨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가 공연임무가 있어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이것이 슬픔의 응어리가 되여 항상 마음속에서 자리잡고 있었다.

이번 공연에 어떤 바램이 있었는가?

이번 무대를 통해 할머님의 그 모습을 다시 되새겨보면서 아버지께서는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 하루 빨리 비통의 응어리를 풀고 가수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기 바란다.

취재 후기: 최경호가수의 노래는 항상 정이 넘친다. 이번 음악회 또한 정을 맥락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도, 자식에 대한 사랑, 스승에 대한 사랑,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최수려양과의 긴 대화 또한 이를 입증해 주었다. 사랑은 대물림된다. 최경호가수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자녀에게,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힘써왔다. 그는 빈곤학생과 독거로인들에게 300여만의 의연금을 지원하였고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여 활약중이다. 최경호 가수는 가정에서는 효자요, 사회에서는 아낌없이 기여하여는 자선가이다. 이 또한 “정”과 “효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글/사진 심영화기자)
 

중국국제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내 손은 진정 농민의 손이다》] 중국공산당과 동갑내기인 할머니는 아직도 정정함 모습이였다. 할머니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룡정시 안민가두의 한 사회구역에서 조장사업을 맡아하면서 여생의 힘과 정열을 가두사업에 몰부었고 룡정실험소학교 과외보도원으로 활약하면서 때때로 어린이들에게 전통교양을 하군했다...
  • 2005-11-16
  • 현재 미국 캔터키한인재단 회장인 박현우선생은 중미교류에서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과 뛰여난 사업능력으로 하여 2004년 12월 26일, 연길시 조철학시장으로부터 연길시정부 미주통생대사로 위임받았다. 박현우회장은 링컨대통령의 탄생지이며 경주마의 세계적산지인 미국 중서부남단의 캔터키주 루이빌시에서 건축자재의 수...
  • 2005-11-15
  • 우승 부담감에 슬럼프 빠질 우려 대비해야 미셸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의상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편이다. 미셸의 긴 다리를 돋보이게 하는 짧은 바지는 그가 후원사인 나이키골프의 디자이너에게 직접 주문한 것이다. 나이키에서는 미셸 위만을 위한 전담 디자이너 4명이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미셸의 고른 영양섭취를...
  • 2005-11-15
  • 프로 전향 전 만든 ‘미셸 위 트러스트’ 위병욱 씨는 “투어 경비를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일찍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는 말이 나돌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녜요. 미셸이 아마추어 때 각종 대회에 출전하려면 1년에 약 7만 달러(약 7,000만 원) 정도 들었는데 그 정도는 저희 부부가 벌어서...
  • 2005-11-14
  • 재독동포 2세 박유디(21)씨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장 3홀 만화관에서 독일만화가협회가 주최한 2005 인기 만화가상을 받았다. 24일 동포 인터넷매체인 `euko24''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에는 부모를 동반한 아이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발디딜 틈 없이 찾아와 그동안 일본 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독...
  • 2005-11-11
  • 재미교포인 짐 킴(한국명 김용ㆍ46)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스쿨의 공공리더십센터가 구성한 심사위원회에 의해 ‘미국 최고(best) 지도자 25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됐다. 25인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구글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토크쇼의 여...
  • 2005-11-11
  • ‘피와뼈’ 최양일 감독 첫 한국영화 ‘ ‘피와 뼈’로 유명한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연출한다. 일본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양일 감독이 연출하게 될 작품은 `키드갱`으로 유명한 만화가 신영우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더블 캐스팅’이다. 제작사 트리쯔클럽은 26일 “한일...
  • 2005-11-11
  • 리종환씨 무용수 가수 영화배우 연출 등을 두루 경험한 예술박사 1995년 중국장백산풍토인정관광절대형문예공연 예술총감독. 2000년 중국연변조선족민속관광박람회대형문예공연 예술총감독. 2002년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50돐 대형음악무용공연 부총연출. 2003년 겨울철 장백산 빙설절개막식공연 예술총감독. 2005년 연변조...
  • 2005-11-11
  • “무식한 운동선수는 싫다” 대학 진학 꿈 대회에 나갈 때면 반드시 숙젯거리를 받아서 온다. 프로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치르면서도 그는 틈틈이 수학·화학·지리 숙제를 했다. 미셸 위는 우리말도 잘하는 편이다. 말하고 듣는 것은 전혀 불편이 없고 한글을 읽고, 쓰는 데도 거의 불편이 없다. 하와이 태생이기에 ...
  • 2005-11-11
  • 연변인민방송국 음악전문채널의《우리 가락 한마당》음악프로그램이 11월 7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하였다. 매일 2시 40분부터 3시 20분까지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은 오미란씨는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라지오청취자들을 매료시키고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였던 그녀는 연변예술학교 음...
  • 2005-11-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